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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장 초대석] 최성 경기 고양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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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장 초대석] 최성 경기 고양시장
  • 유경훈·오재랑 기자
  • 승인 2014.03.10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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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고양시는 ‘신한류 문화예술의 허브’ 내일은 신한류 국제 관광도시!

[투어코리아=유경훈·오재랑 기자] “신한류 문화예술의 허브인 고양시가 신한류 국제 관광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최성 고양시장은 지난 2월 18일 투어코리아와 가진 인터뷰에서 “취임이후 관광 불모지였던 고양시를 문화 관광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문화와 산업을 연계하는 축제를 활성화시키고, 또 이를 지역경제 활성화의 지렛대로 활용해 신규 고용을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 시장은 “고양시는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거리축제가 생활화된 도시”라며 “누릿길과 원마운트, 북한산, 방송국제작센터, 아쿠아플래닛에 이어 k-pop아레나 공연장과 친환경 자동차 클러스터 k-world까지 개장하면 고양시는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시장은 “올해 신한류 국제관광도시의 입지를 탄탄하게 다져 지역발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을 만나 고양시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 계획을 들어봤다.

▲고양시 최성 시장

◆ 한류월드, K-POP아레나, 한류관광MICE복합단지 등 대규모 관광시설 완공 후 기대되는 고양시의 변화는.

고양시는 지난해 문화관광산업에 큰 획을 긋는 쾌거를 이뤄냈다. 광역 시·도를 포함해 전국 지자체의 숙원사업이던 케이-팝(K-POP) 아레나 공연장을 치열한 경쟁 끝에 유치하고, 한류관광마이스(MICE)복합단지 조성사업까지 확보하면서 1조 원이 넘는 투자를 이끌어냈다.

이로써 고양시는 ‘한류’의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과시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신한류 국제관광도시로서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덕양구 강매동에 조성되는 국내 최대 친환경 자동차 클러스터 ‘케이월드(K-World)’는 2017년에 완공되면 주변 상권 등 연간 1조 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와 1만 명이 넘는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고양 K-World는 일산 서구 킨텍스 부지에 들어서는 현대자동차 박물관과 함께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고양 한류월드에 경기 북부의 유일한 특급호텔인 ‘엠블호텔킨텍스’와 실내형 테마공원인 ‘고양원마운트’ 등 대규모 관광자원이 잇따라 개장하고, 국내 방송문화의 진흥을 담당하게 될 빛마루와 공중파 방송국들이 이전해 오면서 방송영상 산업도 한층 더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올해에는 2월과 4월에 CJ E&M 대형스튜디오와 한화그룹의 아쿠아플래닛이 개장 하게 된다.

이러한 관광자원들은 고양600년의 풍부한 문화자원과 함께 고양시가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다.

▲고양호수 예술제

◆ 그동안의 관광분야 사업 성과는.
고양시는 수도권의 공장 신·증설을 금지하는 수도권 규제로 인해 대기업이나 산업단지 하나 들어설 수가 없다. 그러나 고양시는 오히려 역발상의 자세로 신산업 개척에 나서 문화와 예술, 관광산업을 도시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았다. 수도권 규제가 여전한 상황에서 ‘신한류 문화예술산업 육성’이 가장 효과적인 발전 전략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문화관광산업 육성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 제가 고양시장에 취임했을 때만해도 고양시는 관광불모지로, 그 흔한 관광안내지도 한 장 없었다. 이에 관광산업을 육성하고자 관광개발과를 신설하고 ‘고양의 유구한 600년 역사’와 호수공원 등 자연자원, 첨단 관광산업단지 유치, 신한류 문화 행사의 융합을 꾀했다.

이러한 노력이 빛을 발하면서 2010년부터 고양시를 찾아오는 관광객이 꾸준히 늘어 2013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1천200만 여명을 넘어섰다. 외국인 관광객도 크게 증가해 30만 명 넘게 다녀갔다. 이는 2009년과 비교해 120%나 증가한 것이다.

시장에 취임하고 “고양시에 관광할게 뭐가 있냐”는 말을 참 많이 들었다. 저는 이 같은 질문을 뒤로 한 채 고양시티투어를 운영하고, 고양시에 산재한 문화유산을 스토리텔링으로 재탄생 시켰다. 병의원들을 모아 의료관광 사업에도 박차를 가했다.

고양시의 브랜드 관광상품 개발도 독려해 300여 점의 상품을 판매토록 했고, 관광에 무관심하던 시민들 손에 고양시의 비전을 담은 관광안내지도를 들려주었다. 인천국제공항 환승객들을 대상으로 고양시 관광 상품을 소개하는 일도 활발히 하고 있다.

또한 우리만의 잔치로 끝나버리던 크고 작은 축제들을 엮어 글로벌 축제로 확대 개편했다. 그리고 SNS를 통해 시민과 소통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까지 축제 홍보 마케팅을 시도한 것은 그동안 지자체에서 보지 못했던 아주 이색적인 도전이었다.

▲고양시청 갤러리600서 열린 '고양, 예술로 품다' 고양600년의 역사기록 전시

◆ 의료관광의 현주소와 의료관광으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은.
고양시에는 5개의 대형 종합병원과 1,000여 개의 병·의원이 밀집해 있다.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이 인접해 있어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기에도 좋은 여건이다.

비록 의료관광 선진국인 태국이나 싱가포르, 그리고 서울 강남에 비하면 아직 시작 단계라 할 수 있지만, 짧은 시간에 장족의 발전을 거두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고양시의 외국인 의료관광객은 2009년에 40명에 불과했지만 2011년 650명, 2012년 1,552명으로 늘어났고 2013년에는 4,000을 넘어서는 등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고양시는 그동안 접근성과 의료관광 코디네이터의 수급이 유리한 러시아나 몽골 등 극동아시아 중심으로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며 의료관광의 기반을 다졌다.

특히 러시아는 2012년 이르쿠츠크 보건부와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나라 중 하나다.

게다가 ‘한·러 비자면제 협정’(2014)과 ‘한·러 상호방문의 해’(2014-15), ‘소치 동계올림픽’ 등의 호재가 있는 만큼, 올해에는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구사해 환자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더불어 마케팅 영역을 미국과 유럽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외국인 환자와 가족들은 병원을 이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우리의 문화와 MICE, 레저, 쇼핑, 음식을 향유하는 만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고 본다.

따라서 고양시는 앞으로 킨텍스를 중심으로 한 MICE산업과 마찬가지로 의료관광 또한 고양시의 특화산업으로 육성시켜 나갈 계획이다.

◆ 꽃박람회 등 문화예술 축제가 가져온 변화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고양시는 모든 축제의 초점을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시민 참여에 맞추고 있다.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지난해 예년의 절반에 가까운 예산으로 3,200만 달러의 화훼수출계약을 달성하고, 53만 명의 유료 관람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꽃박람회 기간 고양시 전역에서 개최된 문화예술행사장의 관람객까지 포함하면 110만인 넘는 관람객들을 유치하는데 기여했다.

고양시는 세계 접목선인장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고양시 선인장 농가와 화훼농가의 수출시장 개척에도 많은 힘을 보탰다. 그 결과 지난해 꽃박람회는 1,900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두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양시가 꽃박람회 등 각종 문화예술 축제를 활성화하면서 취업인구도 크게 늘었다. 조사결과 지역민의 고용률이 2009년 54.8%에서 2012년 56.8%로 2.0%p 증가하고, 취업자 수도 42만 7,000여 명에서 45만 3,000여 명으로 6%(2만5,000여 명)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타 지역이 경기 침체로 고전하는 것과는 확연히 대비되는 성과다.

고양시가 전국 161개 시군구중 일자리 창출 1위 도시의 영예를 안은 것도 바로 관광산업과 문화예술 육성의 힘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꽃박람회는 매년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안전행정부가 후원하는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에서 대한민국 5대 축제로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포털사이트 다음(DAUM)에서 2013년 올해의 검색어 전시·공연 부분에서 지방자치단체 행사로는 유일하게 ‘10대(9위) 검색어’에 선정되는 등 국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올해 꽃박람회는 오는 4월25일부터 5월11일까지 ‘100만 시민이 창조하는 600년 고양의 신한류 꽃축제’를 주제로 개최된다.

◆ 100만 도시 진입 이후 달라지는 고양시의 위상은.
올해 고양시는 인구 100만 시대를 맞는다. 준 광역시의 위상을 갖게 되는 것이다. 100만 도시는 우선 행정적으로도 큰 변화가 생긴다.

부시장이 2명으로 늘어나고, 본청의 실무 국장실도 7국으로 상향 조정된다. 아울러 국장급 3명은 3급으로 직급이 상향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시민 편에서도 변화를 실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안전도시분야에서 위급상황과 관련된 소방 및 구급·재난 등의 업무 처리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비록 일부이긴 하지만 광역행정 일부가 고양시로 이관돼 시간 절약을 꽤할 수 있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인구 100만의 고양시는 600년 역사도시라는 브랜드가치가 더욱 상승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고양시는 전국 1위의 일자리창출과 주민자치, 한류의 중심도시 위상 구축, 고양국제꽃박람회 등 역점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함께 시민참여의 다양한 사업들을 활성화시켜왔다. 이에 안주하지 않고 전국 최고의 지방자치단체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양600년 시민제안사업 문화재 모니터링 청소년기자단

◆ 관광객(국내·외) 유치의 어려운 점과 극복 방안은.
관광은 오래 머무를수록 관광객들의 소비가 늘어나고. 지역경제에도 미치는 효과도 커지는 법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고양시 입장에서는 그동안 외국인 숙박 관광객을 서울에 빼앗기고, 고양시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들조차도 숙박으로 유도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국내 최대의 국제전시장인 킨텍스 주변에 이렇다 할 숙소가 없다보니 대규모 국제회의를 유치하고서도 저녁이 되면 회의 참가자들이 서울 등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어야 했다.

그러나 한류월드에 엠블호텔 킨텍스점이 오픈하면서 상황이 확 바뀌었다. 고급형의 체류형 관광이 가능하게 됐다.

앞으로 엠블호텔 킨텍스 2단계(400실), 한류월드호텔(252실), SM진덕산업호텔(394실) 등이 잇따라 오픈하면 체류형 관광의 폭이 더욱 넓어질 것이 자명하다. 여기에 의료관광의 활성화를 위한 메디텔 사업까지 본궤도에 오르면 고양시 관광산업은 획기적인 변화가 일 것으로 확신한다.

또한 과거에는 ‘고양시’ 보다는 ‘일산’이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고양600년을 기념해 시차원에서 도시의 역사성을 계승하고, 나아가 5000년 전 한반도 최초의 재배 볍씨인 가와지볍씨의 재발견으로 ‘고양시가 한반도 문명의 기원’이라는 사실을 증명해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지금은 지명도의 문제가 많이 해결됐다.

앞으로 수도권 시민들의 관광유치를 위해 고양시티투어의 사업을 확대하고, 파주와 서울 등 수도권 관광객 유치를 위한 특별할인 서비스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100만 시민이 자랑스러워 하는 고양시’, 그리고 고양시가 사람들에게 ‘태어나서 꼭 한번 가봐야 하는 관광도시’로 각인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아낌없는 관심과 사랑으로 고양시를 지켜봐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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