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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마저 숨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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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마저 숨죽이다!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4.05.07 1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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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하고 고요하게~ 마음의 위안을 찾아

[투어코리아=김현정 기자] ‘잔인한 계절’이라는 시구가 절로 떠오르는 요즘, 찬란한 봄기운과는 달리 국내 각종 축제들이 숨죽이고 있다. 축제의 계절이라고 불릴 만큼 각종 축제가 몰려있는 5월. 그러나 올해는 세월호 침몰과 함께 축제와 공연들이 줄줄이 취소돼 열리는 축제가 손가락에 꼽힐 정도.


떠들썩한 공연과 행사는 아니지만 세월호 참사로 인해 슬픔에 잠긴 국민들의 마음을 보듬어주고 치유할 수 있는 축제 문화공연이 어느때보다 절실하다. 마음의 위안을 찾아 힐링여행에 나서보자.


‘천년의 힐링로드’를 만나다! 강릉단오제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인 천년 축제 ‘강릉단오제’가 ‘천년의 힐링로드’를 주제로 6월 9일부터 16일까지 8일간 강릉시 남대천 단오장 일원에서 열린다.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힐링 축제로 꾸며지는 강릉단오제는 지정문화재, 단오체험촌, 기획공연 및 전시, 전통연희 한마당, 무대공연예술제, 민속놀이, 경축 문화예술 행사, 청소년어울림한마당 등 11개 분야 77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어 전통의 흥겨움과 체험·참여의 즐거움을 고스란히 만끽할 수 있다.


올해엔 신주빚기 행사가 취소돼 열리지 않지만 대관령 산신제·국사성황제·구산서낭제·학산서낭제·봉안제(5.13), 영신제 및 영신행차(5.31), 조전제·단오굿(6.1~5), 송신제(6.5) 등 다채로운 지정문화재 행사가 열려 풍성한 볼거리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풍년과 풍어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제례행사와 부정굿, 청좌굿, 화회굿, 조상굿, 세존굿, 성주굿, 군웅장수굿 , 심
청굿 등 다양한 굿을 통해 전통 축제 분위기에 젖어들 수 있다. 관노가면극, 농악대 등은 신명을 한층 북돋아준다.


단오제 본 행사는 5월31일부터 6월 7일까지. 특히 축제 대표 행사인 ‘신통대길 길놀이’가 5월 31일 강릉의료원-오거리-중앙시장-택시부광장-단오장에서 펼쳐져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또 관청의 노비들이 벌였던 가면극 ‘관노가면극’도 강릉단오제의 백미다. 또 씨름, 투호, 줄다리기, 그네, 창포머리감기 등 다양한 민속 행사들은 여행객들의 재미를 더해준다.


단오체험촌에선 수리취떡 맛보기, 단오신주 맛보기, 관노탈그리기, 관노탈목걸이·액자 만들기, 단오캐릭터 탁본하기, 단오부채그리기, 단오 1,000타일 그리기, 단오부적 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돼 신나는 한때를 선사한다.


일본 돗토리현, 베트남 광린성, 몽골튜브도, 중국 덕양시, 멕시코 소치밀코, 체코 리포브잔, 중국 사천성등 해외 초청공연은 축제의 재미를 한층 풍성하게 해준다.


한편, 강릉단오제 공짜단오힐링투어단을 5월 12일까지 모집한다. 힐링이 필요한 분들의 사연을 받아 선정된 사람에게 1인당 5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강릉단오제 여행 후 여행기와 사진을 제출하면 된다. 공짜힐링투어단 신청은 이메일(danozzang@naver.com)로 하면 된다.

▲관노가면극


● 축제기간 2014.05.03~06.07
● 축제장소 강원도 강릉시 남대천 단오장 및 지정 행사장
● 문의 033-641-1593
● 홈페이지
www.danojefestival.or.kr


입안에 봄향기 가득~ ‘양구 곰취축제’
향긋한 봄 향기를 맡을 수 있는 ‘양구 곰취축제’가 5월16일부터 18일까지 강원도 양구군 동면 팔랑폭포 일원에서 열린다.


‘산채의 중심! 곰취의 향연!’를 주제로 열리는 축제의 가장 큰 즐거움은 향긋한 곰취로 만든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것. 곰취 재배현장을 직접 방문해 채취하는 ‘곰취 현장 채취 체험’이 마련돼 직접 곰취를 따볼 수 있고, 산채 푸드코너(먹거리 장터)에서는 흑돼지 곰취쌈, 곰취 떡메치기, 곰취떡, 곰취찐빵, 곰취 주류 및 음료 등을 맛볼 수 있어 입 안 가득 곰취향을 머금을 수 있다. 또 흑돼지와 함께 싸먹는 셀프 곰취쌈 바비큐와 곰취쌈 바비큐 시식회도 입맛을 다시게 한다.


곰취 즉석 경매, 곰취 레크레이션, 국토정중앙 곰취 노래자랑, 곰취두부 만들기, 맨손 고기잡기, 백토 도자기 만들기, 양구군공예공방 목공예 체험, 예쁜 손글씨, 캐릭터우드, 컵만들기, 케리커쳐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들도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광치휴양림에서 생태 식물원을 거쳐 곰취 축제장까지 6.2km(180분) 코스의 ‘축제장 찾아가는 등반’행사도 마련된다.


한편, 곰취는 맛이 쌉쌀하고 입안에 향기가 오래 남아 쌈, 나물, 묵나물로 다양하게 먹을 수 있고 비타민C가 풍부해 감기
예방, 혈액순환 촉진, 관절염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삼겹살 등 육류와 쌈으로 먹으면 곰취 특유의 맛과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고 무침, 묵나물, 장아찌, 된장국, 산채비빔밥 등으로 조리해 먹어도 아주 맛이 좋다.

● 축제기간 2014.05.16~05.18
● 축제장소 강원도 양구군 동면 팔랑리 팔랑계곡 일원
● 문의 033-480-2242
● 홈페이지
http://ygfestival.kr/ygfestival/index.php


‘2014 춘천마임축제’
영국 런던 마임축제, 프랑스 미모스 마임축제와 함께 세계 3대 마임축제로 불리는 ‘2014 춘천마임축제’ 5월 25일부터 6월 1일까지 춘천시 일대에서 열린다.


지난 1989년 다섯 마임이스트가 만들었던 단 하루의 축제가 26년의 세월을 거치며 900여 참가자와 17만여 명이 관람하는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발전했다.


올해 축제는 ‘마음이 흘러 마임과 만나는 춘천마임축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예술성과 축제성을 만족시키는 프로그램으로 관객과 교감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축제에선 해방, 일탈, 평범한 일상의 파괴 등 아주 특별한 자유를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만날 수 있다.


기존의 극장공연, 아!水라장, 도깨비난장에 관객과 공연자 깨비(자원봉사자)가 모두 하나 돼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 클럽인 ‘으랏차차! 클럽’이 확대돼 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수준 높은 다양한 공연과 많은 볼거리를 제공해 관객과 공연자가 함께 숨 쉬며 교감할 수 있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거리행사인 아수라장은 25일 세월호 참사추모공연으로 진행된다. 또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도깨비난장에선 해외 7개국 9개 단체, 국내 60여 개 단체의 마임, 신체극, 무용, 음악, 서커스, 체험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5월 31일~6월 1일 펼쳐진다.


5월 26~30일 브라운 5번가, 시청 앞, 도청 앞, 한림대, 강원대 등에선 관광객이 교감할 수 있는 다양한 거리공연과 찾아가는 공연이 마련되고, 5월 31일 공지천 의암공원에선 놀이마임, 마임교실, 저글링교실 등 체험프로그램이 관람객들의 흥미를 끌어당긴다.


● 축제기간 2014.05.25~06.01
● 축제장소 강원도 춘천시 일원
● 문의 033-242-0571
● 홈페이지
http://www.mimefestival.com


고양국제꽃박람회’서 봄 꽃향기로 힐링~
5월 11일까지 비즈니스와 관람 위주로 개최

봄을 꽃향기로 아름답게 물들일 ‘고양국제꽃박람회’가 경기도 고양시 호수공원에서 지난 4월 25일 개막, 5월 11일까지 펼쳐진다.


세계를 매혹하는 고양 봄꽃 향기는 여전하지만 올해 축제는 세월호 참사로 개·폐막식 등 공식 행사를 비롯한 이벤트성 문화행사가 모두 취소된 채 비즈니스와 관람 위주로 조용히 치러진다.


* 박람회 현장에서 수출 계약 체결…비지니스 측면 강화
특히 대한민국 화훼수출 계약의 30% 정도를 성사시킬 만큼 국내 화훼 산업 발전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올해 축제는 비즈니스적인 측면이 한층 강화됐다.


화훼 농가의 소득 증대 및 수출판로 개척을 위한 화훼국제박람회로 꾸며진 이번 행사엔 국내 200여개 화훼 관련 기관 및 업체는 물론 네덜란드, 독일, 미국, 인도 등 해외 35개국, 133명의 해외 화훼 인사와 약 1만 명의 화훼 관계자가 참가, 박람회 현장에서 수출 계약을 추진한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 전시 관람 중심으로 개최되고 있는 ‘고양국제꽃박람회’의 성과가 이어지면서 화훼 비즈니스가 활짝 꽃을피우고 있다. 개막 2일 만에 해외 바이어와의 무역 상담을 통해 2,035만 달러의 화훼 수출 계약을 체결, 선인장, 절화, 분화, 난류 등을 미국, 러시아, 일본, 네덜란드, 일본 등 세계 각국으로 수출할 수 있게 됐다.

▲고양꽃박람회 수출상담


* 세계 희귀꽃 만나요!
박람회에선 세계화훼 시장의 최신 트렌드를 교류하며 신품종 화훼류, 신개발품 등을 전시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큰 장미, 가장 작은 장미 등 세계 희귀꽃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세계 화훼 교류의 중심이 될 ‘월드 플라워관’에서는 네덜란드, 미국, 노르웨이, 러시아, 대만, 칠레 등 해외 20여개 나라에서 국가관으로 참가해 각국의 대표 화훼류 전시와 다양한 전통 문화를 선보인다. 인도네시아에서 온 세계에서 꽃잎이 가장 큰 꽃 ‘라플레시아’를 비롯해 세계에서 키가 가장 큰 콜롬비아 ‘자이언트 장미’, 1cm의 작은 꽃송이를 가진 인도의 ‘다이아몬드 장미’, 네덜란드의 7가지 색 튤립 ‘레인보우 튤립’, 미국 하와이 마우이 카운티 지역의 할레아칼라 활화산에서만 서식하는 ‘은검초’ 등 세계 각종 희귀 꽃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 우리나라의 환상적인 꽃 예술 작품도 눈길
대한민국 9개도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화훼 170개 신품종 화훼도 풍성하게 전시된다. 접목선인장, 장미, 칼라 등 우리 신상품 꽃들의 화려한 자태는 해외 바이어들의 눈길을 끌며 수출 효자 상품이 되고있다. ‘코리아 플라워 전시관’에서는 국내 최정상 플로리스트가 만들어내는 바디플라워 전시, 프레스 플라워, 프리저브드 플라워 등 환상적인 꽃예술 작품이 전시돼 눈길을 끈다.


* ‘희망나무’에 애도와 추모의 발길 이어져
당초 이벤트 무대로 사용하려던 400㎡의 공간은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애도의 장소가 됐다. 여객선 침몰사고 희생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희망나무’엔 국민들의 간절한 희망과 안타까움이 담긴 노란 리본의 물결로 가득했다.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만화기획전 마련
이외에도 박람회장 내 고양 600년 기념관 앞 소녀상 주변 휴식 공간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만화기획전 ‘지지 않는 꽃’이 순회 전시된다. 야외에 가벽을 설치해 위안부 관련 9개의 만화를 전시한다. 고양600년 기념관 내부의 위안부 패널에서 ‘사라진 소녀들’ ‘소녀 이야기’ ‘끝나지 않은 이야기’ 3편의 위안부 관련 영상물을 상영한다.


● 축제기간 2014.04.25~05.11
● 축제장소 경기도 고양시 호수공원
● 문의 031-908-7750~4
● 홈페이지
www.flower.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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