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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명산 트레킹]천년 명산 ‘형산’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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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명산 트레킹]천년 명산 ‘형산’에 가다!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3.06.2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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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오재랑 기자] 중국 후난성의 랑산과 형산은 우리에게 낯선 곳이지만, 중국의 대표적인 비경으로 손꼽히는 계림(구이린)과 장가계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랑산의 산수가 천하 으뜸이라고 일컬어지는 계림을 초월한다는 말이 전해질 정도. 실제 붉은 봉우리와 협곡이 빚어낸 장엄한 랑산의 절경은 시선을 압도한다.

 

중국 5악(岳) 중 하나인 형산은 72개의 봉우리가 겹겹이 이어져 있어, 빼어난 산수를 뽐낸다. 명나라 학자 서하객은 5악(태산, 화산, 형산, 항산, 숭산)을 보고 나면 다른 산은 보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했을 정도. 그러나 아쉽게도 형산은 운무에 가린 채 제 모습을 쉽사리 드러내지 않는다.

 

흔하지 않은 명산을 찾아 떠나고 싶다면 중국 후난성의 보물 형산과 랑산으로 산악 트래킹에 도전해보자.

 

▲형산 남악대묘 성제전

축복과 장수의 명산 ‘남악 형산(南岳衡山)’
후난성 형양시에 자리 잡은 형산은 천년명산, 문화명산, 종교명산, 축복과 장수의 명산, 항전명산 등 다양한 별명을 지닌 중국 명산 중 명산이다.

 

중국 명산으로 손꼽히는 오악(동악태산(東岳泰山), 서악화산(西岳華山), 남악형산(南岳衡山), 북악항산(北岳恒山), 중악숭산(中岳嵩山)) 중 하나인 형산은 1년에 240일 가량 운무에 가려 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 수려한 경치를 인정받아 국가중점풍경명승구, 국가5A급 관광풍경구, 국가급 자연보호구로 지정돼있다.

 

형산은 72개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봉인 축융봉의 높이는 1,300m에 달한다.

특히 형산은 민간신앙의 성지와도 같은 곳인데, 중국인들은 형산을 오르내리며 기도를 하면 좋은 기를 듬뿍 받아 축복과 장수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형산 트래킹은 4시간 반 코스지만, 축융봉까지 셔틀버스를 타고 오를 수도 있다. 셔틀버스를 타고 가면 1시간 정도 걸린다.

 

천년사찰 ‘남악대묘’
17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남악대묘는 유교, 도교, 불교 등 3교가 공존하는 사찰이다. 종교의 성지와 같은 남악대묘는 수·당나라 때부터 역대 황제들이 형산에 와서 제사를 올렸던 곳이다.

 

▲남악대묘

역대 황제들이 제사를 지냈던 곳이어서 일까. 남악대묘는 규모와 위용 면에서 북경 자금성에 버금간다. 남방의 가장 큰 궁전식 건축물로, 높은 벽으로 둘러져 있는 모서리에 각각 각루가 있다. 12만㎡ 부지에 동쪽으로 8채의 도관이 들어서 있고 서쪽으로는 8채의 사찰이 있다.

 

중앙에는 유성문, 규성각, 어서루 등 유교 관련 건축물이 있다.

 

제사를 올리던 성제전은 남악대묘의 주전으로, 높이는 31m, 면적은 1,877㎡에 이른다. 72개의 화강석 원기둥이 있는데 이는 남악 72봉을 상징한다. 성제전 앞에서는 기도를 드리거나 악귀는 쫓기 위해 폭죽을 터트리는 중국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충렬사탑

 

 

충렬사
충렬사는 1937년 일본의 공습으로 전몰한 276명 용사들을 기념하는 사당이다. 77탑에서 충렬사까지는 276개의 계단이 있는데 이는 용사수와 같은 계단을 만든 것이다. 충렬사 입구에 세워진‘77탑’은 숫자 7의 발음과 같은 ‘발로 차서 일본인을 몰아낸다’란 뜻을 상징한다.

 

▲충렬사 계단

 

마경대
돌을 갈아 만든 거울이라는 뜻의 ‘마경대’는 유명 불교 전법 유적지다.

 

▲마경대

“벽돌을 갈아 거울을 만들지 못하면, 참선을 해서 어찌 득도할 수 있는가”라는 말이 전해지는 곳으로, 칠조(七朝) 회양선사가 제자 ‘마조 도일’에게 깨우침을 주기위해 벽돌을 갈아 거울을 만든 장소로 알려져 있다.

 

마경대 마애석에서 5분 가량 걸어가면 항일전쟁을 지휘하던 국민당 총재 장제스(장개석)의 별장이 나온다. 이 별장은 국민당과 공산당이 수차례 비밀회의를 하던 곳이다. 또 장제스와 부인 쑹메이링(송미령)이 사용하던 침실의 옷장 속에는 비밀 대피로가 나있다.

▲마경대 장제스 별장

가장 오래된 사찰 ‘복엄사’
척발봉에 있는 복엄사는 형산에 있는 48개의 사찰 중 가장 오래된 사찰로, 선종 남선의 전법성지다. 복엄사 입구 기둥에는“남악에서 가장 오래된 고찰이요, 반야는 남악회양의 불이법문”이라고 적혀있어, 형산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임을 알려준다.

 

또 이 곳에는 수령 1400년의 은행나무가 있어 오래된 사찰임을 또 한번 드러낸다. 이 절의 특징은 사천왕상을 따로 모시는 사천왕전 대신에 남악의 형산 산신을 모시는 악신전이 있고 남악을 지키는 수호신인 남악성제가 있다.

 

▲복엄사

 

남대사
서응봉에 있는 남대사는 해인스님이 창건(509년)한 사찰이다. 석두서천(700~790)이 남대사에 와서 선종을 편 곳이다. 조동, 운문, 법안 삼종를 설립해 ‘천하법원’, ‘조동조정’으로 불린다.

 

▲남대사

남대사 뒤편엔 부처님의 사리가 전시된 금강보탑이 있다. 또 남대사엔 소나무 가격이 수 억 원이나 하는 나무가 18그루나 된다.

 

▲남대사의 나한송

 

축융봉
남천문에서 10분 정도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 다시 10분 정도 걸으면, 형산의 주봉인 축융봉(1300m) 정상에 닿을 수 있다.

 

정상에는 ‘남악형산’이라고 써 있는 큰 돌이 있어 이 곳에서 관광객들은 정상에 오른 기념으로 ‘인증샷’을 남기기에 여념이 없다. 그 뒤쪽으로 축융전(祝融殿), 망월대(望月臺)가 있다.

 

▲축융봉정상

<취재협조 중국국가여유국 서울지국, 중국남방항공(http://kr.csa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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