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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8대 불가사의 ‘바나우에 라이스테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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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8대 불가사의 ‘바나우에 라이스테라스’
  • 김채현 기자
  • 승인 2013.08.1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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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김채현 기자] 2천년 전 이푸가오족에 의해 만들어진 계단식 논 ‘라이스테라스(Rice Terraces)’.

한(漢)족이 국토 방위 수단으로 만리장성을 쌓고, 로마가 유럽과 지중해 정벌에 나설 때 이푸가오족은 맨손으로 해발 1,000~1500m 고지대에 먹고살 방편으로 계단식 논을 넓혀갔다.

 

그들이 맨손으로 일군 논둑을 다 이으면 2만2천400여km로 지구 반 바퀴(지구 한 바퀴 4만49km)가 넘는다. 라이스테라스는 현재에도 이푸가오족이 고향을 지키며 농사를 짓고 있으며,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자연에서 즐기는 필리핀 여행 '바나우에-바기오-사가다'

최근 3년 동안 필리핀을 방문한 우리나라 여행객 수는 270만 명에 육박한다. 올해도 90만 명 내외가 필리핀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필리핀 여행지는 고운 백사장과 푸른 바다, 열대의 숲과 호화리조트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필리핀에는 이러한 자연 자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들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체험여행지도 많다.

 

세계 8대 경관’, 바나우에(Banaue)
바나워(Banawor)는 오래전 지방 자치제의 명칭이었다. 이 이름은 ‘빠르게 나는 밤의 새’에서 유래됐는데 스페인이 이 지역을 통과했을 때 바나워에서 바나웨로 명칭이 변경됐다.

 

바나우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계단식 논으로 유명한데 이푸가오족 사람들이 맨손과 천연 공구로 산기슭부터 꼭대기까지 직접 깎아 만들었다. 계단식 논을 전망이 좋은 위치에서 보면 마리 웅장한 계단이 하늘로 오르는 듯한 모양을 하고 있다.

 

 

코딜레라 조각상 박물관 (Cordillera Sculpture Museum)
코딜레라 지역 부족들의 전통 조각상들을 한 곳에 전시 해 둔 박물관이다. 특히 필리핀에서 불룰(Bulul, 코딜레라 원주민들이 논을 지켜준다고 믿었던 신)들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박물관이다. 조각상뿐만 아니라, 원주민들이 사용했던 도구들, 갑옷과무기, 일상용품 등도 볼 수 있다.

 

▲바나우에 계단식 논

찾아가기 : 바기오에서 바나우에까지는 8시간이며, 사가다에서 이푸가오 지방까지는 3시간이 소요된다. 마닐라에서는 플로리다 버스 라이너의 19시 45분 출발 버스를 이용하면 편하다.

 

해발 1,500m 산악 도시, 바기오 (Baguio)
‘바기오’(Baguio)는 해발 1,500m에 자리 잡은 산중 도시로 연 평균 기온이 18~25도를 유지하고 있다. 지대가 높다보니 신선한 고랭지 채소가 유명하고 자연 자원과 관광자원이 풍족해 휴양·관광의 도시로 명성이 높다.

 

▲바기오

2차 세계 대전에는 여름철에 필리핀 정부기관이 이곳으로 옮겨와 ‘여름의 수도’로 불리기도 했으며, 지금도 이곳에는 필리핀 대통령 별장이 존재한다.

 

또한 바기오는 코딜레라 관문이자 산악지대의 상업 중심 도시로, 코딜레라 산악 지대의 다양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바기오는 이고롯(Igorot)을 비롯한 여러 산악지대 소수 부족의 터전이기도 하다.

 

필리핀 군사 아카데미 (Philippine Military Academy)

 

필리핀 군사 아카데미가 위치한 ‘포트 델 필라’(Fort Del Pilar)는 필리핀 역사 상 최연소 장군이었던 ‘그레고리오 델 필라’(Gregorio Del Pilar)의 이름에서 따왔다. 필리핀 육군 사관학교 생도들은 이곳에서 훈련을 받고 장차 나라를 지키는 군인으로 태어나게 된다.

 

유서 깊은 건물들과 아카데미의 전시품들이 가득한 주둔지에서는 한때 실전에서 쓰였던 무기와 전투기를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다.

 

▲필리핀 군사 아카데미

번햄 파크 (Burnham Park)
바기오의 가장 일상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 공원이다. 이곳은 가족과 연인들이 많이 찾고 있으며 두발이나 세발 또는 아이 를 태울 수 있는 자전거를 빌려 공원을 산책할 수 있다. 공원 중앙의 인공 연못을 보트로 돌아보는 것도 신나는 경험이 될 것이다.

 

▲번햄파크

 

바기오 시티 마켓 (Baguio City Market)
재래시장인 바기오 시티 마켓에는 바로 옆 산악지대에서 재배해 공수해온 채소를 가득 싣고 있는 수레들이 부지기수다. 수레는 양파와 양배추, 당근, 양상추, 부추, 버섯, 딸기 등 없는게 없을 정도로 다양한 상품이 실려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바기오 시티 마켓

 

마인즈 뷰 파크 (Mines View Park)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마인즈 뷰 파크의 산마루에는 수백개의 노점상들이 관광객을 맞이한다. 이 곳에서는 의류, 액세서리 등 다양한 기념품, 맛있는 길거리표 음식과 음료들, 이 지역에서만 나는 와인 등 재미있는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절벽 가까이에 설치된 전망대에서는 미국인들이 금광 채굴을 위해 개발했던 옛 광산들도 볼 수 있는데, 바로 여기서 마인즈 뷰 파크의 이름이 유래됐다.

 

▲마인즈 뷰 파크

 

라 트리니다드 딸기밭(Strawberry Field in La Trinidad)
바기오에서 북쪽으로 3km 정도 가면 라 트리니다드가 있는데, 신선한 야채, 버섯, 그리고 딸기가 유명하다. 끝없이 이어진 딸기밭에서는 농부들이 방금 밭에서 딴 딸기와 각종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다.

 

▲딸기 농장

찾아가기: 마닐라에서 버스로 약 6시간 걸리는 바기오(Baguio)는 필리핀에서 가장 큰 루손 섬 북부에 자리한 고원 도시다.

필리핀 어드벤처의 시작, 사가다(Sagada)
도시의 군중과 소음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조용한 삶을 이어가는 이곳은 마을 전체가 은행 한 곳, 우체국 한 곳으로도 충분하며, 소음이라고는 아침 운동을 즐기는 마을 사람들이나 가끔 지나가는 자동차 소리가 들릴 뿐이다.

 

사가다 사람들은 예전과 똑 같은 삶을 살고 있으며, 몇몇 마을 주민들은 직접 만든 기념품이나 손수 짠 직물들을 판매하기도 한다.

 

칸카네이 부족의 후손으로서 사가다의 주민들은 자신들의 문화와 전통에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만의 생활 방식을 고수하며 살아가고 있다.

 

▲사가다 루미앙 동굴

 

행잉 코핀스(Hanging Coffins)
마을 주변을 거닐다 보면 멀리 석회암 절벽에 매달린 관들이 눈에 띈다. 너무나 유명한 사가다의 행잉 코핀이다. 지난 2,000년 동안 전해 내려온 풍습으로, 시체를 땅에 묻으면 악마가 영혼을 훔쳐가기 때문에 신이 죽은 자의 영혼을 쉽게 거두어 갈 수 있도록 생겨난 풍습이란다.

 

보모도크 폭포(Bomod-ok Falls)
보콩 폭포(Bokong Falls)와 함께 사가다에서 가장 유명한 폭포이다. 높이 60미터로 보콩 폭포보다 크기 때문에 ‘대폭포(Big Falls)’라고도 한다. 계곡 깊숙이 숨어 있는 보모도크 폭포는 메인 길에서 한 두 시간 트래킹 해야 볼 수 있는 광경이다.

 

루미앙-수마깅 동굴(Lumiang-Sumaguing Caves)
루미앙 동굴을 들어가면 동굴을 거의 다 채울 듯 천장까지 쌓아 놓은 관을 볼 수 있다. 놀랍게도 이들 관 중 어떤 것은 천년 이상의 세월을 묵묵히 지켜온 것들도 있다. 오랜 시간 차곡차곡 더해진 관들 중 가장 최근의 것은 1970년대에 만들어진 것이다.

 

루미앙 동굴에서 1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수마깅 동굴은 아주 넓고 원시적 모습이라 에너지를 좀 더 쏟는 여정이 될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누구도 경험하지 못했던 짜릿한 순간들을 선사한다.

 

사가다 위빙 하우스(Sagada Weaving House)
사가다 특유의 직물과 디자인으로 만든 가방, 파우치, 옷 등 판매하는 가게이다. 특히 전자기기를 넣을 수 있는 다양한 크기의 파우치들이 여행객들 사이에 인기다.

 

찾아가기: 바기오에서 사가다까지는 필리핀 고속도로 중 가장 높은 할세마 하이웨이(Halsema Highway)로 6시간 소요된다. 승용차를 이용하거나 바기오에서 당와 트랑코(Dangwa Tranco) 혹은 리자르도(Lizardo) 버스를 이용하면 사가다와 마운틴 프로빈스(Mt.Province) 지역으로 갈 수 있다. 바나우에 이푸가오에서 지프나 오픈 에어 버스를 이용하면 3시간 정도 소요된다.

 

▲파낙벵가 페스티벌

<사진 필리핀관광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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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관광뉴스 투어코리아, Tou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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