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김채현 기자] 경남도는 경남 김해 대성동 고분군과 함안 말이산 고분군,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통합한 가야 고분군과 한국의 전통산사(통도사 등 7개소) 2건이 세계유산 우선등재 추진대상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가야 고분군은 동북아시아 문화권의 여러 국가들이 고대국가로 발전하는 단계에 축조된 것으로, 소멸된 가야문명의 존재를 보여주는 실증적 증거이자 중국, 한국, 일본을 포함한 동북아시아 문화권의 역사발전단계의 사례로 인류사에 특별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번 세계유산 우선등재 추진대상 선정은 우리나라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유산 17건 가운데 세계유산으로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 보존·관리 체계, 국내외 비교연구 실적 등을 평가해 선정됐다.
문화재청에서는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공동 등재 추진을 위해 경상남도·경상북도 등 관련 관계기관 간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조건으로 선정했다.
이에 경남도는 문화재청과 경상북도, 김해시·함안군·고령군과 공동으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해 2015년 4월 중에 관련 관계기관 간의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세계유산 공동 등재 신청을 위한 준비 작업으로 학술조사, 국제간 비교연구, 모니터링과 보존·관리계획을 수립하여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작성·제출할 계획이다.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 작성은 통상 2년 이상 소요되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무문별한 세계유산 신청을 억제하고, 신중한 심사를 위해 매년 각 국가별 등재 신청서 제출을 2건(문화유산 1건, 자연유산 1건) 이내로 한정하고 있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우리나라의 세계유산은 총 11건으로 경남도는 해인사 장경판전 1건이 등재돼 있으며, 2015년 등재 신청된 한국의 서원(남계서원 등 9개소)과 금번 세계유산 우선등재 추진대상으로 선정된 가야고분군, 한국의 전통산사(통도사 등 7개소)가 등재가 되면 총 4건이 등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창권 경남도 문화예술과장은 “빠른 시일 내 관련 관계기관 간의 양해각서를 체결해 상호 긴밀한 협조를 통해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조속히 등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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