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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 끊긴 웅장한 ‘동편제 심청가’ 40년 만에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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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 끊긴 웅장한 ‘동편제 심청가’ 40년 만에 복원
  • 조민성 기자
  • 승인 2013.11.13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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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삼 명창과 채수정 명창

[투어코리아=조민성 기자] 판소리 인간문화재 박록주 명창이 마지막 간직했던 동편제 심청가가 40여년 만에 복원, 발표돼 옛 동편제의 사설과 선율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웅장한 심청가를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이번에 복원 발표되는 박록주 명창의 심청가는 송흥록-송만갑-김정문-박록주로 이어져온 대표적인 동편제 판소리로, 박록주 명창이 지난 1976 72세에 녹음했던 음원을 국악음반박물관이 제공해 복원하게 된 것이다.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주최, 문화체육관광부 후원하는 전통예술 복원 및 재현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동편제 심청전 복원 및 재현 발표회’는 국악 자체가 낯선 일반 관객들 혹은 현대 판소리에 익숙한 국악 전공자 및 관객들을 위해 ‘렉쳐 콘서트(Lecture Concert)’ 형식으로 진행된다.

발표회는 1부와 2부로 나뉜다.

1부 ‘동편제 박록주 심청가 복원의 재조명’에서는 고려대 국어국문학과 김기형 교수의 박록주 바디 심청가 사설 해설, 국악음반박물관 노재명 관장의 ‘송만갑 관련 동편제 심청가 음원 고찰’ 발표, 전인삼 명창과 채수정 명창의 동편제 심청가 복원 과정 구술 및 판소리적 특징 해설 시간을 마련해, 관객들이 박록주 심청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진행된다.

2부 ‘복원 및 재현 발표’에서는 전인삼 명창과 채수정 명창의 소리와 김청만, 박근영 고수의 북으로 공연한다.

이번 심청가 완창 복원의 전반부 재현 발표를 맡은 ‘전인삼 명창’은 현대 동편제 판소리의 대표적인 명창인 강도근과 박봉술로부터 소리를 사사해, 송흥록-송우룡-송만갑-김정문-강도근으로 이어오는 동편제 계보를 잇는 명창이다.

또 후반부 재현 발표를 맡은 ‘채수정 명창’은 현재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부가 보유자인 박송희 명창의 제자로, 송흥록-송우룡-송만갑-김정문-박록주-박송희로 전해오는 또 다른 동편제의 계보를 잇고 있다.

특히 1부 ‘동편제 박록주 심청가 복원의 재조명’에서 설명된 박록주 심청가의 눈대목, 현대 판소리와 차이를 보이는 대목, 특징적인 사설이나 음악적 기법 등을 떠올리며 감상한다면 그 맛과 감동을 더욱 깊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전승이 끊어져 가던 동편제 심청가가 부활할 수 있게 된 것은 1994년 국악음반박물관 노재명 관장이 박록주 명창의 심청가 음원이 존재한다는 것을 처음 확인한데 따른 것이다. 그 후 노재명, 채수정, 전인삼 등에 의해 20여년의 노력 끝에 심청가가 재현될 수 있게 된 것이다. 박록주 명창이 그 심청가를 기록으로 남긴지 40여년만의 일이다.

국악음반박물관 노재명 관장은 “동편제 심청가가 전승이 끊어진 가장 큰 이유는 주로 구슬프게 전개되는 심청가 내용이 웅건 호방한 동편제 창법보다는 서정적인 애원성과 슬픈 계면조에 강한 서편제의 등장 이후 도태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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