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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찜통더위, 청초한 연꽃으로 달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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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찜통더위, 청초한 연꽃으로 달래볼까
  • 황인순 기자
  • 승인 2016.07.1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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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개한 연꽃/부여군 제공

[투어코리아] 장마전선이 물러나고 또다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전국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한 낮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까지 치솟는 더위에 숨이 턱턱 막혀온다.

하루 종일 에어컨 바람에만 의지하는 것도 갑갑하다면 더위가 조금 꺾일 해질 무렵 물위에 피는 청초한 연꽃 구경하며 더위로 인한 불쾌·짜증을 달래보자. 한 여름 불볕더위에도 불구 물위에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피어난 연꽃과 초록 연꽃잎은 청량함을 선사한다.

▲ 피향정 연꽃만발/정읍시 제공

1천만 송이 연꽃향연 펼치는 ‘부여서동연꽃축제’로!

연꽃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 중 한 곳이 ‘부여’다. 여름이면 서동과 선화의 천년 사랑이야기를 주제로 펼쳐지는 ‘부여서동연꽃축제’가 펼쳐져 여름 낭만을 선물해주기 때문. 국내 최대 10만평의 연지에 다양한 연꽃 1천만 송이가 만개한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축제가 펼쳐져 폭염 속에서도 수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당기고 있다.

올해 축제는 오는 17일까지 부여 서동공원 일원에서 이어진다. 축제 프로그램 중 단연 인기는 10만평 연지에 피어난 연꽃의 이름과 생태를 알아보는 ‘연꽃 스탬프 투어’다.

▲ 만개한 연꽃/부여군 제공

생태체험교육 프로그램인 ‘연꽃 스탬프 투어’는 궁남지에 피어있는 백련지, 홍련지, 황금연지, 수련지, 빅토리아연지, 가시연지를 돌며 스탬프를 모두 획득한 뒤, 예쁜 연씨로 만든 수제 팔찌, 연꽃축제 스마트폰 액세서리 등을 기념품으로 받을 수 있어 여행객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이 연지탐험은 축제기간동안에는 매일 운영되고, 오는 8월 21일까지는 매주 토요일과 공휴일마다 만나볼 수 있다.

또 축제기간 밤이면 서동공원 전체에 장식된 경관조명과 더불어 ‘서동선화의 나이트 퍼래이드’, ‘수상 임팩트 쇼’ 등이 펼쳐지면서 여행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경관조명 운영구간은 △순결존, △로맨틱존, △이궁존, △러브 테마존, △마터널 투사존, △설화존, △플라워정원, △연꽃투사존 등이며, 테마별 불빛이 밝혀져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은 물론 연인의 데이트 코스로도 그만이다.

▲ 서동연꽃축제 사랑의 소원 풍등날리기/부여군 제공

이와함께 서동과 선화의 영원한 사랑을 기약하는 ‘사랑의 소원 풍등 날리기’도 축제기간 매일 저녁 7시30분 궁남지의 하늘을 수놓아 여름밤 낭만을 더해준다.

 

호남제일정 ‘피향정’ 연꽃향기에 취해 보세요!

 

전북 정읍에서도 연꽃 여행을 즐길 수 있다. 호남제일정(湖南第一亭)이라 불리는 태인면 ‘피향정(보물 제289호)’ 앞 연못에 연꽃이 만발하기 때문.

지난주부터 만개하기 시작한 연꽃은 오는 8월 초까지 이어질 예정. 은은한 향과 아름다운 자태로 유명한 피향정 연꽃 소식이 전해지면서 사진작가들을 비롯한 많은 이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 피향정 연꽃만발/정읍시 제공

‘연못에 핀 연꽃의 향기가 주위에 가득하다’고 해서 ‘피향정’이라는 이름이 붙게 된 피향정은 연못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피향정 연꽃 자태는 전국 최고로 손꼽힌다. 은은한 향을 내뿜으며 고고한 자태를 자랑하는 분홍빛 연꽃이 정자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수생식물 ‘빅토리아수련’ 만나러 국립생태원으로!

▲ 국립생태원 습지이야기

알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우리 습지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 ‘습지소생물권 전시회’가 충남 서천 국립생태원 야외전시공간에서 오는 9월 18일까지 열려, 백련, 홍련 등의 연꽃류를 비롯해 다양한 수생식물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다랑이논을 형상화한 수생식물원에 ‘습지라는 독특한 공간속에서 먹이활동이나 휴식을 취하는 생물들의 종류와 그들이 어떤 관계를 가지며 살아가는가’를 보여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 여행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 국립생태원 습지이야기

에코리움 앞 둠벙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수생식물인 빅토리아수련이 특별 전시되고, 빅토리아수련보다는 작지만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호주수련도 함께 전시돼 여행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우리나라 자생 식물 중 잎이 가장 큰 가시연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야기 해설판’에서는 연꽃류를 보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 수중식물을 만지며 관찰하고, 체험해볼 수 있다.

이외에도 전남 함평군 함평읍 함평엑스포공원에서 수련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여행객들의 시선을 끌어당긴다.

▲ 수련/함평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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