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감성여행 낭만 한 조각, 예술 한 잔에 쌓이는 추억

김초희 기자l승인2019.04.18l수정2019.04.1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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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빛예술창고 대나무 파이프오르간 연주를 감상하는 관람객들

따사로운 햇살과 선선한 바람이 유혹하는 봄이다. 온 세상이 봄 햇살을 받아 반짝인다. 때로는 설렘에 기분이 들뜨기도 하고, 때로는 촉촉해지는 감성에 빠져들기도 하는 계절이다. 봄날의 설렘과 감성을 책임져 줄 담양의 핫한 여행지를 소개한다.

낭만과 예술이 흐르고 향수가 어린 공간에서 두고두고 꺼내어 보고픈 반짝반짝 빛나는 인생사진 한 장 남겨보는 것도 좋겠다.

마음산책, 담빛예술창고

짙은 먼지와 무거운 공기만이 가득하던 오래된 창고. 쓸모를 다하고 덩그러니 버려졌던 공간에 어느 날 햇살이 스미고 사람의 온기가 더해진다. 삭막했던 벽면은 감각적인 예술작품이 채우고, 적막했던 공간에는 아름다운 음악이 흐른다. 그윽한 커피향과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해진 이곳은 예술을 차곡차곡 쌓고 있는 담양의 담빛예술창고이다.

풍경이 아름다운 관방제림 부근에 있는담빛예술창고는 본래 양곡을 보관하던 곳으로 ‘남송창고’로 불리던 곳이었다. 역할을 다하고 폐창고로 오랜 시간 방치됐다가 지난 2015년 문예카페가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며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담빛예술창고는 작품전시관과 문예카페로 나뉘는데 카페에서는 국내 유일의 대나무파이프오르간 연주를 들을 수 있다. 정기연주회는 주말과 공휴일(15:00~15:30),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14:00~14:30)에 열린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과 관방제림 중간에 위치하고 있어 관광 동선도 편리하니, 기회가 된다면 오르간 연주 시간에 맞춰 담빛예술창고에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아름다운 음악과 멋진 작품은 몸과 마음에 ‘쉼’을 안겨준다.

▲ 해동문화예술촌(옛 해동주조장)

예술을 빚어내는 해동문화예술촌(옛 해동주조장)

예술의 향기가 그득하게 풍기는 행동문화예술촌은 사실 전통막걸리를 생산하던 주조장이었다.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 1960년대부터 전통 주조방식으로 막걸리를 생산하던 공간이었지만,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생산방식의 변화와 소비의 감소로 경영악화가 심해졌고, 결국 이곳 해동주조장은 문을 닫았다.

그렇게 10여 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해동주조장은 물론 인근의 건물과 주택들 역시 공동화 현상이 나타나며 우범지대로 전락할 위기에까지 내몰렸다. 다행히 원도심 활성화와 문화재생사업이 시작되며 원도심 내 역사·문화적 가치를 보유한 해동주조장을 보존해 문화거점시설로 재조성했다.

▲ 해동문화예술촌(옛 해동주조장)

그 결과 지금은 아름다운 예술이 피어오르는 해동문화예술촌으로 자리 잡으며, 술이 아닌 예술을 빚어내는 곳으로 지역주민 뿐 아니라 많은 관광객들로부터 사랑받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공연예술·시각예술·예술교육·체험 등 다채롭게 펼쳐지는 문화예술프로그램을 통해 해동문화예술촌은 지역민과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며 문화 소비의 갈증을 해소 시켜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추억 소환 작전 ‘근현대사전시관’

재미있는 인생사진을 남기며 특별한 시간을 즐겨보고 싶다면 추억의 골목, 근현대사전시관을 추천한다. 지금은 쉽게 볼 수 없는 점빵과 전파사, 옛날식 극장 등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담양호 제방 아래 위치한 담양 추억의 골목은 근현대전시관 겸 영화촬영소이다.

▲ 근현대사전시관

근현대사, 해방전후부터 1980년대까지의 골목 풍경과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이곳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그 곳을 여행하는 듯 풍성한 볼거리가 즐거움을 선사한다.

7080거리, 추억의 학교와 옛 만화방, 옛날식 방앗간, 문방구, 오락기기, 댄스교습소, 고고장 등 빼곡하게 들어선 세트장이 재미있다.

▲ 근현대사전시관

옛날식 간판과 낡은 벽보, 골목거리마다 세트장마다 생동감이 느껴지는 마네킹까지 생생하게 재연된 그 시절의 풍경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옛 자취방에 세워진 천으로된 옷장과 기타 그리고 라디오는 누군가의 청춘을 떠오르게 한다.

연출사진을 찍기 좋은 세트장도 많이 있는데, 이왕이면 교복을 빌려 입고 세트장마다 재미있는 콘셉트로 사진을 남겨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때 그 시절을 경험했던 세대는 사라져버린 옛 추억들을 소환하며 재미와 함께 뭉클한 감동을 이야기하고, 그 시절을 경험해보지 못한 세대는 신선한 즐거움을 이야기한다. 추억의 골목은 한 장소에서 다른 세대가 함께 어울리며 즐거움을 나누고 새로운 추억과 이야기를 꽃피울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기 좋은 명소이다.

▲ 근현대사전시관

<사진-담양군 제공>


김초희 기자  tournews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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