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오재랑 기자] 전북 정읍시와 고창군, 부안군을 묶어서 한 번에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서남권 시티투어 버스’가 매주 화·토요일 1박2일 일정으로 운행된다.
서울 광화문(오전 7시 30분), 잠실 종합운동장(오전 8시)에서 출발하는 ‘서남권 시티투어 버스’ 차량에는 각 지역에 도착할 때마다 각각의 문화관광해설사가 동행해 문화유적과 관광시설에 대한 이해와 편의를 돕는다. 서남권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여행을 떠나본다.
투어 1일차
* 서울 광화문 출발(토요일 오전 7시 30분)
토요일 아침 서울 광화문(오전 8시: 종합운동장)을 출발한 투어버스는 4시간을 달려 오전 11시 40분쯤 부안에 당도한다.
* 부안 도착 점심시간 (오전 11시40분~12시 30분)
투어객들은 해물탕 중식(1시간)을 하며 오후 여행을 위한 에너지를 충전한다. 맛난 점식을 먹고 난 뒤 투어버스는 변산반도 채석강으로 액셀레이터를 밟는다.
* 변산반도 채석강 도착(낯12시 40분~ 오후 1시 30분)
채석강(彩石江)은 얼핏 들으면 한강, 낙동강, 영산강 처럼 ‘강(江)’으로 들리는 데. 글자는 ‘강(江)’이 맞지만, 실제로는 썰물 때 드러나는 변산반도 서쪽 끝 격포항과 그 오른쪽 닭이봉(200m)일대의 층암절벽과 바다를 총칭한다.
채석강이란 이름은 중국 당나라 시인 이태백(李太白)이 술에 취해 강물 속의 아름다운 달을 잡으려다 빠졌다는 채석강에서 따온 것이란다. 채석강은 기암괴석들과 수천수만 권의 책을 차곡차곡 포개 놓은 듯 한 퇴적암층단애가 자연의 신비감을 느끼게 한다.
* 내소사 도착(오후 2시 10분~3시 10분)
채석강을 구경한 뒤 투어버스는 오후 2시가 조금 넘어 내소사에 당도한다. 내소사는 백제 무왕 34년(633)에 창건되었다고 전한다. 혜구두타 스님이 이 곳에 절을 세워 큰 절을 ‘대소래사’, 작은 절을 ‘소소래사’라고 하였는데 그 중 대소래사는 불타 없어지고 지금의 내소사는 소소래사이다. 절 입구 울창한 전나무 숲길은 전나무 향기 가득한 매력적인 산책로다.
내소사를 구경을 마치면 투어버는 관광객들을 태우고 전북 고창으로 들어와 ‘석정 휴스파’로 향한다. 그 때가 오후 4시쯤이다.
* 석정 휴스파 체험(오후 4시~5시 50분)
고창 석정휴스파는 1990년 온천지구로 지정받아, 온천관광지가 조성됐다. 석정온천은 프랑스 루르드샘물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게르마늄’ 성분이 함유된 온천이란다. 온천수에 함유된 게르마늄 성분은 체내의 신진대사를 활성화시키고 발병인자를 축출해 바이러스성질환에 특효가 있다고 한다.
석정휴스파는 남녀 온천탕과 노천탕, 바데풀, 키즈 풀, 수영장을 갖추고 있고, 부대시설로 아이들을 위한 유아방과 수유실, 전용 휴게실 등이 있어 온 가족이 쾌적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단지 내에는 석정 웰파크CC(18홀)가 있어 편백나무 숲속에서의 꿈같은 라운드도 경험할 수 있다.
온천을 즐기고 나면 오후 6시, 저녁 식사 시간이다. 고창 한우로 저녁을 마친 뒤 석정 휴스파 리조트에 여장을 풀고 자유 시간을 갖는다.
* 저녁 식사(고창 한우 정식: 오후 6시~7시)
석정 휴스파리조트 숙소 배정(저녁 7시) 및 자유 시간
투어 2일차
*기상 및 바지락 죽 조식(오전 7시 30분)
여행 2일차에는 바지락 죽 등으로 아침을 먹고 장성군과 경계지점에 있는 축령산 편백숲으로 향한다.
* 편백숲 힐링 명상 시간(오전 8시 40분~9시 30분)
축령산 편백숲에서 1시간 가까이 ‘힐링 명상’ 시간을 갖는다. 자연치유 최적의 숲 치료 장소로 널리 알려진 축령산 편백나무 숲에서 품어져 나오는 피톤치드는 자연 면역력 증진을 통해 암 세포를 제거될 수 있으며, 각종 질병 예방과 관리, 노화 세포 제거 등 최고의 자연치유 산물이다. 편백 숲을 출발한 투어버스는 10시경 고창읍성에 정차해, 읍성 관람에 나선다.
*고창읍성 관람(오전 10시~10시 50분)
고창읍성은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성 밟기 놀이가 전해오는데,1.7km 길이의 성을 한 바퀴 돌면 다리에 병이 낫고, 두 바퀴를 돌면 무병장수하며, 세 바퀴를 돌면 극락에 승천한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특히 윤달 중에서도 초엿새, 열 엿새, 스무 엿새는 저승문이 열리는 날이라고 해서 답성놀이를 찾아오는 사람들로 크게 붐빈다. 여인들이 손바닥만 한 돌을 머리에 이고 성을 돈 다음 성 입구에 그 돌을 쌓아둔다. 이렇게 쌓인 돌은 유사시에
좋은 무기가 되기도 했다고 한다.
*고창 고인돌박물관 (오전11시~11시 40분)
고창읍성을 관람하고 난 뒤에는 고창 고인돌 박물관으로 이동해 청동기시대의 각종 유물과 생활상, 세계의 고인돌문화를 살펴본다. 고인돌 박물관 2층 상설 전시실에는 청동기시대 생활상을 재현한 조형물 및 대형 벽화, 영상시설, 고인돌 관련 정보검색대, 세계 거석문화 소개 코너가 설치돼 있다.
3층 체험실에는 움집사진찍기, 고분벽화 그리기, 활로 비벼 불피우기 등 선사문화 체험시설이 마련되어 있고, 옥상에는 쉼터와 대형 망원경을 갖춰 인근 고인돌 유적을 볼 수 있다.
* 굴비 보쌈 정식(12시30분~오후 1시 30분).
고인돌박물관 구경이 끝나면 11시 40분 쯤 되는데, 바로 굴비보쌈으로 중식 타임을 갖는다. 점심을 먹은 뒤에는 시티투어가 ‘동학농민혁명기념관 & 황토현격전지’로 향한다.
* 동학농민혁명기념관 & 황토현격전지 관람(오후 1시 50분~2시 40분)
이곳은 1894년 반부패·반봉건·반외세의 기치를 들고 봉기한 전봉준·김개남·손화중 등 수 만의 무명의 동학농민군이 전주감영에서 파견한 관군과 싸워 크게 이긴 최초의 전승지다. 이곳은 향후 고부민란이 동학농민혁명으로 나아가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성지로 이를 추모 및 기념하기 위한 공간으로 조성했다.
동학농민혁명기념관 & 황토현격전지를 구경하고 난 뒤 시티투어는 정읍으로 넘어와 산외면 오공리에 있는 김동수 가옥으로 향한다.
* 김동수 가옥 구경(오후 3시~3시40분)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통가옥으로 손꼽히는 김동수가옥(중요민속문화재 제 26호)은 조선 중기 상류층 주택의 면모를 잘 갖추고 있다. 이 집은 흔히 아흔 아홉칸 집이라고 부르는 전형적인 상류층 가옥으로, 김동수의 6대조인 김명관이 정조 8년(1784)에 건립했다고 한다. 김동수 가옥 구경을 마치면 시티투어는 곧장 서울을 향해 달린다.
* 서울 출발(오후 3시 40분)→서울 광화문도착(저녁 7시 30분)
서울서 출발하는 서남권 시티투어버스는 롯데관광개발(02-2075-3806)의 45인승 버스로 매주 화·토요일 광화문에서 출발, 잠실 종합운동장을 거쳐 본격적인 투어가 진행된다. 여행비는 일반 12만9천원.
서남권 시티투어 정읍역에서도 출발
서남권 순환투어버스는 정읍역에서도 출발한다. 고창고속관광여행사(063-561-0055)의 45인승 대형 버스가 매주 수, 목, 금, 토, 일요일 오전 고창읍성 주차장에서 9시 20분 출발해 10시 정읍역을 떠나 고창고인돌유적지와 고창읍성을 거친 후 부안군으로 넘어가 부안석정문학관과 청자박물관, 백제가요정읍사 오솔길을 들렸다가 내장산 케이블카를 타고 정읍역으로 돌아온다.
정읍 서남권 시티투어 운행코스 고창읍성→ 정읍역 → 고창고인돌유적지→ 고창읍성→ 부안석정문학관 → 청자박물관 → 백제가요정읍사 오솔길 →내장산(케이블카) → 정읍역
<사진 각 지자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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