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엔저 영향으로 연말·연초 일본 여행상품이 ‘완판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특히, 오사카는 일본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핫’한 여행지 중 하나다. 50~60만원 대에 3박4일 일정의 여행이 가능한 데다, 일본 특유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오사카 인기 원인.
실제 하나투어의 경우 엔저 영행으로 일본 여행객이 급증했다. 10월 전년 동월 대비 121%가 늘었고, 11월에도 103% 증가율을 보였다.
트래블패스 전문몰 소쿠리패스 관계자는 “엔저 효과로 인해 일본 여행 상품에 대한 문의가 폭발적”이라며 “특히, 쇼핑과 먹거리로 유명하고 대도시 도쿄와는 다른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오사카가 유독 인기”라고 전했다.
짧은 여행기간 오사카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먹고 쇼핑하고 빛축제를 즐겨보자. 일본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오사카성에은 밤이면 환상적인 빛이 또다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오사카여행의 즐거움 역시 ‘먹방’이다. 도톤보리의 맛집 탐방은 입도 눈도 즐거워 시간가는 줄 모른다. 오사카에서 반드시 들러야 할 여행지 세 곳을 소개한다.
먹거리 천국 ‘도톤보리’
오사카의 도톤보리 거리는 남바역에서 신사이바시, 혼마치역까지 이어지는 거리다. 이 거리는 쇼핑과 먹거리로 유명해 밤낮으로 많은 사람들이 북적인다.
도톤보리 거리에 들어서게 되면 먼저 음식점의 크고 화려한 간판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색적이고 독특한 간판들로 인해 거리를 관람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간판을 구경하며 거리를 걷다 보면 일본 방송 혹은 드라마에서 본 듯한 맛집들이 눈에 띈다.
큰 게가 떡 하니 간판을 차지하고 있는 카니도라쿠 게 구이 집, 귀여운 용이 지붕을 지키는 긴류 라면 가게, 커다랗고 빨간 문어가 반겨주는 앗찌찌 타코야키 가게 등 도톤보리의 가게들이 보는 재미와 먹는 재미를 동시에 충족시켜준다. 이 때문에 도톤보리 거리의 맛집들은 늘 여행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잡화점 돈키호테 앞에서는 도톤보리 거리를 가로지르는 유람선을 탈 수 있다. 유람선 위에서 보는 도톤보리 거리는 우리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고즈넉한 낮 풍경의 반전 ‘오사카 성 야경' 환상적!
오사카성은 1583년,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축성했다. 지어진 시기가 오래된 곳이니만큼 일본의 역사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오사카 성은 그 규모가 상당해서 관람하는 데에만 1시간이 넘게 걸린다. 그렇기 때문에 오사카성의 주유열차를 타면 보다 효율적으로 관람할 수 있다.
주유열차를 시작으로 사쿠라 문, 구 오사카 시립 박물관, 타임캡슐, 천수각 순으로 관람하면 된다. 입장료는 천수각이 600엔, 주유열차 이용료가 200엔인데 두 곳 다 오사카 주유패스 쿠폰을 사용하면 무료 입장 및 탑승이 가능하다.
오사카 성의 밤은 낮과는 전혀 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매년 12월경부터 이듬해 3월까지 펼쳐지는 ‘오사카성 3D 맵핑 슈퍼 일루미네이션’ 행사는 천수각을 스크린으로 하여 최신 입체 영상 기술을 구현한다. 일본의 역사를 대표하는 천수각을 배경으로 3D 맵핑 영상이 투영되고 오사카 성의 정원이 아름다운 빛깔로 반짝이는 등 다채로운 빛의 이벤트가 펼쳐진다.
소쿠리패스에서 오사카 주유패스와 오사카성 일루미네이션 티켓을 구매하면 대기 없이 천수각 및 일루미네이션이 열리는 니시노마루 정원에 입장이 가능하다.
두 눈은 즐겁게! 양 손은 무겁게! ‘린쿠타운 아울렛’
미국의 항구도시 찰스턴을 모방하여 만들어진 ‘린쿠타운 프리미엄 아울렛’은 오사카 최대 아울렛이다. 린쿠타운 아울렛 안에 들어서면 마치 미국에 와 있는 듯한 또 다른 이색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게다가 명품매장뿐 아니라 나이키, 아디다스, 갭 등 가격대가 다양한 브랜드 매장도 자리하고 있어서 쇼핑을 즐기기엔 제격이다. 또한 브랜드의 전 상품을 25%~65% 할인, 가격 면에서도 매력적이다. 간사이공항에서 지하철로 한 정거장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도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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