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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운 절경에 감탄! ‘장가계(張家界 장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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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운 절경에 감탄! ‘장가계(張家界 장자제)’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3.06.0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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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봉호

[투어코리아=오재랑 기자] “태어나서 장가계에 가보지 않았다면 100세가 되어도 어찌 늙었다고 하겠는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국인들도 한번쯤은 가보고 싶어 하는 명소다.

호남성(후난성) 서북부에 있는 장가계는 1982년 중국 정부가 최초로 국가삼림공원(국립공원)으로 지정할 정도로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돼 있는 장가계 국가삼림공원은 천자산, 색계욕 등과 함께 무릉원풍경구를 이루며, 이 세 곳은 산책로로 연결돼 있다.

 

▲천자산

* 아찔한 아름다움 ‘천문산(天門山)’
장가계의 대표적인 성산이자, 장가계 자연 경관의 절정이다. 해발 1,518m에 이르는 천문산 정상을 연결하는 총 길이 7.45㎞의 케이블카를 타고 약 35분가량 오르다보면 “여기가 정말 무릉도원이구나!”하고 감탄이 절로 새어 나온다.

끝도 없이 펼쳐지는 기암괴석들에 놀라고 뾰족한 바위밖에 없는 곳에 나무들이 자라는걸 보면 신기하기만 하다. 밑을 내려다보면 천길 낭떠러지에 오금이 저릴 지경이다.

 

정상에 오르면 귀곡잔도(鬼谷棧道)가 있다. 귀신들도 다니기 어렵다고 해서 붙여진 귀곡잔도는 천문산 정상에서 천문산사(天門山寺)까지 이어진다. 귀신잔도를 걷다보면 발 아래 풍경을 감상하라고 일부러 만들어 놓은 강화유리 구간이 있다. 그 곳에 서면 발 아래로 1,500m 낭떠러지가 투명하게 보이는데, 무서워 걷지 못하는 사람이 있을 만큼 아찔하다.

 

천문산은 케이블카뿐 아니라 버스로도 오를 수 있다. 99개 고갯길을 굽이 돌고 999개의 계단을 오르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하늘과 연결된 문인 ‘천문동’이 나온다. 동굴의 높이가 130m, 너비가 57m에 이른다.

 

▲천문산 귀곡잔도

* 유람선 타고 황홀경에 빠지다 ‘보봉호(寶峰湖)’
무릉도원의 대표적인 수경(水景)으로 꼽히는 ‘보봉호’은 호수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봉우리들이 물에 비쳐 그 자체로 아름다운 한 폭의 산수화가 된다.

 

호수의 평균수심은 72m, 가장 깊은 곳은 119.5m에 달해, 짙은 에메랄드 빛을 발한다. 둘레 2.5km의 호수를 배를 타고 왕복 40분 유람하며 아름다운 경치를 찬찬히 음미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보봉호

특히 배를 타고 있노라면 중국 소수민족인 토가족 냠녀가 작은 배에서 나와 부르는 노래가 경쾌하게 울려 퍼져지는데, 토가족이 짝을 찾을 때 부르는 구애가라고 한다.

 

40여분 간 유람선을 타고 있노라면 선녀바위, 두꺼비바위, 공작새바위 등 사람 혹은 신선, 짐승의 모양을 띤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보였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며 황홀경에 빠지게 한다.

 

▲중국 소수민족 '토가족'

* 석봉이 바위 숲을 이룬 ‘천자산(天子山)’
협곡과 원시림, 수천 개의 석봉들이 그림처럼 눈앞에 펼쳐지는 천자산(天子山).

 

한나라 때 유방에게 반기를 들고 일어난 향왕 천자의 이름에서 따왔다는 이 곳은 석봉이 바위 숲을 이룬 ‘천대서해’, 선녀가 꽃바구니를 들고 있는 형상을 한 ‘선녀헌화’, 장군을 닮은 ‘장군바위’ 등 각양각색의 석봉들이 모습을 드러내, 그 장관에 시선을 빼앗기게 된다. 마치 신선이 석봉들 사이 어딘가에 숨어있을 것만 착각을 불러일으키다.

 

▲천하제일교

특히 거대한 봉오리 중 뻥 뚫린 부분을 연결한 1천m 이상 높이의 다리 ‘천하제일교’에선 세상에서 가장 아찔한 쇼가 펼쳐져 가슴 철렁하게 만든다. 천길 낭떠러지에서 밧줄 하나에 의지한 채 묘기를 부리는 모습에 때로는 긴장감에 두 손을 꼭 쥐고 숨죽이며 지켜보기도 하고, 때로는 감탄사를 연발한다.

 

천하제일교에서 연인이나 부부사이가 갈라지지 않도록 자물쇠를 채우고 열쇠를 버리면 헤어지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많은 이들의 자물쇠를 채워놓은 모습이 이채롭다.

▲아바타촬영지 '할렐루야바위'

아바타 촬영지로 알려진 할렐루야바위, 정신마저 빼앗길 정도로 아름다운 미혼대 등을 보고나면 세계 최고 높이의 백룡엘리베이터(326m)가 기다리고 있다. 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 다시 올려다보면, 그 높이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백룡엘리베이터

이곳에서 버스로 3분가량 이동하면 금편계곡이 나오고 5분가량 더 가면 10리에 걸쳐 그림 같은 풍광이 펼쳐진다는 ‘십리화랑’이 나온다. ‘십리화랑’은 약초 캐는 노인바위를 비롯해 손가락바위, 강아지바위, 가족사진바위, 세자매바위 등 구지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십리화랑 세자매바위

 

▲어필봉

 

* 환상의 극치 ‘황룡동굴’
황룡동굴은 10만㎡ 동굴 속의 동굴, 동굴 속의 산, 산 속의 동굴, 동굴 속의 강 4개 부분으로 나뉜다. 이 동굴은 1983년 8명의 현지 청년민병들에 의해 발견됐으며 1984년 10월 1일 정식으로 공개됐다.

 

깊이 7.5km이며 높이는 140m이다. 동굴은 총 3개 층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동굴 속에 또 다른 동굴도 있고 강도 흐르고 있다. 석순, 석주, 종유석 각종 동굴의 기이한 모습들이 자리하고 있다.

 

동굴 내부에 흐르는 강물 위를 보트를 타고 들어가야 내부를 훤히 볼 수 있다. 세계 1위 종유동굴로 손꼽히는 동굴 속으로 들어가면 울긋불긋한 조명까지 더해져 환상의 극치를 이룬다. 이중 제일의 경관은 3층이다.

▲황룔동굴 '종유석'

 

 

여행 TIP

가는 길 = 인천에서 중국 북경까지 약 2시간 걸리며, 북경에서 호남성 상덕시 도화원공항까지 비행기로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인천에서 중국 호남성 장사시 직항편도 있으나, 장사시에서 장가계까지 차로 5시간 이동해야 한다.

 

여행 상품 = 여행매니아는 중국남방항공과 함께 ‘북경+도화원+장가계’ 4박 5일 상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중국의 수도 북경과 무릉도원 장가계를 한번에 둘러볼 수 있는 여행상품으로, 매주 일·화·목·토요일 출발하며 가격은 74만 9천원 부터다. 유류할증료, 비자비용, 가이드팁 등은 별도다. 문의 02-397-7788

 
 

 

▲천문동

<취재협조 중국남방항공(http://kr.csair.com), 여행매니아(www.tourmania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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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관광뉴스 투어코리아, Tou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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