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 피라미드, 뛰어난 관개시스템 등 빼어난 건축기술을 지녔던 2,000년 전 고대 ‘모체 문명(Moche Culture)’의 역사 유적지가 페루 북부 치클라요에서 새롭게 발견됐다.

이 유적지는 ‘왕실 대연회장’으로 추정되며, 이 곳에서는 바다를 연상케 하는 벽화, 2개의 왕좌가 발견됐다. 또 연회에서 사용됐던 100여개 이상의 그릇도 함께 출토돼, 모체 무명의 정치적·사회적 활동을 엿볼 수 있어 고고학적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모체 문명은 ‘모치카(Mochica)’로도 불리며, 서기 100년부터 750년까지 페루 북부 해안을 따라 번영했던 고대 문화다. 모체인의 뛰어난 건축기술이 돋보이는 피라미드와 사원들은 페루의 중요 유적들 중 하나다.

페루관광청은 “이번 유적 발굴은 페루 최고의 박물관으로 손꼽히는 ‘시판(Sipan) 박물관’의 왕실 묘소 연구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됐다”며 “이번 유적을 통해 고대 모체문명의 사회적 정치적 활동을 살펴볼 수 있어 고고학적으로 큰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한편, 페루는 모체 문명을 비롯해 ‘태양의 신’을 섬긴 ‘잉카’ 문명부터 나스카·모체·카랄 문명 등 다채로운 인류의 역사와 그 잔재들을 만나볼 수 있어, 전 세계인의  역사 여행지로 사랑받고 있다.

조성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