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6 22:07 (금)
볼것 없고 관람객도 없는 '한국축제박람회'
상태바
볼것 없고 관람객도 없는 '한국축제박람회'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4.06.19 17: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국축제박람회인 2014 K-Festival'이 개막됐지만 관람객들이 별로 없어 행사 참가자들의 불평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한국축제박람회는 지난해에도 관람객이 적어 불평을 샀다. 서울 대치동 학여울전시장에서 박람회가개최됐지만 행사 참가자들을 빼고 나면 사람 구경하기 힘들 정도로 관람객이 적었다.

이에 한국관광협회중앙회는 올해 장소를 삼성동 코엑스로 옮겨 축제박람회를 개최하고 있지만 찾아오는 관람객들은 지난해와 별반 다를 게 없다. 아니 영 신통치 못하다.

박람회장에 80여 개 축제가 모여 있다고는 하지만 참가한 지자체가 많지 않은 데다. 홍보 부스에 관광· 축제 홍보물만 쌓여 있고, 체험거리들도특별한게 없다. 그런데도 입장권은 5000원이나 한다.


이렇다보니 본전이라도 뽑아야겠다는 생각에서인지관람객들 태반은 이벤트가 열리는 곳에만 몰려 있다.관광· 축제정보를 얻으려 하기 보다는지자체들이 준비한 이벤트 상품에 관심이 많아 보였다.


때문에 박람회장에서 지자체들이 개최하는 이벤트 한 두개만 관람하면 낮익은 얼굴들을 참 많이 만날 수 있다.얼마 않되는 관람객들 중에서이벤트가 열리는 곳만을 찾아다니며 지자체에서 준비한 상품을 챙기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들에게 공(功)이 있다면이벤트가 열릴 때마다줄을 서 참가하다보니한사람이 두사람이 되고 , 그래서 관람객들이 많은 듯 보이게 한다는 것.하지만 그들에게 지자체에서 나눠주는 관광· 축제 홍보물은박람회장을 나서는 순간 '거추장스런 짐'에 불과할 뿐이었다.


한 지자체의 축제 관계자는 "문광부 선정 축제이다보니 체면을 생각해서 1,000만 원이 넘는 부스비를 지불하고 참가했는데, 관람객이 없어 어떻게 축제를 알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실망감을 나타냈다.

그는 "올해 박람회는 코엑스에서 개최한다기에 지난해와는 다를 줄 알았는데 별반 달라진게 없다, 이런 홍보 조건은 시간과 돈낭비라 참가를 안한만 못하다"며 "내년에는 다른 홍보방안을 찾던가 해야지 이건 아닌것 같다"고 일갈했다.

호남권의 한 지자체는 "관람객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은 했는데, 그래도 이건 너무 없다"며 "그나마 이벤트라도 개최하니까 선물을 받아가려고 사람들이 몰려있지, 이벤트 없는 곳은 어디 관람객 한명이라도 있냐"고 지적했다.

관람객이 없다보니 폐장시간(오후 6시)을 한 시간 이상 남겨놓은 상태에서 홍보 활동을 접는 부스들도 군데군데 생겨났다.어떤 부스에서는 '지자체에 부스만 팔아먹고 홍보는 전혀 안한것 같아, 그러니까 사람들이 이렇게 없지"라는 불평도 들렸다.

볼것 없고 관람객 적고, 그래서 흥미 없는 박람회장, 19일 돌아본 '한국축제박람회'의 현주소였다.

▲한국축제박람회에서 관람객을 구경할 수 있는 이벤트 장소.

☞ 우리가 알지 못했던 멕시코의 새로운 매력!


☞ 유럽 중세시대 옛 성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봐요


☞ 더위에 지친 내 몸 달래줄 ‘구기자황기오이냉채’


☞ 적도의 나라 ‘ 에콰도르’...세상의 중심에 서다


(참 좋은 관광뉴스 투어코리아, Tour Korea)
<저작권자(c)투어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카카오플러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에디터 초이스
투어코리아 SNS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