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6 22:07 (금)
황홀한 지하궁전 천연동굴로 떠나는 ‘추위 탈출 여행’
상태바
황홀한 지하궁전 천연동굴로 떠나는 ‘추위 탈출 여행’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5.12.17 14: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천동동굴 산호. 단양군 제공

[투어코리아] 겨울 여행지로는 스키장과 흰 눈이 수북이 쌓인 산만큼 좋은 곳이 없다. 그러나 스키는 많은 사람이 함께 즐기기에는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고, 눈 쌓인 산은 자칫 사고 위험이 우려된다. 게다가 춥기도 하다.

겨울은 추워야 제 맛이라고들 하지만 밖에서 오들오들 떨다보면 이런 말은 쉬 나오지 않는다.

▲ 고수동굴.단양군 제공

이렇다보니 겨울에 온화한 여행지를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땅속 천연동굴도 이러한 곳 중 하나다. 게다가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이용해도 비용부담이 덜하다 보니 가족 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충북 단양군 지준길 홍보팀장에 따르면 전형적인 카르스트 지형인 단양은 천연동굴의 고장답게 곳곳에 180여개의 석회암 천연동굴이 산재해 있다 보니, 동굴 여행과 관련한 문의 전화가 하루에 수 십 통씩 걸려온다고 한다. 

▲ 고수동굴.단양군 제공

천연석회동굴은 ‘시간’의 지휘 속에 ‘물’이 조각가가 되어 석회함에 담아낸 신비한 지하 궁전이다.

단양에 곳곳에 석회암 천연동굴이 산재해 있다.그 중 으뜸은 고수동굴과 함께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석회암동굴의 하나로 인정받고 있는 천동동굴이다.

▲ 온달동굴.단양군 제공

땅속에 아름다운 ‘꽃 쟁반을 간직한 동굴’로 알려져 있으며, 종유석(鍾乳石), 석순(石筍), 석주(石柱), 종유관(鍾乳冠)들이 마치 숲처럼 장관을 이루는 동굴밀림이 있고 갖가지의 동굴 퇴적물이 즐비하여 ‘동굴의 표본실’로 불릴 정도이다.

동굴 천장에서 떨어진 물방울의 석회 성분이 굳어져 만들어진 석순은 1㎜ 자라는데 100년의 세월이 걸린다고 한다.

▲ 온달동굴 석순. 단양군 제공

비록 규모는 작고 아담한 단일 공동(空洞)의 동굴이지만 수많은 동굴의 지형지물이 발달해 있을 뿐 아니라, 색채 또한 화려하고 아름다워 마치 극락세계의 지하궁전을 방불케 한다.

영춘 온달관광지에 있는 온달동굴(천연기념물 제261호)은 석화암층 담백색 종유석과 석순 등이 잘 발달돼 내부 비경이 웅장하고 진입로가 수평을 이루고 있는 게 특징이다.

총 길이 800m의 온달동굴은 1〜3층으로 되어 있으며 아기자기한 석순이 많고 지하수량이 풍부해 현재까지도 생성물이 자라고 있다.

▲ 천동동굴.단양군 제공

동굴에는 노래기, 지네, 곤충, 포유류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느림의 미학’이 빚은 지구의 위대한 조각 작품, 청연동굴과 함께하는 겨울여행은 또 다른 아름다운 추억이이 되에 마음속에 자리할 것으로 본다.

카카오플러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에디터 초이스
투어코리아 SNS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