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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잠식‘서울관광마케팅’ 간판 내린다...내년 6월 재단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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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잠식‘서울관광마케팅’ 간판 내린다...내년 6월 재단 출범
  • 이태형 기자
  • 승인 2016.05.26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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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관광마케팅이 이달초 서울 한강변에서 가진 중국 관광객(중마이그룹 임직원) 8000명 삼계탕 파티 모습

[투어코리아] 지난 2008년 서울시와 민간 기업들의 지분투자로 출범한 ‘서울관광마케팅 주식회사’가 내년 7월 서울시 재단법인으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서울 관광마케팅은 출범 9년만에 간판을 내리게 됐다.

서울관광마케팅은 2008년 서울시가 100억원, 민간기업 16개사가 107억 원의 자본을 공동 출자한 공기업이다. 그러나 설립 당시 주요 수익사업으로 설정한 카지노·면세점 사업 등이 무산되면서 자본금의 47.8%가 잠식된 상태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안정적인 관광사업추진이 어렵고, 서울관광의 질적 변화를 유도하기에도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라 질적 성장을 더 힘 있게 추진하기 위해 재단으로 변경을 추진하게 됐다.

김의승 시 관광체육국장은 지난 25일 “한해 2천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는 상황에서는 시 차원의 관광전략 수립과 집행기능을 적극 추진할 수 있는 관광진흥기구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서울관광마케팅을 내년 6월 재단 형태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국장은 “ 지난해 6월부터 경영컨설팅과 주주 간 논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며 “아울러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민간 주식의 유상감자(기업이 자본의 총액을 줄일 때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가액의 일부를 환급하는 방식)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덧붙였다.

서울관광마케팅은 이달 30일까지 민간 투자금 환급을 마칠 계획이며, 이렇게 되면 서울시가 100%의 지분을 갖게 된다.

서울시는 앞으로 서울관광마케팅에 대한 조직과 인력 수요, 재정 계획안 등을 구체화한 뒤 행정자치부 논의를 거쳐 내년 6월 서울관광진흥재단(가칭)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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