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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케이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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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케이팝’
  • 정하성 기자
  • 승인 2020.02.05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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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 등 ‘한류’가 국가 이미지에 가장 큰 영향 미쳐
수출 갈등 중인 '일본'의 부평 평가가 젼년보다 9.8%P 높아져
해문홍, ‘2019 대한민국 국가이미지 조사’ 발표

한국 하면 떠오르는 국가이미지는 ‘케이팝(대중문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인이 바라보는 한국은 ‘케이팝’ 등 문화 한류에 힘입어 긍정적이고 호감도가 높았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이하 해문홍)가 ‘‘2019년도 대한민국 국가이미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우리나라를 포함한 16개국 8,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7월18일~8월 22일 실시한 결과다.

이번 해문홍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이 외국인76.7%, 국민 64.8% 등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이미지는 긍정적이었다. 다만, 한국인의 긍정적 이미지는 전년보다 10.4%P 상승한 반면, 외국인이 바라본 대한민국 긍정 이미지는 3.6%P 감소했다.

대한민국 이미지 평가 / 자료 문체부 

‘한국’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한국 대중음악’(케이팝)

특히 외국인들은 우리나라의 대표 이미지로 ‘한국 대중음악(케이팝)·가수’(12.5%)를 가장 많이 떠올렸다. 그 다음으로 ‘한식·식품’(8.5%), ‘문화·문화유산’(6.5%) 순으로 나타나, 한류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핵심어인 것으로 조사됐다.

긍정적 이미지 기여 역시 ‘대중문화’

긍정적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도 케이팝, 영화, 문학 등 대중문화가 38.2%로 가장 높아 문화 한류가 긍정적 국가 이미지 형성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경제수준(14.6%), 문화유산(14.0%), 한국 제품 및 브랜드(11.6%)가 그 뒤를 이었다.

대한민국 긍정적 및 부정적 이미지 상위 5  / 자료 문체부 

가장 많이 접하는 분야도 ‘대중문화’

대중음악이 국가 이미지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듯, 우리나라에 대해 가장 많이 접하는 분야 역시 ‘대중문화’ 였다. 한국 대중음악(케이팝), 영화, 드라마 등 ‘대중문화를 접하는 외국인이 37.8%나 됐고, 이어 ‘경제’(16.8%), ‘안보’(13.9%), ‘문화유산(10.5%)’이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대중문화 영향이 가장 큰 곳은 아시아와 미주였다. 유럽과 호주는 ‘안보’, 러시아는 ‘경제’에 대한 정보를 가장 많이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경우에는 ‘대중문화(45%)’ 다음으로 ‘정치외교’(15.4%)에 대한 정보를 많이 접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 하면 떠오르는 인물로는 문재인 대통령이 7.9%로 1위였으며, 이어 한류스타인 방탄소년단(5.5%), 배우 이민호(4.3%), 배우 송혜교(4.1%), 가수 싸이(3.6%) 등 배우·가수가 2~5위를 휩쓸었다. 최근 인기몰이 중인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5위에서 2위로 올라섰고, 싸이는 2위에서 5위로 내려왔다.

국가별 선호도는 신남방국가에서 특히 높아

16개 국가 중 우리나라에 대해 호감도가 높은 나라는 러시아였다. 무려 94.8%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인도 91.8%, 브라질 91.6%, 태국, 91.4%, 인도네시아 88.4%, 아랍에미리트(UAE) 87.4%, 멕시코 86.6% 등 우리나라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85% 이상이 넘었다.

국가별 대한민국 이미지 평가  / 자료 문체부 

특히 신남방 정책에 힙입어 신남방 대상 국가인 인도,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포르, 필리핀 등 7개국에서 우리나라 국가이미지 긍정 평가가 특히 높았다. 또 이들 국가의 대한민국에 대한 긍정 응답은 90.0%에 달해, 전 세계 15개국 대상 조사(76.7%)와 내국인(64.8%)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반면, 작년 대법원 일제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수출 규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의 경우 ‘부정’ 평가 비율이 절반 이상(53.2%)으로 이는 전년(43.4%) 보다 9.8%P 높아졌다.

국가이미지 개선 과제로 ‘남북문화의 평화적 해결’을 꼽아

대한민국의 이미지 개선을 위한 과제로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남북문제의 평화적 해결(33.8%)’을 뽑았다. 그 다음은 ‘외국인에 친절한 국민 태도(15.1%)’,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해외 홍보(15%)’ 순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외국인에 친절한 국민태도(27.2%)’를, 브라질은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해외홍보(23%)’를 각각 1순위로 꼽았다.

또 국가이미지 개선을 위해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해외홍보’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던 호주, 영국, 멕시코 등의 국가 중에는 한국 방문 경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국가가 많아 방한관광객 유치 확대 및 다변화를 위해서는 현지 홍보 확대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외에도 우리나라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는 매체로는 텔레비전, 라디오 등 방송(66.6%)과 인터넷, 누리소통망(SNS) 등 온라인(63.9%)이 가장 많았다. 대다수 국가에서 방송을 통한 정보 습득이 가장 많았으나, 태국(87.4%), 인도네시아(86.4%), 인도(77.8%) 등 신남방 정책 대상국과 멕시코(78.2%), 브라질(73.2%) 등 중남미 지역 국가에서는 온라인 매체를 통해 우리나라 정보를 접하는 비중이 높았다.

한편, 국가이미지 조사는 우리나라에 대한 세계인의 인식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2018년부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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