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량’ 줄이는 지구사랑 여행법

평창올림픽부터‘탄소발자국’ 줄이며 실천해보세요!! 조성란 기자l승인2018.01.12l수정2018.01.1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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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포가시연습지 겨울 풍경

[투어코리아] 아름다운 우리 강산을 지키고, 지구를 사랑하는 여행법은 바로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것이다. 여행의 즐거움에 빠져 무심코 해왔던 사소한 행동이 환경을 오염시키고 지구를 병들게 할 수 있다.

최근 얼음이 녹아 먹을 것을 구하지 못해 앙상해 죽음 직전에 몰린 '북극곰 사진'은 네티즌들을 경악케했고, 사하라 사막에 내린 눈을 비롯해 세계 곳곳의 이상 기후 소식도 전해져 이목을 끌었다. 이는 모두 '지구온난화'로 인한 것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등 환경과 여행의 상관관계에 대해 아무런 생각을 못해왔던 당신이라도 이번 ‘평창올림픽’부턴 ‘탄소발자국 줄이는 여행’을 실천해보자.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개개인의 작은 실천이 모여 줄인 탄소배출량은 의외로 클 수 있다. ‘탄소발자국’을 효과적으로 줄이며 즐기는 ‘평창올림픽 여행’ 노하우를 소개한다.

 

여행하며 발생한 ‘탄소배출량’은?

평창올림픽 관람을 겸해 여행을 떠난 당신의 발자국 따라 탄소배출량을 수치화 해보자. 인천공항에서 KTX를 타고 평창 알펜시아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하룻밤을 묵고, KTX를 타고 강릉으로 이동해 쇼트트랙 경기를 관람한 후 인근 경포 가시연 습지의 에너지초록시스템을 체험한 당신의 1박2일 여행일정 동안 발생된 총 탄소배출량은 얼마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탄소배출량은 총 34.35kgCO2이다. ▲인천-강릉 KTX시 7.47kgCO2 ▲평창 알펜시아 인터컨티넨탈호텔 스탠다드룸 숙박시 26.65kgCO2 ▲강릉 경포가시연습지 에너지 초록시스템 당일 체험 0.23kgCO2 등으로, KTX를 이용할 경우 자가용 이용시 보다 무려 87%나 탄소배출량을 줄인 것이다.

▲ 강원도 양구 두타연

탄소배출량 줄이는 여행 방법 따로 있다?

그렇다면 탄소배출량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여행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여행시 ‘환경성적표지(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은 운송·숙박·관광서비스를 적극 이용하는 것이다.
‘환경성적표지’란 제품·서비스 생산에서부터 폐기까지의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원발자국, 탄소발자국, 오존층영향, 산성비, 광화학 스모그, 물발자국, 생물다양성 등의 환경성 정보를 수치로 계량화해 표시하는 제도다.

그 중 ‘탄소발자국’은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물질이 지구의 기후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계량해 표시한 것이다. 또 ‘저탄소제품인증’은 탄소발자국 인증받은 곳 중 감축기술을 적용해 온실가스배출을 줄여 기준을 충족시킨 곳에 부여된다.

▲ (좌측부터) 환경성적표지 인증(기본형), 탄소발자국 인증(1단계), 저탄소제품 인증(2단계)

2017년 11월 현재 총 2,783개의 제품·서비스가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았고, 그 중 탄소발자국 1,955개, 저탄소제품 458개 등이 인증을 받았다. 특히 저탄소제품 인증을 통해 약 618만 톤의 이산화탄소 감축효과를 거뒀다. 이는 소나무 약 9억4천 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온실가스양이고, 승용차 257만여 대가 연간 배출하는
온실가스양이다.

알아두자 ‘탄소발자국 인증받은 곳’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여행을 떠나려면 탄소발자국인증을 받은 운송·숙박·관광서비스를 미리 알아둬야 한다.

평창올림픽 가는 길목 ‘탄소발자국 인증’받은 대표적인 곳을 꼽자면 ▲KTX 인천공항-강릉노선 ▲평창 알펜시아 인터컨티넨탈호텔 ▲강릉 경포가시연습지 1박2일 생태체험과 에너지초록시스템체험 ▲양구 시티투어 두타연과 펀치볼 생태관광 등 평창동계올림픽과 연계한 6개다.

이들 6곳은 저탄소·그린·지속가능올림픽을 3대 전략으로 내세운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환경부·평창동계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이 올림픽 개최 지역인 강원도권을 중심으로 ‘환경성적표지(탄소발자국)’ 인증을 한 운송·숙박·관광서비스다.

▲ 경강선 KTX

*교통 - 자가용 대신 친환경 기차로!

올 겨울, 꽉 막힌 도로 위에서 교통체증에 힘겨워하는 대신 친환경 기차여행을 떠나보자. 이동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탄소배출량까지 대폭 줄일 수 있다.

특히 지난 12월 22일 공식 개통해 화제를 모은 경강선(인천공항-강릉KTX)을 이용하면 2시간 12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이동시간이 기존(3~6시간)보다 1~4시간까지 대폭 줄일 수 있다. 게다가 탄소배출량까지 대폭 줄일 수 있어 1석2조 여행을 선사한다. 실제로 KTX(인천공항-강릉노선) 이용하면 탄소배출량은 7.47kgCO2로, 자가용 이용시(55.87kgCO2)보다 무려 87%의 저감 효과가 있다.

▲ 평창 알펜시아

*숙박 - 환경오염 저감 호텔 이용하자!

여행시 빠질 수 없는 것이 숙박이다. 이 하룻밤 머무는 곳을 선택할 때도 이왕이면 환경오염 저감을 위해 힘쓰는 숙박업소를 이용하자. 여행자가 선별해 이용하다면 숙박업체들도 환경오염저감에 동참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은 ‘평창 알펜시아 인터컨티넨탈호텔’ 스탠다드룸에 하루 숙박시 탄소배출량은 기존 인증 받은 호텔들의 평균(28.48kgCO2)보다 6% 적은 26.65kgCO2다. 이 호텔은 ▲호텔 내 조명 LED 등으로 교체, ▲호텔 객실에서 버려지는 비누를 모아 압축해 재생비누를 만드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강릉 경포가시연습지

* 관광 - 강릉·양구로 떠나는 생태여행!

탄소발자국 인증여행지 ‘강릉 경포가시연습지’

올림픽 관람 후 강원도 관광시에도 전기버스, 시티투어 등 대중교통을 적극 활용해 탄소배출량 감소에 동참하자.

탄소발자국 인증 받은 강릉과 양구로의 생태여행을 떠나도 좋다. 올림픽 개최지인 강릉에선 ▲강릉 경포가시연습지 1박2일 생태체험 ‘절약이 뭐니? Money! 꼬질꼬질 1박2일 살아보기’와 ▲당일형 생태관광 ‘에너지초록시스템체험’을 할 수 있다.

경포가시연습지의 녹색도시체험센터 연수동에서 하룻밤 머물며 멸종위기종인 가시연과 삵과 수달 등 각종 식물과 동물을 관찰하며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은 13.58kgCO2이다.

또 에너지 초록시스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녹색도시체험센터 시설을 견학하고, 경
포호와 가시연 습지를 전기버스를 타고 돌아보는데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은 0.23kgCO2이다.

이처럼 경포가시연습지 여행이 탄소배출량 저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이유는 이곳의 녹색도시체험센터가 태양광·지열을 전기로 변환해 사용하고, 에너지 저장장지를 보유하고 있음으로써 에너지 자립율이 50% 이상에 달하기 때문이다.

 

탄소발자국 인증여행지 ‘양구 시티투어 두타연·펀치볼 코스’

원시자연이 그대로 잘 보존된 ‘양구 생태관광’을 떠나보자.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방법은 춘천역에서 50분간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양구로 가는 것이다. 양구시티투어는 두타연 코스와 펀치볼코스 등 2가지다.

두타연 코스의 경우 수입천, 파로호, 10년 장생길, 평화누리길, 소지섭길 등 빼곡한 산 숲길과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길을 걸으며 청정자연을 누리는 동안 탄소배출량이 0.20kgCO2에 불과하다.

펀치볼코스는 을지전망대와 제4땅굴, 양구자연생태공원 등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탄소배출량은 0.25kgCO2이다. 만약 시티투어 버스를 타지 않고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두타연코스 탄소배출량은 27.56kgCO2으로 무려 100배가 넘는다.

▲ 강원도 양구 두타연
▲ 강원도 양구 펀치볼

 


조성란 기자  tournews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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