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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자극하는 지구촌 가을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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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자극하는 지구촌 가을 축제
  • 조성란 기자
  • 승인 2015.09.11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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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로하 페스티벌

[투어코리아] 풍요로운 가을, 세계 곳곳은 풍성한 음식과 함께 다채로운 축제가 펼쳐져 여행객들을 반긴다. 한풀 꺾인 더위에 밤이면 제법 선선한 해지는 저녁 무렵이면 화려한 불꽃들이 밤하늘을 수놓아 사람들을 밖으로 끌어당긴다. 거리마다 펼쳐지는 퍼레이드와 각종 공연에 세계 곳곳은 흥겨움으로 물든다. 가슴까지 시원해지는 맥주 한잔의 흥취도 만끽할 수 있다. 세계 각국에서 펼쳐지는 가을 축제의 현장 속으로 떠나보자.

스위스 가을축제 ‘목동축제&체르마트 페스티벌’

스위스에서도 가을을 맞는 전통 목동 축제를 비롯해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클래식 선율이 울려 퍼져 가을 감성에 젖어들게 한다.

▲ © Michael Portmann

체르마트에서는 스위스 전통 목동축제인 ‘체르마트 목동 축제(Shepherd Festival Zermatt)’가 9월 12~13일 이틀간 펼쳐진다. ‘올해의 목동’을 선발하면서 체르마트의 명물인 검정코 양 ‘볼리(Wolli)’를 선발하는 대회도 체르마트의 슈바이그마텐(Schweigmatten)/푸리(Furi)에서 열려 재미를 더해준다. 특히 발레(Valais) 주에서 자라는 검정코 양 ‘볼리’는 마을의 귀염둥이로 듬뿍 사랑받고 있는데, 가장 잘생긴 볼리를 선발하는 대회에선 복슬복슬하고 귀여운 양떼를 마음껏 구경할 수 있다. 이외에도 다채로운 행사들이 펼쳐져 즐거움을 선사한다.

▲ © Tradition Julen

또 9월 11일부터 20일까지 ‘제 11회 체르마트 페스티벌(Zermatt Festival)’이 펼쳐져 스위스의 아름다운 산악마을 체르마트는 클래식의 향연으로 물든다. 특히 체르마트는 4,000m급 봉우리들이 둘러싸인 해발 1,620m의 아름다운 산악 마을로. 빼어난 알프스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 체르마트 페스티벌

유명 작곡자이자 지휘자인 파블로 카잘스(Pablo Casals)가 50여년 전 마스터클래스와 여름 콘서트를 열기위한 장소로 체르마트를 선정하게 됐고, 지난 2005년 9월 처음으로 축제가 열리기 시작, 아름다운 알프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체르마트의 페트티벌이 음악 및 예술 애호가들에게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일요일, 해발 2,222m에 있는 리펠알프 예배당(Riffelalp Kapelle)에서 열리는 콘서트다. 티켓은 좌석에 따라 CHF 30부터 CHF 90까지 다양하다. 체르마트 관광청 www.zermatt.ch / www.zermattfestival.com

▲ 체르마트 전경

<사진Ⅰ스위스 정부관광청(www.MySwitzerland.co.kr)>

‘알로하 페스티벌’에서 하와이 전통 문화 만끽

하와이 최대 규모의 전통 축제인 ‘알로하 페스티벌(Aloha Festivals)’이 9월 5일부터 26일까지 하와이 오아후 섬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 축제는 하와이만의 독특한 전통과 풍습을 기리고 보존하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알로하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한 것으로, 매년 다른 테마와 미션으로 100만 여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는 하와이의 대표적인 문화축제다.

▲ 알로하 페스티벌

올해는 ‘훌루 알로하: 소중한 보물 같은 깃털(Hulu Aloha: Beloved Feather Treasures)’을 테마로, 형형색색의 깃털로 만든 하와이 전통 의상과 훌라, 그리고 약 2천년 역사의 하와이 문화를 알리는 각종 행사가 호놀룰루 곳곳에서 열린다.

5일, 로얄 하와이안 호텔과 로얄 하와이안 센터 내 로얄 그로브 광장에서 왕실 대관식과 개회식을 시작으로 화려한 축제의 막이 오른다. 이와 함께 하와이 전통 훌라와 챈트 공연이 펼쳐져 와이키키 중심에서 진행되는 이 행사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 알로하 페스티벌

19일에는 하와이 최대 규모의 블록 파티 ‘와이키키 호올라울레아’가 와이키키 번화가 칼라카우아(Kalakaua) 거리에서 열리며, 다채로운 무대로 구성된 흥겨운 훌라 공연과 하와이 음식시식회, 전통 공예품 및 레이(꽃 목걸이) 전시회 등 다양한 볼
거리가 제공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26일에 진행되는 ‘꽃마차 퍼레이드(Floral Parade)’. 알라모아나
공원에서 칼라카우아 거리를 지나 카피올라니 공원까지 이어지는 하와이 왕실 가족들의 화려한 행렬로, 왕실 가족들이 꽃마차 행진과 하와이 꽃, 음악, 훌라, 행진곡을 진행하는 밴드의 공연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여행객들의 입을 즐겁게 하는 ‘하와이 푸드 & 와인 페스티벌’도 8월 29일부터 9월 13일까지 하와이 아일랜드, 마우이, 그리고 오아후 섬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세계 유명 셰프들을 초청, 하와이 전통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 축제로, 하와이에서만 볼 수 있는 가장 신선하고 희귀한 재료들을 사용해 아시아 및 유럽 조리 기법과 조화롭게 만들어낸 창의적인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기회다. 특히 각 국에서 모인 30명의 정상급 셰프들이 하와이 전통 음식을 혁신적인 요리 기법으로 재해석하고, 하와이의 다양한 문화를 담아낸 요리를 선보인다.

<사진 하와이 관광청>

다채로운 색채 가득한 싱가포르 축제들

다양한 종교와 문화가 공존하는 싱가포르에선 9월 다채로운 색채 가득한 축제들이 연이어 펼쳐진다. 스릴 넘치는 자동차 경주 ‘그랑프리 시즌 싱가포르’에서는 빠른 속도감에 쾌감을 만끽할 수 있고, 이슬람 문화를 접할 수 있는 ‘하리 라야 하지’, 중화권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중추절’ 등 다양한 문화의 향연을 맛볼 수 있다.

▲ 그랑프리 시즌 싱가포르(GrandPrix Season Singapore)

우선 9월 11일부터 20일까지 ‘그랑프리 시즌 싱가포르(Grand Prix Season Singapore)’가 마리나 베이 서킷에서 펼쳐져 스릴 넘치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특히 이 행사는 최초의 야간 레이스인 동시에 아시아 최초의 스트리트 레이스로 현지인뿐만 아니라 관광객, 전 세계의 레이서와 셀러브리티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그랑프리 시즌 싱가포르 기간 동안 싱가포르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엔터테인먼트, 식사부터 쇼핑까지 활기차고 역동적인 시간이 계속된다. 레이스 관람객들은 서킷 안과 밖에서 풍부한 경험을 할 수 있는데, 특히 올해는 마룬 5, 본 조비, 퍼렐윌리엄스의 콘서트가 열려 축제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예언자 아브라함이 신의 이름으로 아들을 희생하려 한 것을 기린 ‘하리 라야 하지(Hari Raya Haji)’도 9월 24일 열린다. ‘희생의 축제’로 불리는 이 축제는 전세계 이슬람 신도들이 3일 동안 진행하는 기념행사로, 축제 기간 동안 남성들은 모스크에 모여 기도를 하고, 하리 라야 하지 기도가 끝나면, 양, 염소, 소를 잡아 제사를 지낸다.

▲ 하리 라야 하지(Hari Raya Haji)

하루 동안 전통적인 의식을 치른 후 이슬람 교도들은 부모와 가족, 친구들을 방문해 푸짐한 점심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싱가포르의 게일랑 세라이나 캄퐁 글람의 활기찬 시장과 눈부신 장식들 덕에 현지인들과 관광객들 모두 화려하고 흥겨운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중화권 최대 축제인 ‘중추절(Mid-Autumn Festival)’ 행사가 9월 27일 열려 흥겨움을 더한다. 중국 본토와 화교 사회 어디서나 잊지 않고 기념하는 명절로, 싱가포르 중추절에는 가족과 함께 하는 차이니즈 축제, 제등 행렬, 중국 전통 과자 월병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 싱가포르의 중추절

<사진 l 싱가포르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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