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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아래 ‘고슴도치섬’밤새 걷고 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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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아래 ‘고슴도치섬’밤새 걷고 놀고~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6.09.01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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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상사화 피어난 부안 위도의 낭만에 취하다!
 

[투어코리아] 폭염이 절정에 달하던 8월 중순 바닷바람 맞으며 전북 부안 위도로 떠났다. 고슴도치 모양을 닮아 ‘고슴도치섬’으로 불리는 ‘위도’에선 매년 여름 ‘달빛 아래 밤새 걷기 축제’가 열려 여름 바다와 섬, 그리고 한여름 밤의 낭만을 만끽하려는 이들의 추억여행소가 되고 있다.

 

갈매기 '어서 오라' 반기는 위도 여행

위도에 가기 위해 변산면 격포항여객터미널에서 배에 몸을 실었다. 넘실거리는 푸른 바다 위갈매기가 가장 먼저 반긴다. 햇살을 받아 눈부시게 부서지는 포말, 바다 위를 유영하는 갈매기 떼, 그리고 서해바다 파도소리는 여행의 설렘을 한껏 높여주기에 충분했다.

 

약 45분간 바다 위를 여행하는 내내 푸른 바다에 다채로운 모양으로 떠있는 작은 섬들을 마치 조각 예술품을 보듯 감상하는 것도 위도 배 여행의 또다른 재미다. 위도면은 식도, 정금도, 상왕등도, 하왕등도 등 6개의 유인도와 24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져 있는데, 독특한 모양의 섬들이 여행객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는 것.

 

하얀 상사화 흐드러지게 피지 않아도 좋아!

위도해수욕장 인근 파장금항에 도착하니 5시 무렵. 해가 아직 지지 않아 밝았다. 달빛 걷기에 나서려면 조금 더 해가 기울어야 할 듯해 숙소에 짐을 먼저 풀었다.
세계 유일의 흰색 위도상사화가 절정에 달하면 마치 흰 눈이 온 세상을 덮은 듯해 장관을 연출한다고 해 기대감도 만발했으나, 때가 이른지 상사화가 하나 둘 피어
났을 뿐 흐드러지게 핀 절경은 감상할 수 없어 아쉽기만 했다.

 

달빛 아래 낭만도 무르익다!

해가 뉘엿뉘엿 지자 달빛여행에 나서려는 이들로 파장금항이 가득 찼다. 달빛 여행에 앞서 몸을 푸니 그야말로 ‘달밤 체조’다. 물론 달이 아직 휘엉청 떠오르진 않았
지만, 출렁이는 파도만큼이나 들뜬 표정의 사람들을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위도 달빛 걷기는 ▲달빛힐링코스(8.7km 150분 소요), ▲달빛만복코스(8.5km 150분 소요), ▲달빛축복코스(10.8km 180분 소요), ▲위도달빛코스(9.2km 160분 소요) 등 4개 코스로 구성돼 있다.

 

우선 ▲달빛힐링코스는 파장금항을 출발해 시름, 개들넘, 치도, 진리, 벌금, 정금을 거쳐 위도해수욕장에 도착하는 코스이며 ▲달빛만복코스는 벌금을 시점으로 진리,
위령탑, 시름, 개들넘, 치도, 벌금, 위도해수욕장 순이다. ▲가장 긴 코스인 달빛축복코스는 깊은금에서 치도, 개들넘, 시름, 위령탑, 진리, 벌금을 거쳐 위도해수욕장에서 끝난다. ▲위도달빛코스는 미영금과 논금, 전막,대리, 치도, 진리, 벌금, 위도해수욕장 코스다.

달빛힐링코스를 따라 걷다보니 어느새 밤하늘 달빛이 둥실 떠올라 길을 밝혀줘 달빛걷기 여행의 낭만을 더해줬다.

 

달빛 낭만에 밤새 취해 놀다!

파도소리 들으며 달빛 낭만을 만끽하고 걷는 내내 들떴던 사람들의 마음을 알아채듯 가수 하태웅과 신인 가수 오로라, 농악, 난타공연 등 신나는 공연이 펼쳐져 흥을 더해줬다. 흥에 겨운 사람들은 달빛 낭만에 취한듯 밤새 온 몸을 흔들며 춤추며 분위기에 취해 추억을 새겼다.

▲ 지난 8월 19일 전북 부안군 위도면에서 열린 ‘달빛아래 밤새걷기’ 축제에 김무성 새누리당 前 대표, 부산광역시 김은숙 중구청장, 최진봉 중구의회 의장, 국민의당 김종회 국회의원, 김종규 부안군수, 오세웅 부안군의회 의장 등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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