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김현정 기자] 김제지평선축제가 2일 벽골제 일원에서 막이올랐다. 올해 축제는 오는 6일까지 5일 동안 다른 축제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다양한 프로그램(7개 분야 67개)들을 선보여 관람객들에서 멋과 흥을 선사한다.
지평선축제는 우리 한민족의 근간인 아름다운 농경문화의 정체성을 계승하고 우리 조상들의 전통 농경문화와 역사유산을 현세대의 감각에 맞게 재구성해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기는 대동 어울림 축제 개최된다.
지평선축제의 대표 대동프로그램인 ‘세계인 지평선 희망 연날리기’, ‘벼고을 입석줄다리기’, ‘벽골제 전설 쌍룡놀이’, ‘전국제기차기 & 한국기록도전’, ‘지평선을 밝히는 벽골제 횃불퍼레이드’는 관광객들을 축제의 재미에 푹 빠지게 할 것이다.
◕ 세계인 지평선 희망 연날리기: ‘우정, 사랑, 화합, 희망, 열정’이란 키워드로 5일간 오후 4시에 벽골제 방에서 행사가 치러진다. 해외 국가별 연날리기의 날을 지정,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직접 연을 만들어보고 날리기도 하며 드넓은 황금 들녘 위로 펼쳐지는 화려한 연의 군무를 즐길 수 있다.
◕벽골제 전설 쌍룡놀이: 벽골제 전통설화 쌍룡과 단야낭자 이야기를 바탕으로 구성했으며, 시연자와 관람객이 함께 참여해 직접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모두 하나가 되는 신명나는 어울림 한마당이 연출된다.
관람객이 대동쌍룡과 깃발 들고 쌍룡길놀이에 직접 참여해 재미를 더하고, 설화와 관련된 불이나 번개와 같은 다양한 소품과 특수효과를 살려 웅장한 쌍룡놀이 시연을 펼친다. 쌍룡놀이와 연계한 물풍선싸움도 진행돼 공연의 재미를 한층 더 높인다.
◕ 벼고을 입석 줄다리기: 입석마을 주민들이 풍년을 기원하며 펼치는 행사로 김제 농경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볏짚으로 만든 동아줄을 남녀가 편을 갈라 당기기게 되는데, 여자 편이 이겨야 풍년이 든다고 한다. 때문에 여자들이 이기도록 하기 위해 결혼 하지 않은 총각들도 여자 편에 속해 줄다리기를 하며 줄다리기가 끝난 뒤에는 사용한 동아줄을 입석에 감은 후 당산제를 지낸다.
올해는 제13회 국민생활체육회장배 전국줄다리기대회에 전국 40개팀과 외국초청 선수단 4개팀, 지평선배 관내 읍면동 줄다리기 대회 38개 팀 등 800명이 참가해 전통 농경문화의 중심지이자 전통 줄다리기의 시발지인 지평선의 고장 김제에서 힘겨루기 한마당을 펼친다.
김제의 전통 민속놀이인 입석 줄다리기 시연행사에 외국인 참가선수들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축제의 열기는 더욱 알아오를 전망이다.
이 행사는 김제만의 특색 있는 전통 문화자원을 해외에 널리 알리고 입석 줄다리기의 세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전국 제기차기 경연대회 & 한국기록도전: 3일 10시에 주간 대규모 인원이 참가하는 이슈메이킹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제기차기는 개인, 단체전 전국단위의 경연대회와 1,000명의 인원이 축제현장에서 제기를 직접 만들어 차기 한국기록에 도전한다.
제기차기는 기네스 기록에 참여한 사람이나 구경하는 사람 모두 신명나는 어울림 한마당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지평선을 밝히는 벽골제 횃불퍼레이드: 야간 참여 프로그램으로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한다.
오는 5일 밤 8시 2333(2천년 대, 벽골제 축조 AD330, 벽골제 3.3㎞, 새만금 방조제 33㎞)이라는 숫자에 의미를 담아 가족과 연인간의 사랑과 행복을 기원하고 나아가 대동단결의 어울림 한마당으로 2,333명이 참가한다.
올가을 김제 평야의 밤은 또 한 번 화려하게 펼쳐질 수많은 횃불의 행렬로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해 특별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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