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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에 감춰진 이상향 ‘부탄’ ①...불교성지 '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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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에 감춰진 이상향 ‘부탄’ ①...불교성지 '파로'
  • 조성란 기자
  • 승인 2016.09.06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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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 순응하는 느린 삶, 그 속에서 행복을 찾다!
 

[투어코리아] 히말라야 산맥 동부의 작은 나라 ‘부탄왕국(Kingdom of Bhutan)’. ‘은둔의 나라’로 불릴 만큼 베일에 감춰져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게다가 왕이 스스로 절대왕정을 포기하고, 입헌군주제를 선택, 권력을 내려놓은 곳. “국내총생산보다 국민총행복이 더 중요하다”는 선언과 함께 ‘국민행복지수’를 도입, ‘국민의 행복’을 가장 우선시 하는 나라. 헌법에 산림 숲을 60% 유지한다고 명시돼 있는 나라. 세계 유일의 금연 나라.

모든 것이 수치로 기록되고, 비교되며 경쟁을 유도하며 개발과 발전이 더 우선시 되는 보통의 국가들과는 정 반대 정책을 펼치고 있는 곳. 때문에 부탄은 마치 현실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것만 같은 ‘이상향’ 같은 곳이다.

각종 자료 속 자연에 순응하며 느린 삶 속에 행복한 미소를 짓는 부탄 사람들. 이들은 진짜 행복한 것인지 궁금해서 더 호기심을 자극하고 한번쯤 꼭 가보고 싶은 곳, 바로 ‘부탄’이다. 행복 찾아 떠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여행지 ‘부탄’으로 떠나보자.

▲ 붐탕 자카르종


절벽위에 들어선 불교 성지 만나러 ‘파로’로!

부탄의 유일한 국제공항 ‘파로공항’이 있는 ‘파로(Paro)’는 부탄 여행의 출발점이다. 히말라야 산맥 안쪽 해발 2,230m에 들어선 공항. 세계 어느 곳에서도 좀처럼 만나기 힘든 곳에 들어선 공항도 놀랍지만, 천 길 낭떠러지 같은 가파른 절벽에 들어서 있는 불교 성지 ‘탁상 곰파(Taktshang Gompa) 사원’은 더욱 놀랍기만 하다.

▲ 비행기 날개 너머로 보이는 히말라야 산맥

 

* 불교성지 ‘탁상 곰파’

파로의 상징이자 최대 관광지인 ‘탁상 곰파’는 부탄에 불교를 처음 들여온 파드마삼바바(구루 린포체) 전설이 전해지는 곳으로, 부탄 국민들이 신성시하는 최고의 불교 성지.

전설에 따르면 ‘8세기경 파드마삼바바가 호랑이를 타고 히말라야를 넘어 부탄으로 불교를 들여와 이 곳 바위산 동굴에서 명상 수련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호랑이
둥지(Tiger's Nest)라고도 부린다.

또한 ‘탁상 곰파 사원’의 ‘곰파’는 본래 ‘고독한 은둔자’라는 뜻이다. 깊은 계곡이나 절벽 위 등 접근이 힘들어 쉽게 오갈 수 없는 곳이라는 점에서 ‘곰파’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곳이기도 하다.

▲ 불교 성지 ‘탁상 곰파(Taktshang Gompa) 사원’

고독한 은둔자가 머무는 절벽 위 불교 성지로 가는 길은 결코 쉽지 않다. 2,600m 높이인 곳에서 출발해 약 3,000m 이상의 탁상곰파사원까지 가려면 두 시간 정도
산길을 올라야만 한다. 두발로 걸어 갈 수도 있고 말을 타고 올라갈 수도 있다.

* 파로종

부탄 건축물의 빼어난 건축미를 보여주는 ‘파로종’도 볼거리다. ‘종(드종 Dzong)’은 적의 침입으로 지키기 위한 성곽·요새로, 군사적 방어시설이자, 사원, 행정기관의 기능을 하는 부탄만의 독특한 시스템이다.

‘보석 더미 위의 성(요새)’이라는 뜻을 지닌 ‘린첸 풍 종(Rinchen Pung Dzong 파로종)’ 역시 파로가 내려다보이는 계곡에 자리한 난공불락 요새였다. 티베트의 침략으로부터 파로 계곡을 굳건하게 막아냈던 파로종은 ‘린첸풍 종’을 줄여 ‘린풍 종(Rinpung Dzong)’이라고도 한다.

특히 이 곳이 영화 ‘리틀부다’의 배경지로 등장하면서, 은둔의 불교 왕국 ‘부탄’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렸다. 파로종과 함께 원래 파로종 부속 건물이었던 ‘국립 박물관(National Museum)’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도깨비 제압하기 위해 지어진 ‘키추라캉 종’

도깨비를 제압하기 108곳에 사찰을 지었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키추라캉 종(Kyichu Lhakhang Dzong)’도 파루에서 만나볼 수 있다. 1400년 역사를 지닌 사원으로, 화재
로 대부분 소실됐었으나, 증축돼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 불교 성지 ‘탁상 곰파(Taktshang Gompa) 사원’

<사진 플래닛부탄투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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