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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체육관, 50년 만에 새단장...‘복합 문화체육공간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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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체육관, 50년 만에 새단장...‘복합 문화체육공간 탈바꿈’
  • 이태형 기자
  • 승인 2015.01.1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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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이태형 기자] 수많은 역사를 간직한 ‘장충체육관’이 리모델링을 마치고 오는 17일 50년 만에 재 개장한다.


‘복합 문화체육시설’로 거듭나는 ‘장충체육관’은 지난 1963년 2월 1일 국내 최초 실내경기장으로 개관, 아마추어 농구를 비롯해 박치기왕 김일 선수의 프로레슬링 경기, 12대 대통령 선거까지 등 수많은 역사의 순간을 함께 해온 곳이다.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지난 2012년 5월 리모델링에 착수했으며, 2년 8개월 만에 공사를 마치고 장충체육관 내·외부 모습을 15일 첫 공개한 후 17일 정식 개장한다고 밝혔다.


장충체육관은 리모델링을 거치며 당초 지하1층~지상3층(연면적 8,385㎡)에서 지하2층~지상3층 연면적 1만1,429㎡ 규모로 커졌다. 총 관람석은 4,507석이며, 외부디자인은 부채춤, 강강술래 등 한국의 대표적인 춤·놀이를 형상화했다.


관람석엔 가족·연인석 등 테마석과 장애인 배려석이 마련됐으며, 뮤지컬, 콘서트 등 각종 문화공연이 가능하도록 최첨단 음향, 조명, 전광판, 방송중계 설비 등을 갖췄다. 3호선 동대입구역-체육관 전용 연결통로가 신설돼 접근성도 높아졌다.


우선 서울시가 리모델링을 거치며 가장 심혈을 기울인 것은 ‘안전’이다. 정밀안전진단 결과 D급으로 판정된 돔의 지붕(앵글 트러스)을 전면 철거하고 현대적 기술공법을 이용한 파이프트러스(Truss) 구조로 교체해 천장 구조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기존 철골구조물인 H빔을 파이프로 강도를 높인 것. 거미줄 형태의 외관도 보다 깔끔해졌다. 또, 기존 노후 구조물에 강판 및 섬유보강판을 보강해 내력이 부족한 구조체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이때 관람석, 기둥, 보 등 사용가능한 기존 구조물은 재활용했다.


외부 디자인은 한국의 대표적인 춤과 놀이를 웅장하고도 역동적인 곡선으로 형상화해 표현했다. 부채춤의 동선과 같은 곡선미를 지붕에 담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 강강술래의 원을 창에 담고, 자연스러운 동선을 유도한 외부에 탈춤의 역동성을 담았다.


또 신설된 지하2층엔 그동안 부족했던 선수들의 연습 공간이자 체력단련 공간인 564.7㎡ 규모 보조경기장, 헬스장을 비롯해 인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생활체육 공간을 새롭게 마련했다.


▴지하1층엔 지역주민들이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는 ‘스포츠 활동실’ ▴지상1층 주경기장 및 선수대기실, 심판실, 관리실 등 경기관련 및 운영지원시설 ▴지상2층 일반관람석 및 매표소, 카페테리아 등 서비스시설 ▴지상3층 일반관람석이 자리한다.


또 주경기장의 바닥길이를 기존 36m에서 46m로 늘려 모든 실내 구기 종목 경기가 가능하도록 했다. 바닥길이를 가장 길게 쓰는 핸드볼 경기(40m×20m)도 가능하다.


체육관을 찾은 시민들의 편안한 경기 관람을 위해선 기존의 고정식 폭46㎝의 좌석을 손끼임 방지시설과 팔걸이가 있는 접이식 폭51㎝의 좌석으로 교체했다. 가족·연인석 등 테마석과 장애인이 휠체어를 탄 채 관람할 수 있는 관람석도 별도로 설치됐다.


특히 장충체육관이 여느 공연장 못지않게 뮤지컬, 콘서트와 같은 각종 행사와 문화공연을 치를 수 있도록 외벽 흡음시설과 최첨단 음향, 조명, 고배상도 컬러의 전광판, 방송중계 설비를 갖췄다. 상황에 따라 이동이 가능한 가변(수납)식 관람석도 설치됐다.


이외에도 여성 관람객의 편의제공을 위해선 여성화장실 대변기 수 비율을 남성의 1.7배로 대폭 확충하는 한편, 서비스시설인 안내, 의무실, 수유실 등과 쾌적한 관람환경을 위한 편의시설을 확보했다.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에서 체육관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는 전용 연결통로가 신설된 것도 특징이다. 노약자 및 장애인 편의를 위해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 접근이 쉽도록 보행자 중심의 동선계획을 마련했다.


여기에 우리나라 실내스포츠의 산실인 장충체육관의 역사적 가치를 둘러 볼 수 있는 역사갤러리를 곳곳에 조성했다.


지하2층 연결통로 벽엔 ‘그때 그 시절’이라는 이름으로 박치기왕 김일 선수의 프로레슬링 경기, 한국 최초의 복싱 세계챔피언 김기수 선수의 사진, 동영상 등 장충의 역사를 알릴 수 있는 콘텐츠들이 상시 전시된다.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 5번출구로 나오면 보이는 야외광장에는 옛 장충체육관 조형물을 재료로 한 김신일 작가의 조형미술품 ‘히스토리(HISTORY, 작품명)’가 전시돼 있다.


또, 2층 아트월엔 ‘장충의 미래’라는 이름으로 장충체육관과 관련된 콘텐츠들이 상시 전시된다.


한편, 장충체육관 개장식은 오는 17일 오후 1시에 ‘장충의 부활’을 콘셉트로 열리며, 개장식엔 신동파, 장윤창, 홍수환, 김광선, 이왕표 선수 등 장충체육관을 빛낸 왕년의 스포츠스타 100여 명이 총출동한다. 태권무, 아크로바틱, 치어리딩, 대북공연 등 스포츠와 문화가 접목된 공연도 펼쳐진다.


입장은 무료이며, 푸짐한 경품행사도 마련돼 관람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또 17~25일 일주일간 시민 개방을 비롯해 프로배구 올스타전, 전국노래자랑 등으로 꾸며지는 개장 주간 행사가 대대적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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