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고 모든 해수욕장이 인산이해를 이루는것은아니다. 어떤 곳은 구름처럼 몰리지만,이름이 덜 알려진 곳은 해수욕객들이 많지 않아 조용히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심지어는 한적하기 이를 데 없어 혼자서 백사장 하나를 통채로 다 차지할 수 있는 곳도 있다.
충남 당진시 석문면 남지도 섬에 있는 ‘난지도해수욕장’은 비록 한적한 곳은 아니지만, 아직은 많은 사람들이 찾지 않은 탓에 가족과 함께 조용한 피서를 즐기기에 딱이다.
이 해수욕장은 지난 22일 개장했다. 해수욕장이 있는 난지도 섬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도비도 선착장에서 하루 3번 운행하는 여객선을 타고 30분을 가야한다.
난지도해수욕장은 송림을 배경으로 펼쳐진 커다란 백사장이 아주 아름답고, 수심이 얕은데다 갯벌이 없다보니 수질도 깨끗해 물놀이하기 아주 그만이다.
해수욕이 싫증나면 해수욕장 뒷편 송림 사이로 난 둘레길을 산책해보는 것도 좋다. 바다에 와 있는 만큼 인근 어촌마을에서 조개류 캐기 체험을 해보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
인근 청소년수련원에서는 숙박을 하면서 바다레프팅을 즐길 수 있고, 낚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해수욕장 가장자리에 있는 갯바위가 반가울 것이다. 이곳은 바다낚시 명소로 평소에도 많은 낚시광들이 찾는 곳이다.
해질녘에는 일몰이 아주 아름답고, 밤에는 해수욕장 건너 대산화확단지에서 비추는 불빛이 마치 조명쇼를 보는 것처럼 환상적인 밤풍경을 연출한다.
해수욕장 인근에 펜션이나 민박이 숙박에 어려움이 없고, 밤새 파도소리를 듣고 싶은 사람들은 야영장에 텐트를 치면 된다
이러한 호조건에도 난지도해수욕장은 아직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 육지의 해수욕장처럼 피서객들이 많지 않다.조용한 섬마을로 여행을 떠나고 싶은 사람들에게 더없이 좋은 피서지가 될 수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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