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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청풍호 자드락길 겨울 트레킹으로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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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청풍호 자드락길 겨울 트레킹으로 ‘힐링’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5.12.14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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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길-작은동산길

[투어코리아] 찬바람이 쌩쌩 부는 겨울, 추위에 아랫목을 찾게 되는 계절이지만 겨우내 웅크리고 실내에서만 있을 수 없는 법. 이에 가족·연인·친구들과 함께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적당한 겨울여행지를 찾는 이들이 많다. 이같이 요즘 여행 트랜드 힐링에 맞는 여행지로 충북 제천이 급부상하고 있다.

‘한방과 약초의 고장’이자 ‘자연치유의 도시’인 제천이 ‘힐링’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특히 빼어난 자연경관으로 마음의 힐링을 얻을 수 있는 제천 ‘자드락 길’ 트레킹 코스를 찾는 등산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퇴계 이황이 ‘비단에 수를 놓은 것 같다’라고 아름다움을 비유한 자드락길은 ‘나즈막한 산기슭의비탈진 땅에 난 작은 오솔길’을 뜻하는 순 우리말로, 청풍호 주변 50㎞에 7개 코스로 개발됐다.

▲ 1길-작은동산길

제1코스 ‘작은 동산길’

‘작은 동산길’은 산과 호수의 수면이 닿아있고 호수 뒤편 언덕으로는 산책길이 나 있어 마치 그림 속에서나 볼 수 있는 수채화 같은 길이다. 하지만 수몰 이주민의 애환도 서려 있기도 하다. 지난 85년 충주댐 건설로 인해 61개 마을, 3,031가구가 수몰됐다.

그 많던 가옥들이 수몰되어지고 만들어진 아름다움이라 안타깝긴 하지만 호수에서 불어오는 부드러운 바람에 이내 호젓한 마음으로 돌아서게 된다. ‘작은 동산길’은 청풍 만남의 광장에서 레이크호텔을 지나 모래고개와 작은 동산 그리고 학현마을과 취적대를 지나 능강교까지 이어지는 코스다.

▲ 2길 정방사길

제2코스 ‘정방사길’

명경지수와 같은 맑고 깨끗한 계곡미를 만끽할 수 있는 길이다. 신리시대의 의상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 정방사는 해발 1,016m의 금수산 자락 신선봉 능선에 있다. 정방사의 소박한 단청을 감상한 후 청풍호와 주변의 산을 내려다보면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다.

▲ 3길 얼음골생태길

제3코스 ‘얼음골 생태길’

‘얼음골 생태길’에는 능강계곡이 있다. 능강계곡은 금수산에서 발원해 청풍호로 빠져드는 6㎞의 계곡이다. 소나무숲 사이로 흐르는 게곡물은 바닥까지 비칠 정도로 맑으며 계곡 양 옆으로는 깎아 세운 듯한 절벽까지 있어 절경을 이룬다. 한 여름 태양이 내려 쬐이는데도 돌 밑에 얼음이 생길 정도로 춥다는 얼음골 물은 예부터 만병통치약이라고 전해진다.

▲ 3길 얼음골생태길

제4코스 ‘녹색마을길’

‘녹색마을길’은 능강교에서 출발해 하천리 산야초마을을 지나 상천 산수유마을에 있는 용담폭포에 이르는 느긋한 길이다. 남녀 노소 누구나 크게 어려움 없이 걸을 수 있는 대중적인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발아래 청풍호를 배경으로 끝없이 조용하게 자리 잡고 있는 ‘녹색마을길’ 곳곳에는 식당과 민박, 그리고 팬션 등이 들어서 있어 여행객들의 휴식을 돕는다.

▲ 4길 녹색마을길

제5코스 ‘옥순봉길’

‘옥순봉길’은 상천리에서 송호리를 지나 ‘옥순봉’을 향해 옥순대교까지 걷는 코스다. ‘옥순봉’은 명승 제48호로 지정될 정도로 경관이 뛰어나다. ‘옥순봉’은 희고 푸른 여러개의 봉우리가 마치 대나무 싹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청풍호와 어우러져 옥처럼 아름답게 빛나는 ‘옥순봉’은 제천 10경 중의 하나다.

▲ 5길 옥순봉길

제6코스 ‘괴곡성벽길’

‘괴곡성벽길’은 옥순봉쉼터에서 시작해 괴곡리와 다불리를 지나 지곡리 고수골에 이르는 길로서, 과거 성벽을 이루었던 곳이라 해 이 같은 이름이 붙여진 것이라 한다. 난이도 ‘상’에 속하는 길로 자드락길의 백미를 느낄 수 있다. 괴곡성벽길 정상에는 전망대가 있는데 청풍호, 금수산자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으로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게 한다. 한편, ‘괴곡성벽길’은 전국에서 2월에 걷기 좋은 길로 선정되기도 했다.

▲ 6길 괴곡성벽길

제7코스 약초길

‘약초길’은 산간마을을 한 바퀴 도는 구간이다. 충주댐 건설로 수몰된 실향민들이 살고있는 지곡리 고수골에서 시작해 도전리, 서곡리, 율지리를 거쳐 다시 도전리로 돌아오는 코스다. 이 코스는 청풍호반과 어우러진 작은 마을을 지나가게 된다. 총 트레킹 시간 3시간 40분이며, 주변명소로는 서곡리와 도전리의 경계에 ‘득국재’와 ‘육판재’라는 고개가 있다. 또 청풍김씨 시조묘도 있다.

▲ 7길 약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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