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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에서만 맛볼 수 있는 향토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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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에서만 맛볼 수 있는 향토별미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5.11.17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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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바다와 섬을 배경으로 볼거리 가득한 거제에는 바다에서 나는 싱싱하고 입맛 당기는 먹거리도 풍성하다.

남해안 청정해역 최고의 별미 멍게비빔밥
멍게비빔밥의 주재료는 이름 그대로 멍게이다. 거제 앞바다에서 잡은 싱멍게를 다진 다음 약간의 양념에 버무려 저온에서 반숙성 시킨다. 먹을 때는 살짝 얼려 참기름, 깨소금, 김가루 등과 따끈한 밥에 올려 쓱쓱 비벼먹는다.

 

멍게비빔밥과 함께 나오는 맑은 생선국 맛도 일품이다, 갓 잡은 도다리, 노래미, 우럭 등으로 끓이는데 비린내 없이 담백하고 개한 맛이 특징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별미 대구탕과 시원한 국물 일품인 물메기탕을 함께 맛 본다면 그 맛이 향긋하고 쌉쌀하면서 개운해 가히 천하일미라 자부할 만하다.

멍게에는 타우린(taurine)성분이 있어 노화방지에 큰 효과가 있으며, 신티아올(cyntiaol)성분이 있어 숙취에도 그만이다. 바다 듀움 성분은 인슐린(insulin)분비를 촉진시켜 당뇨에 뛰어나며, 심장강화, 감기 기침, 천식을 멎게 하는 글리코겐 성분도 많이 포함돼 있다.

피로회복에 좋은 스태미너 성게비빔밥
성게비빔밥은 거제만에서 해녀들이 직접 잡은 성게를 사용하기에 성게의 특유한 향과 감칠맛이 살아있다. 고소하면서도 성게 특유의 쌉쌀하고 향긋한 향이 식욕을 자극한다.

성게는 피의 흐름을 좋게 해 예부터 해안지방에서는 강장, 강정제로 알려져 왔다. 각종 미네랄과 아미노산도 풍부해 간장을 비롯한 내장 전체를 강화시켜 준다.

 

또한 성게는 결핵뿐만 아니라 가래를 제거하는 거담작용도 뛰어나다. 특히 산란기 때 성게 알이 일미다. 일본에서는 이것을 운단(雲丹)이라 하여 고급 횟집에서나 구경할 수 있지 서민층에서는 감히 먹어보지도 못하는 고급 영양음식이다.

어죽, 단백하면서 향긋한 바다 향 일품
내륙지방은 민물고기를 이용하는 것과 달리, 거제도 어죽은 생선으로 끓인다. 주로 도미류를 많이 사용하는데 내장을 제외한 모든 부위를 통째로 삶아 그 국물과 살을 으깨어 만들기 때문에 생선의 모든 영양분이 다 들어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식욕이 없거나 몸의 기운이 없을 때 어죽 한 그릇으로 입맛과 영양 두 마리를 토끼를 잡는 행운을 맛볼 수 있다. 거제에서는 바싹 말린 대구의 살과 뼈를 함께 갈아 끊인 보양식 대구죽도 인기다.

생대구와 멥쌀을 넣어 끊인 대구갱죽은 감기 몸살 때 먹고 땀을 내면 감기가 낫는다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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