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 김현정 기자] 짧게는 5일, 길게는 9일간의 여유가 주어지는 이번 설 연휴. 집에만 머물러 있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시간이다. 이들을 위해 경기도가 5개 박물관·미술관에서 온가족 즐길 수 있는 체험 행사를
경기도박물관
용인에 있는 경기도박물관은 이번 설을 맞아 작은 전시회 ‘깡총깡총 토끼가 왔다’를 비롯해 ‘복주머니 만들기’ 체험과 특별영화 상영 등을 준비했다.
'깡총깡총 토끼가 왔다’ 전시는 보름달 속 토끼의 유래부터 ‘엽기토끼 마시마로’의 귀여운 모습까지 토끼에 얽힌 신화와 상징, 민속, 민화 속 토끼 그림, 토끼의 생태 등을 흥미 있게 보여준다.
설 당일에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새해 소망을 담고 부모와 친지들에게 받은 세뱃돈을 넣을 수 있는 '복주머니 만들기' 체험행사를 실시한다.
행사 참여는 현장에서 선착순 접수하고 참가비 3천원을 받는다. (문의: 031-288-5300)
◈ 경기도미술관
안산 화랑유원지에 있는 경기도미술관은 한국 현대미술사의 한 획을 그은 1970~1980년대 개념미술작가 8인의 작품을 전시하는 ‘팔방미인’전을 개최하고 있다.
팔방미인전은 한국 개념 미술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술관을 찾은 가족이 서로의 몸을 직접 그려보는 ‘신체 드로잉’ 프로그램도 마련해 개념미술과 행위예술의 의미를 이해하고 체험하는 시간을 제공한다.
광주 도자박물관에서는 분원백자관을 비롯해 수많은 전통·현대 도자기를 한 곳에 모아놓은 도자기 전문박물관이다.
현재 박물관에서는 '한국의 전통 옹기'를 주제로 고려·조선시대 전통 옹기를 비롯해 과거 및 현대를 잇고 있는 1~2세대 옹기장과 신진작가들의 옹기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박물관을 찾는다면 어른들은 옛 고향집 마당 한 편에 소복이 눈에 쌓인 고추장·된장 장독대와 항아리를 추억하고, 아이들은 한국 전통옹기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이와 더불어 박물관 부지내에 조성된 야외조각공원(스페인 조각공원, 엑스포 조각공원)에서는 가족이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장작가마, 한국정원, 다례 시연장 등 다양한 문화시설을 둘러보며 가족이 함께 즐겁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 오후 6시까지며 관람료는 무료다. (문의 031-799-1500)
◈ 백남준아트센터
용인시 상갈동에 있는 백남준아트센터를 찾으면 'TV 물고기’, ‘TV 부처’, ‘TV 촛불’ 등을 비롯해 수 많은 TV모니터로 고(故) 백남준 선생의 생애와 작품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센터는 현재 백남준 5주기를 기념해 일본 비디오기술자 아베 슈야(79)와 작업한 백남준의 비디오아트 작품 특별전을 3월31일까지 연다. 공동프로젝트 `백-아베 비디오 신디사이저` 등과 함께 백남준 후기작인 레이저아트 ‘삼원소’를 만날 수 있다.
또한, 설 연휴 기간 백남준 추모 제단을 설치, 아트센터를 방문한 관람객들이 헌화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관람 도중 아트센터 2층에 마련된 실내외 카페테리아에서 진한 커피의 향을 즐기며 잠시 발을 쉬는 것도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다.
연휴기간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까지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문의 031-201-8500)
◈ 실학박물관
조선 후기 개혁사상인 실학 관련 유물을 집대성해 놓은 실학박물관은 남양주 다산 정약용 유적지 옆에 있다.
오는 2월 29일까지 국내 최초로 조선시대 ‘연행(燕行)’을 주제로 한 ‘연행, 세계로 향하는 길’ 특별전을 연다.
박물관은 연암 박지원의 연행 기록인 ‘열하일기’ 등 총 42건 53점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어 실학의 시대라 할 수 있는 17~19세기 조선과 중국의 교류를 재조명해 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상설 전시실에는 ‘반계수록’ ‘경세유표’ 등 대표적 실학서적과 ‘곤여전도’ 등 고지도를 비롯해 실학의 과학적 전개를 보여주는 천문·지리 유물 등이 전시돼 관람객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한다.
오후 6시까지 방문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다.(문의 031-579-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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