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 푹푹 찌는 더위에 축축 늘어지는 요즘, 에너지 충전하러 웰빙 축제로 떠나보자. 이번 주말 당뇨에 좋다는 ‘여주’를 비롯해 면역력을 높여줘 자연 치유력을 길러준다는 ‘아로니아’ 등을 테마로 한 축제가 펼쳐진다. 건강과 추억 챙기러 축제장으로 주말 나들이에 나서보자.
아로니아와 칠자화를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와 다채로운 즐길거리 가득한 ‘아로니아·칠자화 체험축제’가 충남 서산시 고북면 아로니아랜드 일원에서 오는 8월 1~2일, 8월 8~9일 열린다.
서산아로니아랜드가 마을 주민들과 함께 ‘베리의 왕’으로 불리는 아로니아(일명, 블랙초크베리)와 7가지 행운의 꽃으로 불리는 ‘칠자화’의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것. 이번 축제에서 ▲아로니아 효소만들기 ▲칠자화 천연방향제 만들기 ▲아로니아·칠자화 천연비누(입욕제) 만들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100% 순수 착즙 아로니아를 무료로 시음할 수 있다. 저렴한 가격에 아로니아를 구입해 갈 수도 있다.
사전 체험 신청자 200명에게는 아로니아 쌀국수를 제공하고 시가 30만원 상당의 칠자화를 5만원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된다.
특히 8월 8~9일 행사에는 만개한 칠자화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칠자화는 여름에는 자스민 향기의 하얀 크림꽃을 1개월 이상 즐길 수 있고, 가을에는 붉은 장미색 화포가 마치 꽃처럼 예뻐서 한 그루 나무에서 여름-흰꽃, 가을-빨간꽃이 피는 것으로 착각되어질 만큼 매력 있는 수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꽃향이 진하고 꿀도 많아서 양봉농가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아로니아는 항산화력이 아사이베리의 16배이고 베리류 중 아토시아닌과 풀리페롤 함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유럽에서는 킹스베리(King's berry)로, 중국에서는 불로매(不老莓)로 불린다.
‘제4회 함양여주문화축제’가 ‘가족과 연인이 함께하는 시골추억 만들기’를 주제로 8월 1~5일 경남 함양 안의면 신안리 안심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는 도시민에게는 건강과 힐링을 주는 작지만 알찬 농촌체험축제로 꾸며지고,부모 세대에겐 옛 추억을, 아이들에겐 건강과 이색체험을 선사한다.
축제에서는 여주따기, 떡만들기, 감자구워 나눠먹는 감자삼굿, 봉숭아 물들이기, 새끼꼬기 등 농촌정취가 물씬 풍기는 20여개의 체험프로그램이 풍성하게 펼쳐진다.
먹거리체험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안심마을 솔숲주변엔 안심마을부녀회가 준비한 여주피클, 여주불고기, 여주막걸리 등을 먹을 수 있다.
또 농산물 판매장에서도 여주와 약초류는 물론 마을에서 생산된 양파 감자 등의 농산물과 여주가공식품, 떡, 산약초 엑기스, 산삼주 등 다양한 함양 농·특산물을 시중보다 20% 싼 값에 살 수 있다.
지난 5월부터 500주의 여주모종과 박모종을 심어 조성한 여주체험터널은 다양한 볼거리와 추억을 선사한다. 이와 함께 여주가 떠오르는 건강식품으로 주목받으면서 산업화전략을 다각적으로 모색해보는 세미나도 열린다.
하룻밤 머물다갈 여행자를 위한 숙박은 개인의 경우 안심농촌체험 휴양마을 민박시설을 이용하면 되고, 단체는 안심마을회관 및 산촌유학학교를 활용하면 된다. 인근 용추계곡과 농월정유원지에도 숙박시설이 있다.
겨울철 얼음분수 축제로 유명한 청양 칠갑산 알프스마을에서 ‘세계 조롱박 축제’가 8월1일부터 23일까지 펼쳐져, 온통 초록빛 힐링을 선사한다. 물 좋고 공기 좋은 칠갑산 정상 바로 아래 자리해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정산면 천장리 알프스 마을에 조롱박이 더해져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올해 5회째를 맞는 축제에선 약 2.4㎞에 달하는 조롱박 터널에 형형색색 열린 세계 각종 희귀한 박과 300여점의 박 공예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또 박 탕수, 박 빙수 등 박을 이용한 음식들이 방문객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하며 관광객을 반긴다.
또한 짚 트랙, 승마체험, 조롱박에 그림 그리기, 박 화장품 만들기 등 각종 체험거리가 즐비하고 입장객은 수영장과 냇가 평상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가족이나 연인,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진다.
특히 마을 펜션과 도농교류센터에서 가족이나 단체 숙박이 가능하고 칠갑산을 비롯한 천장호 출렁다리, 천문대, 장곡사 등 인근 유명 관광명소를 둘러본다면 최고의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다.
<사진 서산시, 함양군, 청양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