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6 22:07 (금)
형형색색 단풍 따라 감성도 물든다!
상태바
형형색색 단풍 따라 감성도 물든다!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5.10.20 10: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을愛 추억과 낭만여행
▲ 평화누리길

[투어코리아] 가을엔 여행을~. 산과 들에 가을색이 내려앉기 시작했다. 산줄기는 빨간 색으로,들판은 황금색으로 물들어가고 있다. 날씨도 선선해 여행하기 딱 좋은 계절이다. 이때만큼은 수많은 약속들을 잠시 잊어도 좋을 것 같다. 이제 막 당도한 가을 기운을 느끼면서 마음의 추억을 물들일 수 있는 여행을 떠나보자.

가을 풍미와 여유가 머무는 ‘안성맞춤여행’
경기도 안성은 아슬아슬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어름산이의 공연과 신명나는 가락이 어우러지고 맛있는 먹거리가 풍족한 도시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즐거운 여행지라 할 수 있다.

▲ 안성_바우덕이

◆아슬아슬 어름산이 묘기 감동 ‘안성남사당공연장’
조선 최초이자 유일한 여자 꼭두쇠 바우덕이의 생애를 중심으로 무동놀이, 버나놀이 등 남사당놀이 여섯 마당이 신명나게 어울린다. 특히 외줄에 올라 걷고, 뛰고, 하늘로 솟구치다가 무대의 매호씨와 엿장수에게 번갈아 재담을 주고받는 바우덕이 역의 젊은 어름산이의 묘기는 감동적이다.

전통을 고수하면서도 현대적인 유머로 관객과 교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공연이 끝난 후에 풍물단과 관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신나는 뒤풀이와 기념사진촬영 또한 안성의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공연 후에는 ‘안성맞춤천문과학관’에서 밤하늘의 별을 이야기 하고, 안성맞춤박물관으로 이동해 전통 안성유기를 체험해 보는 것도 좋다.

▲ 안성_맞춤박물관

시장기를 달랠 먹거리는 부드럽고 고소한 안성한우나 장터의 훈훈한 인심이 남아있는 안성장터국밥 어느 것을 선택해도 만족할 것이다. 사육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종합관리시스템으로 관리해 고품질을 유지 한성맞춤한우는 육질이 부드럽고 고유의 풍미가 일품이다.

안성장의 역사와 함께한 장터국밥은 사골과 양지육수에 쇠고기와 무청시래기를 듬뿍 넣어 맛이 좋고 저렴하며 푸짐하다.

▲ 안성 장터국밥

안성은 매년 가을 ‘안성남사당 바우덕이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다채로운 행사와 길놀이공연을 시작으로 남사당공연, 태평무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였다.

◆전통공연과 편안한 휴식 ‘안성맞춤랜드’
전통공연과 문화예술을 체험하는 안성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이면서, 안성시립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의 흥겨운 상설공연이 열리는 안성남사당 공연장과 도심 속 천문대로도 각광받는 곳이다. 안성맞춤랜드에는 계절별 자연의 변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잔디공원, 분수광장, 야생화단지, 수변공원 등 수많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방문객을 즐겁게 한다.

▲ 안성_맞춤한우

*안성맞춤랜드 주소: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남사당로 196-31
              문의: 031-678-22512. http://asmcland.or.kr
*안성남사당공연장 문의: 031-678-2518 http://www.namsadangnori.or.kr/
                상설공연: 토요일 호후 4시. 일요일 오후 2시
                관람료: 성인 5,000원, 청소년 2,500원, 어린이 1,000원 (7세 미만·65세 이상 무료)

*안성맞춤천문과학관 문의: 031-675-6975 / http://www.anseong.go.kr/position/astro/main.php
                   관람시간: 14:00~21:500 매일 5회 (홈페이지 예약)
                   관람료: 어른 4,000원, 어린이·청소년·노인 2,000원

◆가을빛 따라 걷는 평화누리길 ‘연천 임진적벽길’
평화누리길은 대한민국 최북단을 걷는 길이다. 김포시 대명항을 출발해 철도 중단점인 연천군 신탄리역까지 총 189km에 이른다. 분단의 아픔과 자연의 평화로움이 공존하는 길로 김포시, 고양시, 파주시, 연천군에 걸쳐 12개 코스를 걸을 수 있다.

‘연천군 둘째길’에 해당하는 11코스는 평화누리길 중에서도 수려한 풍경으로 손꼽히는 구간이다. 임진강을 따라 형성된 주상절리가 한들한들 피어난 코스모스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특히 1.5km의 직선구간에 펼쳐지는 ‘동이리 주상절리’는 그야말로 황홀하다. 주상절리를 지나 임진강을 거슬러 10km 정도 오르면 허브빌리지를 만난다. 이 곳에서 잠시 쉬어가면 좋다.

▲ 평화누리길

이곳에서 임진강 상류로 3.5㎞ 올라가면 군남홍수조절지에 도착한다. 숭의전에서 시작해 군남홍수조절지까지 약 19km에 이르는 제법 긴 거리지만 강변과 들판을 지나고 야산을 넘으며 만나는 역사유적, 갈대숲, 돌단풍, 이름 모를 야생화 등이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천혜의 자연을 벗 삼아 유유자적 걷다 보면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실컷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고려 왕과 충신을 모신 ‘숭의전’
연천 숭의전은 고려 8왕(태조, 혜종, 현종, 문종, 원종, 충렬왕, 공민왕)과 고려조 16공신의 위패를 모시고 매년 봄과 가을에 제향을 올리는 고려의 실질적인 종묘이다. 숭의전 외삼문 앞에는 500년 된 느티나무 두 그루가 숭의전을 굽어보고 있다. 숭의전에서는 매년 가을 ‘숭의전 고려문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 숭의전

고려시대를 체험할 수 있는 ▲다도체험 ▲복식체험 ▲제례체험 ▲전통놀이 등과 함께 연천지역의 전통 짚풀공예, 목공예, 종이접기 등 행사가 진행된다. 사진전, 고(古) 인쇄문화, 고려 스토리텔링 전시회와 농·특산물 판매코너, 먹거리 장터도 열린다.
주소: 경기 연천군 미산면 숭의전로 382-27
문의: 연천군 문화관광체육과 031-839-2143.
http://cafe.naver.com/sangsangcorea

◆향기에 묻히는 힐링여행지 ‘허브빌리지’
허브빌리지에 들어서면 향기가 먼저 맞이한다. 향기 따라 이곳저곳 거닐다 보면 드넓게 펼쳐진 임진강 풍경이 발길을 멈추게 한다. 100여 가지 허브와 20여 가지의 난대수목이 있는 ‘허브&버드가든’ 온실은 허브차가든, 지중해허브가든, 한국허브가든 등 8개의 정원이 로맨틱하게 꾸며져 있다. 특히 국내 올리브 중 최고령인 300년 된 올리브 나무가 지중해의 아름다움을 선물한다.
주소: 경기도 연천군 왕징면 북삼로 20번길 37
문의: 031-833-5100, www.herbvillage.co.kr
입장료: 성인/청소년 6,000원, 어린이 5,000원/ 주말과 공휴일 1000원 씩 추가

▲ 허브빌리지

◆한 폭의 수채화 속 주인공이 되는 ‘바이크 여행’
가을 여행의 백미, 바로 자전거 여행이다. 파란 하늘을 머리에 이고 강변을 달리는 기분은 겪어보지 않고서는 모를 것이다. 그 상쾌함과 짜릿함을 말이다. 남한강 자전거길은 팔당역에서 시작된다. 남양주 팔당대교에서 충주탄금대까지 132km에 이르는 코스다. 9시간 가까이 자전거를 타야하는 거리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시간과 체력이 허락하는 만큼만 즐기면 된다.

팔당역을 출발해 양평까지 이어지는 27km 구간은 폐철로를 활용한 자전거길이다.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전거길로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중앙선 폐선을 따라 한 폭의 수채화처럼 펼쳐지는 남한강의 풍경이 가슴 설레게 한다. 열차가 지나던 터널과 추억의 간이역은 뭔지 모를 애잔함을 안겨주기도 한다.

▲ 남한강자전거길

능내역을 지나 북한강 자전거길과 갈라지는 갈림길을 지나면 북한강철교 위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의 웅장한 모습에 또 한 번의 감동이 전해진다. 철교 중간 중간에 투명한 바닥 창을 설치해 놓아 넘실대는 강물을 내려다 볼 수 있다. 고요한 산길을 따라 시골 마을 의 정취를 만끽하다 보면 어느덧 여주에 닿는다. 이포보와 여주보를 지나면 남한강 위를 유유히 떠가는 황포돛배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여기까지 왔다면 남한강자전거길 중 절반은 온 셈이다. 여주에 온 김에 강 건너 신륵사와 도자기 축제장도 돌아보면 좋을 듯하다.

◆자전거 쉼터로 활기 넘치는 ‘능내역’
능내역은 많은 사람의 아련한 추억을 간직한 간이역이다. 2008년 기차가 멈추고 폐역이 되었지만 요즘 몰려드는 자전거로 활기를 되찾았다. 자전거길 쉼터 역할을 하며 전보다 더 유명해진 곳이다. 고향사진관이란 이름으로 꾸며진 조그만 대합실은 잔잔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벽에 걸린 빛바랜 사진이 옛 추억을 떠오르게 한다. 자전거길 인증센터와 자전거대여소가 함께 들어서 있다.
주소: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다산로 384
일반 자전거대여: 1시간 3,000원(1인용), 1시간 6,000원(2인용) / 평일 1일 대여 (10,000~15,000원)

▲ 능내역

◆두 물이 하나 되어 흐르는 ‘두물머리’
두물머리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 하나를 이루는 곳이다. 400여 년 자리를 지켜온 우아한 자태의 느티나무가 고요한 강가 풍경과 어우러져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한강 8경 중 제1경으로 꼽히는 이곳은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알려지며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생태관광지다. 두물머리 일대의 수변공간을 돌아볼 수 있는 물래길을 걸어보는 것도 좋다.
주소: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문의: 031-773-5101, http://tour.yp21.net
 

▲ 두물머리

◆8개의 보물을 품고 있는 ‘신륵사’
신륵사는 신라 진평왕때 원효대사가 창건했다. 신륵사에는 여러 전설이 전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를 소개하자면, 어느 날 원효대사의 꿈에 흰옷을 입은 노인이 나타나 절터에 있던 연못을 가리키며 신성한 가람이 설 곳이라고 알려준 뒤 사라졌다고 한다. 원효대사가 그 말에 따라 연못을 메워 절을 지으려 했으나 잘 되지 않았다. 이에 대사가 7일동안 기도를 올리고, 정성을 드리니 아홉 마리 용이, 그 연못에서 나와 하늘로 승천한 후에 절을 지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 신륵사

신륵사는 남한강변에 위치해 있어 남한강 정취를 함께 만끽할 수 있다. 하지만 신륵사의 매력은 다른 곳에 있다. 보물 제180호로 지정된 조사당을 비롯해 다층석탑과 다층전탑 등 국가지정 보물만 해도 8개나 있다. 신륵사 경내를 돌아보며 보물을 찾아다니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주소: 경기도 여주시 신륵로 신륵사길 73
문의: 031-885-2505, www.silleuksa.org

◆‘원효대사와 함께 걷는 북한산’
경기도에는 신라의 고승 원효대사와 연관된 사찰이 많이 있다. 그중 `원효`라는 이름으로 명명된 북한산의 원효암과 원효봉을 찾아본다. 원효봉으로 오르는 길은 북한산성입구의 버스정류장과 주차장을 이용하는 방법이 일반적이지만 조금 여유롭게 둘레길을 걷는 코스를 추천한다.

삼천리골 입구에서 송추방향으로 이어지는 북한산둘레길 10코스 ‘내시묘역길’은 우거진 숲이 이어지다 한적한 전원마을을 지나고 다시 숲길이 이어지는 걷기 편하고 마음까지 상쾌해지는 둘레길이다.

▲ 북한산 둘레길

북한산 탐방지원센터를 지나 왼쪽 길로 둘레교를 건너 원효봉 쪽으로 길을 잡는다. 약 5분 걸은 후 작은 삼거리에서 원효봉 방향 오른쪽 길로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 작된다. 오르막길을 따라 북한산성 서암문을 지나면 성벽을 따라 가파른 구간이다. 숨이 가빠지지만 오를수록 시원하게 펼쳐지는 경치를 감상하며 산행의 묘미를 즐길 수 있다. 1시간 쯤 걷고 쉬기를 반복하다 보면 멀리 들리는 은은한 목탁소리가 반갑다.

바위틈에 자리한 작은 암자로 원효대사가 1300년 전 수행한 원효암이다. 암자에 들어서서 작은 대웅보전 앞 좁은 길을 따라가면 절벽아래 불두상과 석등이 세워져있는데 이곳에서 보는 북한산 전망이 훌륭하다. 불두상 오른편 산신각의 바위에서 원효대사가 수행한 것으로 전해져 행운을 기대하고 힐링을 원하는 많은 이의 발길이 이어진다.

암자에서 가파른 산길을 잠시 오르면 원효봉에 도착한다. 북한산에서 경치가 좋기로 손꼽히는 505m 높이의 봉우리로 원효암에서 유래되어 원효봉으로 불린다. 북한산탐방 지원센터에서 서암문과 원효암을 지나 원효봉에 이르는 산행코스가 일반적으로 약 1시간 30분 소요된다. 비교적 가파른 구간이 있으나 틈틈이 쉬면서 즐기는 경치는 일품이다. 편한 복장과 등산화를 착용해야하며 식수와 간식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 북한산 원효암

*북한산둘레길 ‘내시묘역길’  주소: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북한산로 384번길 주변
                         문의: 국립공원관리공단 02-3279-2700
                          http://ecotour.knps.or.kr/dulegil/course/course10.asp

*원효대사의 수행지 ‘원효암’   주소: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북한산로 384번길 19-40 
                           문의: 02-353-2509

*북한산 최고의 절경 ‘원효봉’  주소: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북한산로 384번길 19-40 인근
                           문의: 02-909-0497 (북한산 국립공원사무소)

<사진 자료제공 경기관광공사>

카카오플러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에디터 초이스
투어코리아 SNS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