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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폐교의 재탄생’ 추억박물관이 되고 예술 창작공간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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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폐교의 재탄생’ 추억박물관이 되고 예술 창작공간이 되다!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6.06.02 1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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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닥토닥’위안 주는 성주 여행!②
 

[투어코리아] ‘삶’과 ‘죽음’에 대해 고민하며 나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성주’가 제격이다. ‘성주’는 ‘생-활-사(生-活-死)의 고장’이기 때문이다. 초록빛으로 빛나는 봄기운 만연한 4월 말, 성산가야의 옛 도읍지 경북 성주로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다.

▲ 아라월드 선착장

‘폐교의 재탄생’ 추억박물관이 되고 예술 창작공간이 되다!

 

시골마을 아이들이 하나둘 줄어들며 문을 닫고 버려졌던 폐교가 사람들이 다시 찾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났다. 바로 대가면에 있는 ‘성주 추억 박물관’과 금수면에 있는 ‘금수문화예술마을’ 등으로, 버려지고 잊혀졌던 공간에서 생명력 넘치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 한 것이다.

추억박물관은 시골의 작은 학교를 리모델링해 만든 곳으로, 70~80년대 옛 향수를 자극하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 곳이다. 어린 시절 가지고 놀았던 장난감, 소품, 초등학교 교실에 있던 나무 책상과 의자 등을 둘러보며 옛 추억을 떠올리고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다.

▲ 추억박물관 윗동네에 있는 비디오가게

박물관은 윗마을, 우리동네, 옆마을, 아랫마을 등 학교 건물마다 마을이름을 달리해 추억의 소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윗마을 1층에는 지금은 대부분 사라지고 찾아보기 힘든 비디오방과 만화책 등이 전시돼 있고, 2층은 곤충박물전이 들어서 있다. 우리동네에는 다양한 잡화를 파는 문구점과 추억극장이 있다. 문구점에 들어가면 70년대 유행하던 만화영화의 주제곡이 흘러나와 추억을 자극한다. 옆마을에는 만화영화 캐릭터들이 전시돼 있다.

▲ 추억박물관의 우리동네에 있는 완이네라이벌문구

드래곤볼의 손오공을 비롯한 그의 친구들과 악당인 프리저와 셀 등의 피규어가 전시돼 있고, 슬램덩크의 주인공 등 다양한 만화영화 주인공들을 만나볼 수 있다. 아랫마을 앞에는 추억의 농기구가 전시돼 있다.

▲ 추억박물관의 추억의 농기구

성주생활문화센터인 ‘금수문화예술마을’은 금수초등학교가 1999년 폐교된 후 학교를 리모델링해 문화예술인들의 창작 스튜디오로 재탄생한 곳이다.

이곳에선 예술인들이 문학, 연극, 풍물, 춤, 회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지역민들이 문화와 예술을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스튜디오와 전시가 가능한 공연장, 체험교실, 숙소 및 식당, 야외 조리 공간도 조성돼 있어 지역민들은 이 곳에서 연극, 풍물, 역사, 종이접기, 탈놀이, 비보이, 카쥬만들기 등을 체험하고 배우며 보다 친숙하게 문화예술을 접하고 있다. 또한 지역민들의 결혼식 및 각종 행사도 이곳에서 진행하고 있다.

▲ 생활문화센터

 

성주 자연 속에서 노닐다!

가야문화 유적과 유불 문화가 산적한 성주는 역사문화 여행뿐 아니라 자연 속에서 조용히 쉬며 즐길 수 있을뿐 아니라 수상레포츠를 즐기며 보다 역동적인 활동도 만끽할 수 있다.

▲ 아라월드 모터보트체험

가족형 수상레저 테마파크 ‘성주호 아라월드’가 성주의 독용산(955m) 정상 부근에 쌓은 독용산성이 둘러싸고 있는 아름다운 ‘성주호’에 자리 잡고 있다.

33,000,000㎡규모에 선착장, 모터보트, 바나나보트, 디스코팡팡, 땅콩보트, 수상암벽 등 다양한 수상레저시설이 들어서 있다. 또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인공 수영장, 물축구장과 캠핑장(텐트 100사이트) 등을 갖추고 있어 휴식과 레저를 함께 즐길 수 있다.

▲ 아라월드-바나나보트체험

야생화를 테마로 한 군립식물원 ‘가야산 야생화식물원’에서는 660여 종의 나무와 야생화를 만날 수 있다.

▲ 가야산 야생화 식물원

고택에서 하룻밤 의성김씨 ‘사우당’ 종가

 

고향의 따스함을 체험할 수 있는 의성 김씨 사우당 고택은 조선 중종때 학자 사우당(四友堂) 김관석(金關石, 1505~1542)을 기리기 위해 후손들이 지은 곳으로, 지금은 경북도의원을 지낸 김기대씨의 종가다.

그는 “꽃다운 스무 살에 종부가 되어 육백년 내려온 종가 집 예법에 따라 조상님께 누가 될까 이 가문에 폐가될까 숙명처럼 살아온 종부의 길...”. 종부의 쉽지 않은 삶이 고스란히 담긴 ‘종부의 길’을 아내인 의성김씨 사우당 21대 류정숙 종부를 위해 작사했다고 한다.

▲ 사우당

사우당은 수륜면 수륜리의 ‘윤동녹색체험마을’의 본관으로, 숙박 등 다양한 고택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고택에서의 고즈넉한 하룻밤은 물론 전통 한옥체험, 전통 문화체험, 실개천체험, 6.25사변 땅굴체험, 전통공예체험, 전통혼례와 예절체험, 다도문화체험, 역사박물관체험 등을 할 수 있다.

▲ 사우당
▲ 사우당종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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