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오재랑 기자] ‘고고학자와 함께하는 고양600년 과거여행’이 지난 10일 경기도 일산동구청에서 개최됐다.
‘고양600년 시민제안사업’으로 지난 3월 선정된 이 사업은 역사교육과 유물 발굴체험 후 관련 유적지 답사로 이어지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총 5회로 구성돼 있다. 관내 거주 어린이 가족 10팀을 대상으로 하며 각 회차마다 고양의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를 나누어 다루고 있다.
이 날의 주제는 고려시대로 참가자들은 옥재원 강사의 고려시대의 역사에 대한 설명을 들은 다음 실제 고고학자들의 기구와 방식을 통해 청자 발굴체험과 자기복원체험을 하고, 가마 팝업북 만들며 청자 가마의 원리를 이해했다. 이 과정에서 바디와 캘리퍼스 등 실제 고고학 실측 기구들이 사용돼 참가자들의 흥미를 자아냈다.
그 다음 순서로는 원흥동의 신라말 고려초기 청자요지 답사가 이어졌다. 화훼농가가 즐비한 흥도동 시골길을 지나 청자요지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청자요지의 역사적 가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유적지 내 흩어진 자기파편을 만져보기도 하며 고양의 역사유적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
이날 프로그램에 참가한 장서영 양(서정초 5년)은 “바디(유물측정기구)로 모형자기를 실측하고, 청자요지에서 나말여초시대의 자기조각을 직접 만져볼 수 있어 신기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4차례 진행됐으며 오는 9월 14일 조선시대 고고학여행이라는 제목으로 지표조사 및 탁본체험, 독산봉수대지 답사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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