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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묻지 않은 한방 청정골 '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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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묻지 않은 한방 청정골 '산청'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5.10.01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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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몸에 힐링 가득, 건강 여행 즐겨요!
▲ 정취암조망

[투어코리아] 경남 산청군(山淸郡)은 한의학의 대가 허 준이 의술을 펼친 ‘한의학의 본고장’으로 수 천종의 약초가 자생하는 ‘약초천국’이다. 일상의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줄 한방 관광지도 수두룩하다. 동의보감촌은 체험·숙박형 종합 힐링타운으로 한의학박물관, 한방 기(氣) 체험관, 한방테마공원, 한방미로공원, 산청약초관 등이 있어 남녀노소 건강과 마음의 여유를 챙기는 최적의 장소다.

남사 예담촌은 우리나라 전통마을로 특히 옛 돌담장이 아름답다. 대원사 계곡은 기암괴석과 울창한 수림, 차디찬 계곡물이 인상적이며, 단풍이 함께하는 가을이면 더욱 아름답다. 특히 가슴을 시원하게 하는 청정 지리산 공기를 원 없이 들이마실 수 있다.

천고마비의 계절, 경남 산청으로 육체와 정신이 건강해지는 여행을 떠나보자.

▲ 동의보감촌 한방기체험장 전경

한방 약초의 보고 동의보감촌
동의보감촌은 한방과 약초를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한의학박물관,약초테마공원,산청약초관, 한방기(氣)체험장, 허준순례길, 해부동굴 등을 찾아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세워진 한의학전문박물관은 한의학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공간이다. 이곳에서 관광객들은 한의학의 우수성과 약초의 종류·효능을 이해하고 한방문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 동의보감촌

2층 건물 중 1층에 있는 전통의학실은 옛날 한의원을 재현해 관련된 민속품을 전시하고 있고, 한방체험실에서 체질판별과 신장, 체중, 체지방, 약력, 말초혈액순환 등 본인의 체질측정을 해볼 수 있다. 2층 약초전시실에선 엄마의 병을 낫게 하기 위해 약초를 구하던 효자 갑동이의 이야기가 심금을 울리고, 의원복이나 의녀복 체험을 하며 기념촬영을 할 수 있다.

한방테마공원은 한의학 기초인 음양오행설과 인체형상(신형장부도)에 기반한 우주삼라만상을 구성하는 5가지 요소인 나무, 불, 흙, 광물, 물을 주제로 한 공원이다. 공원에서는 곰·호랑이 조형물, 십이지신상 분수광장 등 한의학적인 이야기를 테마로 한 조형물 등을 볼 수 있다. 이곳에선 장기를 따라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학습이 된다. 주변에는 지리산 1,915m를 축약해 만든 19.15m 대형침, 오행상생상극원, 12지신 조형물을 설치해 인류 무병장수의 꿈을 주제별로 전시, 재미를 더해준다.

▲ 동의보감촌 한방미로공원

신비한 기운이 휘감아 도는 ‘한방기체험장’
한방기(氣) 체험장은 한방 기 수련, 명상 등을 통한 심신 치유의 공간이다. 기 체험장은 백두대간의 기운을 품고 있는 곳으로 석경(돌로 만든 거울), 귀감석(귀감이 되는 글자를 새긴 바위), 복석정(복을 담아내는 솥), 동의전을 구경할 수 있다.

기를 받는 바위인 석경과 귀감석은 무게가 각각 60톤과 127톤이나 된다. 석경에는 천도교의 경전인 천부경(81자)을 새겨 우주만물의 생성 이치와 인간 수양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귀감석은 거북이처럼 생겼다고 해서, 그리고 하늘아래 좋은 일은 모두 적혀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자신의 기를 모으고 받는 곳이며, 온 가족의 무병장수, 소원성취를 이루어 준다는 명소로 알려져 있다.

▲ 동의보감촌 귀감석 기체험

동의전은 경복궁 근정전과 흡사해 아름다움이 돋보이 는 한옥이다.

한의학 박물관 뒤편에서 기체험장으로 이어지는 동의보감허준순례길은 걸으면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로드로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이다. 총 길이가 1km 정도 되는 동의보감 둘레길과 지리산둘레길로 연결돼 왕산과 필봉산 자락을 한 바퀴 돌아볼 수 있고, 길게는 구형왕릉까지도 갈 수 있다.

▲ 동의보감촌 석경

계류에 발을 담그니 독경 소리가 마음 씻어주는 ‘대원사 계곡’
깊고 울창한 수림과 반석이 어우러져 신비로움을 그대로 보여주는 아름다운 계곡이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쓴 유홍준씨 교수는 이러한 대원사계곡을 일컬어 남한 제일의 ‘탁족처(濯足處)’로 꼽았다.

대원사 계곡을 오르다보면 기암괴석 비집고 흐르는 시원한 물소리, 울창한 송림을 스치는 바람소리, 산새들의 지저귐이 어우러진 대자연의 합창을 들을 수 있다. 대원사계곡은 지리산 천왕봉에서 중봉과 하봉을 거쳐 쑥밭재 새재 왕등재 밤머리재 웅석봉으로 이어진다.

▲ 대원사계곡

계곡에는 선녀탕, 옥녀탕 등의 용소등과 소(沼)와 세신대, 세심대가 있고, 사시사철 밤낮으로 물에 씻긴 바위들은 눈이 부실 정도로 희고 깨끗하다. 계곡 들머리 주차장 인근에 있는 야영장은 가족뿐만 아니라 연인 캠핑족들에게 인기가 많다.

‘방장산 대원사’라고 적힌 일주문을 지나 대원사에 도착하면 시원한 약수터가 관광객을 반긴다.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에서 마시는 지리산 약수는 그야말로 꿀맛
이다. 대원사는 신라 진흥왕 때 연기조사가 창건했다고 하며 비구니들의 수행도량이다.

가락국 전설, 국내 유일의 석릉 ‘구형왕릉’
돌무덤으로 이뤄진 왕릉이라는 점이 특이하다. 구형왕은 금관가야의 10대 왕이면서, 마지막 왕이기도 하다. 구형왕은 밀양 이궁대에서 신라 법흥왕에게 금관가야를 양도하고 낙동강을 건너 왕산에서 5년 동안 은거하다 세상을 떴다고 한다. 그의 무덤이 돌로 이뤄진 것은 “나라를 지키지 못했으니, 흙이 아닌 돌로 무덤을 쓰라”고 유언한 때문이란다.

▲ 구형왕릉

그런데 구형왕릉은 신기하게도 주변에 등나무와 칡넝쿨이 뻗지 못하고, 이끼나 풀도 자라지 않고 있으며, 위쪽으로는 까마귀와 참새가 날지 않는다 하자. 이러한 신비함을 보기 위해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다.

돌담길 걸으며 마음의 안식을 얻다 ‘남사 예담촌’
전통 고택과 고즈넉한 돌담길, 그 돌담을 타고 오른 담쟁이덩굴, 그리고 돌담 너머로 얼굴을 내밀 듯 솟은 5백년 이상 된 향나무와 감나무가 조화를 이룬 ‘남사 예
담촌’은 한 폭의 아름다운 풍경화 그 자체다. 그 아름다움으로 인해 지난 2011년 농림부에 의해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1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 남사예담촌 사양정사

지리산 초입에 자리 잡은 ‘남사 예담촌’은 안동하회마을과 더불어 경상도의 대표적인 전통한옥마을이다. 경남하면 산청남사 마을이라 할 정도로 옛날부터 그 명성이 자자했던 이 마을은 양반마을이자 전통 한옥 마을로 유명하다.

특히 마을 입구에는 300년도 더된 회화나무가 있는데, 일명 부부나무라고 불린다. 금실이 좋 지 않은 부부가 손잡고 이 나무밑을 지나면 금실이 좋아진다고 한다.
예담촌 주위에는 1km 남짓한 둘레길인 예담길도 조성돼 있다. 남사천을 따라 걷다보면 용이 승천했다는 용소 바위를 만날 수 있는데, 그 바위 밑으로 사람이 하나
쯤 들어갈 만 한 굴이 있다. 그 곳에서 용이 나와 하늘로 승천했다고 한다.

▲ 남사예담촌 회화나무 옛담

남사 예담촌마을에선 다채로운 체험을 하며 우리의 전통 및 농촌마을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물레방앗간 체험’은 물레방아를 이용해 곡식을 빻아 맛있는 떡을 직접 만들어 먹고, 서당체험을 통해 천자문 공부와 가훈쓰기 등을 해볼 수 있다. 회화나무 자연염색도 즐거운 체험 거리다.

이 마을에서는 매년 10월이 되면 ‘예담촌전통문화축제’를 열어 관광객들을 불러 모은다.

아미타불 광채가 닿은 대성산 절벽 ‘정취암’
신라 신문왕 6년에 동해에서 아미타불이 솟아올라 두줄기의 서광이 비추니, 한 줄기는 금강산을, 다른 한줄기는 대성산을 비추었다고 한다. 이를 본 의상대사가 금강산에는 원통암(圓通庵)을 세우고 대성산에는 정취암를 창건했다고 한다.

정취암은 대성산(大聖山)의 기암절벽 사이에 자리한 절로 그 상서로운 기운이 가히 금강에 버금간다고 해서 예부터 소금강(小金剛)이라 불렸다. 바위 끝에 서서 올라온 길을 되돌아보면 시원함과 함께 적막한 고요 속에 속세의 번뇌를 오롯이 씻어 준다. 정취암에는 탱화(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243호)가 유명하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정취관음보살을 본존불로 봉안하고 있다.

▲ 대원사통천문

산청관광 문의 : 산청군청 문화관광과(055-970-6241~6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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