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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이야기 속삭이러 ‘벚꽃축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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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이야기 속삭이러 ‘벚꽃축제로~!’
  • 조성란 기자
  • 승인 2016.04.08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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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에서 보다 짜릿 스릴 넘치게 벚꽃 감상
▲ 스카이리프트에서 바라본 벚꽃 핀 호수

[투어코리아] ‘스카이엑스 타고 벚꽃 속으로 날아가고 롤러코스터 타고 벚꽃 감상하는 기분은 어떨까.’

조금 더 특별하게 찬란한 봄을 누리며 나만의 봄 이야기 속삭이고 싶다면 서울대공원으로 가보자. 꽃 반 사람 반일 만큼 봄꽃나들이에 나온 사람들이 무수히 많지만, 그 중 이 봄을 추억할 수 있는 나만의 이야기를, 추억을 만들 수 있다.

▲ 꽃비 내리는 서울대공원

수도권 비교적 늦게 벚꽃 향연을 펼치는 서울대공원에선 8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열흘간 호수둘레길에서 ‘서울대공원 벚꽃축제’를 펼친다. 청계산 자락에 위치한 서울대공원은 서울보다는 다소 벚꽃 소식이 늦게 도착한다. 여의도보다는 1주일 정도 늦고 수도권에서는 거의 막바지에 벚꽃이 피어난다.

서울대공원의 벚꽃은 매우 화려하고 아름답다. 호수둘레길을 따라 핀 왕벚나무, 동물원 안의 겹벚나무, 그리고 청계산 자락의 산벚나무 등 총 2,000여 그루의 벚꽃이 팝콘처럼 피어날 때면 거리는 모두 포토존이 돼 쉽게 발걸음을 뗄 수 없다.

▲ 밤이면 더욱 아름다운 대공원 벚꽃길

특히 서울대공원 테마마크인 서울랜드에선 놀이기구를 타고 보다 짜릿하게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50m 높이에서 활강하는 놀이기구 ‘스카이엑스’를 타면 벚꽃 속으로 날아가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하늘 가까이 다다를 수 있다. 빠른 속도로 레일을 질주하는 롤러코스터 ‘블랙홀 2000’을 타고 얼굴 가까이 스쳐지나가는 벚꽃을 감상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

▲ 서울랜드서 월드컵을 타면 벚꽃이 손에 잡힐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또 축제가 열리는 서울대공원 호수둘레길에선 벚꽃엔딩 레이저쇼, 벚꽃 버스킹, 봄봄 영화제 등 다양한 행사들도 펼쳐져 즐거움을 더해준다.

벚꽃축제는 8일 오후 3시 KBS1 라디오의 ‘라디오 전국일주’가 생방송으로 시작한다. KBS 아나운서 이규원의 진행으로 벚꽃이 시작하는 서울대공원의 개화모습과 벚꽃을 즐기는 시민 인터뷰를 담아 라디오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한다. 개막행사에 참여하면 재미난 퀴즈를 풀며 소정의 기념품을 받을 수 있고, 가수 이예린과 최욱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 벚꽃 향연 펼치는 서울랜드

벚꽃피는 계절이면 떠오르는 영화들이 있다. 토요일 오후 7시 ‘봄봄 영화제’가 열려 호수광장에 앉아 추억의 영화를 보며 봄처럼 풋풋했던 시절을 떠올려볼 수도 있다.

주말 오수 1시부터 5시 벚꽃나무 아래에서 거리의 악사들이 공연하는 ‘벚꽃 버스킹’이 열리고, 청춘의 희망과 위안을 길 바닥에 낙서하듯 토로하는 ‘청춘 일기’도 흥겨움을 선사한다. 벚꽃길을 거니는 낭만을 더하고 사진으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로맨틱 포토존’, 한복을 입고 벚꽃놀이를 즐길 수 있는 ‘한복 대여소’, 호수무대에서 반짝이는 호수를 배경으로 누구나 ‘봄’을 주제로 노래하고 춤추고 연주하고 시를 읊으며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너와 나의 봄’(토·일 오후 4~7시) 등 다양한 행사들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축제가 마지막 날인 17일 오후 7시 30분 디제이가 선사하는 음악과 함께 레이저쇼가 벚꽃처럼 호수와 공원으로 흩어지며 짧지만 아름다운 벚꽃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 코끼리열차를 타고 즐기는 벚꽃길

벚꽃을 즐기는 방법도 다양하다. 흐드러지게 핀 호수둘레길을 천천히 산책하거나, 코끼리열차를 타고 신나고 빠르게 달리거나, 스카이리프트를 타고 내려다 보며 벚꽃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호수둘레길 한 바퀴를 천천히 걸어도 약 30분이면 충분하다. 스카이리프트에 탑승해 상공에서 바라보는 벚꽃 또한 장관이다. 호수에 눈처럼 흩어진 벚꽃, 저멀리 청계산에 피어나는 산벚나무까지 높은 곳이기에 파노라마로 벚꽃 장관을 즐길 수 있다.

벚꽃을 즐기는 또다른 방법은 자동차로 드라이브하기다. 서울랜드 외곽순환길에서 국립현대미술관으로 이어지는 드라이브 도로(6km) 양쪽으로 벚꽃나무들이 빼곡히 들어서 ‘벚꽃터널’을 이루고 있으며 시원한 봄바람에 꽃잎이 흩날려 환상적인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 서울랜드 블랙홀2000을 타고 얼굴 가까이 스쳐가는 벚꽃을 감상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

밤이면 벚꽃길은 더욱 아름다워 진다. 분수대 입구부터 서울랜드 가는 길 500m 구간에 야간조명이 설치되기 때문이다. 늦은 밤이라도 서울대공원은 언제나 상춘객을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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