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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하지만 매력 가득한 중세도시 ‘인스브루크(Innsbr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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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하지만 매력 가득한 중세도시 ‘인스브루크(Innsbruck)’
  • 김채현 기자
  • 승인 2013.03.1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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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머물고 싶은 그 곳에 가다

[투어코리아=김채현 기자] 동계올림픽을 두 번씩이나 개최한 설원 도시 ‘인스부르크(Innsbruck)’.

겨울 스포츠를 즐기기에 그만인 이 곳은 유럽 대륙을 통치했던 합스부르크 왕가에 의해 번영했던 오스트리아의 고도(古都)다. 인구 14만 명의 작은 도시지만 합스부르크 왕가의 문화적 유산이 많이 남아 있어 거리 구석구석 누비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중세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아름다운 거리 뒤로 만년설의 알프스가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낸다. 이처럼 아름다운 풍광 덕에 ‘알프스의 장미’라는 별명을 지닌 인스부르크로 떠나보자.

 

인스브루크는 거리 어디를 가나 만년설이 뒤덮인 알프스 산맥을 볼 수 있다. 특히 인스부르크를 유유히 흐르는 인강과 강 주변의 알록달록 집들, 그리고 알프스 산맥이 한데 어우러져 마치 동화 속 마을에 온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인스부르크 시내는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가 세운 개선문을 중심으로 신시가지와 구시가지로 나뉘는데, 주요 관광 명소들은 구시가지에 밀집돼 있으니 구시가지의 아름다운 거리 산책은 놓치지 말자.

 

구시가지에는 인스부르크의 상징이 돼 버린 ‘황금지붕’을 비롯해 거리 한가운데 우뚝 서 있는 ‘성 안나 기념탑’, 화려한 꽃무늬의 장식이 아름다운 ‘헬블링하우스’, 그리고 중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바로크식 건축물들이 줄지어 들어서 있다.

마리아 테레지아 거리(Maria-Theresien-Straße)
마리아 테레지아거리는 신성로마제국 카를 6세의 장녀이자, 남편 프란츠 1세와 함께 통치를 했던 마리아 테레지아(Maria Theresia) 왕비의 이름을 딴 거리다.

인스부르크를 남북으로 가르는 중심 거리인 마리아 테레지아거리는 개선문에서 시작해 구시가에 이르는 시내에서 제일 번화한 거리다. 이 곳은 아름답기로 정평이 난 거리로, 여행자들의 빼놓을 수 없는 관광 코스다.

 

300년이 넘는 바로크식 건물들이 양 옆으로 늘어서 있어 중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매력적인 거리 뒤로 펼쳐진 알프스는 여행객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이 풍경을 사진에 담아 그대로 엽서로 만들어도 좋을 만큼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거리를 천천히 걸으며 차 한잔 마시는 여유를 만끽하기에도 더없이 좋은 곳이다.

 

성 안나 기념탑 (Annas ule)
마리아 테레지아거리 중간쯤에 우뚝 솟아 있는 안나 기념탑(Annas ule)을 만날 수 있다. 레오폴드 1세가 1706년 스페인 왕위계승 전쟁 때 바이에른군을 격퇴한 기념으로 세운 것으로, 붉은 빛이 도는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코린트 양식의 안나 기념탑은 약 13m 높이다.

 

▲성 안나 기념탑

탑 꼭대기에는 흰 색의 성모 마리아 상이 서있고, 탑 하단 부에는 성 카시아누스와 버질리우스, 게오르게 그리고 안나의 상이 탑을 둘러싼 모양으로 세워져 있다.

눈 덮인 알프스 산과 아기자기한 거리 풍경, 안나 기념탑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어,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찍기 좋은 곳이다.

황금지붕(Golden Dachl)
인스브루크의 명물은 구시가지 한가운데 있는 ‘황금지붕’이다.

2,738장의 동판을 얹어 만든 황금지붕은 1497년 황제 막시밀리안 1세(Maximilian I)가 광장에서 개최되는 행사를 관람하기 위해 만든 발코니로, 세월이 흐르면서 인스브루크의 상징적인 존재가 됐다. 때문에 인스브루크를 찾는 여행객이 꼭 방문하는 관광 명소이기도 하다.

 

 

▲황금지붕

 

발코니에는 막시밀리안 1세와 그의 두 아내들, 재상, 궁중의 광대, 무희들의 모습과 문장이 부조로 새겨져 있다.

내부는 막시밀리안 1세의 보물과 동계 올림픽 자료를 전시하고 있는 막시밀리아노임 박물관(Maximilianeum)으로 이용되고 있다.

 

황금 지붕이 얹힌 발코니를 제외하고는 건물 전체에 아기자기하고 조그만 창들이 나 있다.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민속공연, 하나투어 제공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민속공연, 하나투어 제공

헬블링하우스(hellblinghaus)
황금지붕 바로 옆에 보이는 곳이 헬블링하우스다. 화려한 꽃무늬 회반죽장식의 아름다운 이 건물은 1560년에 후기 고딕 양식으로 지어졌으나, 1730년에 현재와 같은 로코코 양식의 건축물로 개축됐다.

원래는 귀족의 저택으로 지었으나 한 때 가톨릭교회의 집회장소로 이용됐다. 발코니 장식이 호화로우며 3층과 4층 사이에는 성화와 둥근 액자가 화려한 장식 가운데 박혀있다.

헬블링하우스 옆으로 커피숍을 비롯해, 1780년에 괴테가, 1832년엔 아이네가 묵었다는 600년 역사를 자랑하는 ‘황금 독수리 호텔’이 자리하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크리스탈 제품을 감상할 수 있는 ‘스와로브스키 크 리스탈 월드’, 티롤 지방의 독특한 생활용품들을 전시해 놓은 ‘민속예술박물관’도 함께 둘러볼만 하다. 또 4계절 스키가 가능한 도시인만큼, 이 곳에서의 스키 등 겨울 레포츠도 빼놓지 말자.

▲하펠레칼슈피츠 정상. 인스부르크의 알프스 자락인 하펠레칼슈피츠(Hafelekarspitz. 2,334m)에 가려며 등산열차를 타고 Hungerbrug에서 내려 케이블카로 환승해야 한다. 첫번째 케이블카 정류장인 제그루베(Seegrube) 전망대를 거쳐 두번째 케이블카를 타고 내린 후 10분 정도 더 걸어 올라가면 정상에 닿을 수 있다.

 

 

여행팁
 
알뜰 여행 : 인스부르크 여행시 ‘인스부르크 카드’는 꼭 구입하자. 모든 대중교통수단, 하펠레칼슈피츠로 가는 등산열차와 케이블카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게다가 왕궁, 암브라스성, 티롤 민속에술박물관 등 인스부르크 내 주요 관광 명소 입장료도 포함돼 있어 본전 이상은 뽑고도 남는다.

가는 길 : 인천에서 인스브루크까지는 직항편이 없다. 때문에 인천~빈 직항을 이용하거나, 프랑크푸르트, 파리, 암스테르담 등을 경유해 이동해야 한다. 소요 시간은 13~15시간 정도. 오스트리아 빈에서 인스부르크까지는 기차로 약 4시간30분 정도 걸린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약 1시간, 런던에서는 2시간이 소요되고, 철도를 이용할 경우에는 빈에서 5시간 25분, 찰스부르크에서 2시간, 뮌헨에서는 1시간 50분 정도가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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