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언 몸과 마음 따스하게 풀어줄 '연극·뮤지컬' 한편 보세요!

김채현 기자l승인2018.01.11l수정2018.01.1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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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 '추워도 너무 춥다'는 말이 실감되는 겨울날씨. 체감 기온이 영하 10도를 넘어서니 외출하기조차 꺼려지지만, 방콕하고 있기에 답답하다면, 유쾌한 웃음과 감동으로 꽁꽁 언 몸 느슨하게 풀어줄 '연극·뮤지컬' 한편 보고 따끈한 차 한잔마셔보는 건 어떨까. 겨울방학을 맞아 열정 넘치는 무대가 곳곳에서 펼쳐진다.

▲ 뮤지컬 ‘모래시계’

뮤지컬 ‘모래시계’

창작뮤지컬 ‘모래시계’가 2월 11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모래시계’는 “드라마의 탄탄한 스토리와 캐릭터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익숙한 내용이지만, 뮤지컬 장르의 특성에 맞게 재창조되어 새롭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드라마의 감정선을 더욱 북돋아주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 상징성과 현대적인 재해석인 가미된 세련된 무대, 강렬한 액션과 안무가 조화를 이룬 군무 등 ‘복합예술’이라고 불리는 뮤지컬의 매력을 극대화 시켰다는 것이다.

박건형, 강필석, 조정은, 최재웅, 김지현, 신성록, 한지상, 장은아 등 배우들의 열연도 한 몫하고 있다. 오상준 작곡가의 마음을 울리는 넘버들에 대해서도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드라마 ‘모래시계’의 상징인 OST ‘백학’을 변주해 추억을 회상하게 하는 한 편, 각 캐릭터별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배치해 지루할 틈이 없게 만든다. 강렬한 카리스마를 지닌 태수의 넘버는 기타가 중심이 되는 록, 여리지만 강단 있게 자신의 삶을 살아내는 혜린의 넘버는 스트링 악기 위주의 음악, 신념을 위해 우직하게 한 길을 걷는 검사 우석의 넘버는 힘있는 발라드로 구성했다. 여기에 신선호 안무감독과 서정주 무술감독이 협력하여 만든 군무 장면은 압권이라는 평가다. 

뮤지컬 ‘홀연했던 사나이’

지친 요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명쾌하고도 알싸한 웃음을 선사할 뮤지컬 한편이 찾아온다. 1987년, 모든 것이 변하던 그 시대에, 불안한 꿈을 안고 살았던 ‘샛별 다방’ 사람들의 반짝반짝 빛나는 이야기!, 창작 뮤지컬 ‘홀연했던 사나이’가 2월 6일부터 4월 15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홀연했던 사나이’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팬레터’ 등의 작품을 통해 젊은 감각의 연출을 선보이고 있는 김태형 연출을 필두로, 오세혁 작가와 다미로 작곡가가 의기투합. 일상에 갇힌 사람들에게 ‘꿈꾸는 순간’의 유쾌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여타 작품에서 진지한 모습을 주로 선 보였던 배우들의 연기 변신 또한. 색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어느 날 홀연히 나타나 꿈을 심어주는 사나이 역에 정민, 박민성과 함께 오종혁이 캐스팅됐다. 또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발칙한 어른아이 승돌 역에는 유승현, 박정원, 강영석이 함께한다. 아들 승돌을 데리고 억척스럽게 다방을 운영하는 마담 홍미희 역에는 임진아와 임강희가, 로맨티스트 만년 선생 황태일 역에는 박정표와 윤석원이 캐스팅 되었다. 여기에 지리한 현실 속에서도 아름다운 사랑을 꿈꾸는 김꽃님 역에 백은혜와 하현지, 청년 고만태 역에 장민수와 김현진이 무대에 오른다.

실력파 뮤지컬 배우들의 대거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는 뮤지컬 ‘홀연했던 사나이’는 유쾌하고도, 가슴 따뜻한 휴먼 드라마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연극 ‘경남 창녕군 길곡면’

연극 ‘경남 창녕군 길곡면’이 오는 21일까지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2007년에 초연되어, 다수의 재공연을 거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바 있는 이번 작품은 올해 10주년을 맞았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2017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로 선정된 작품이다.

 

‘경남 창녕군 길곡면’은 같은 직장에서 각각 비정규직 배달 운전수와 판매 직원으로 일하는 평범한 부부의 이야기이다. 아직 아이가 없는 젊은 부부는 빠듯하지만 가끔 외식을 하기도 하고, 영화를 보는 등 문화생활을 즐기기도 하며 소소한 일상을 누리며 살아간다.

그러나 아내의 임신을 계기로 평범해 보이던 이들의 사소한 일상은 일시에 위협받는다. 아이를 낳고 키울 안전한 재력이나 미래는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다. 결국, 아이를 반대하는 남편과 아이를 원하는 아내 사이는 어긋나기 시작하고, 이들은 차츰 자신들의 정체성과 존재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뮤지컬 ‘앤ANNE’

뮤지컬 ‘앤ANNE’ 앵콜 공연이 오는 2월 4일까지 대학로 드림아트센터2관 더블케이씨어터에서 열린다. 뮤지컬 ‘앤ANNE’은 모두에게 친숙한 '빨강 머리 앤'을 원작으로 한 순수 창작 뮤지컬로, 지난 8월 CJ아지트에서 공연한 바 있다.

뮤지컬 ‘앤ANNE’은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연작소설 앤 가운데 1권 ‘녹색 지붕의 앤’(Anne of Green Gables)을 원작으로 걸판여고 연극반이 정기공연으로 ‘빨강 머리 앤’을 결정하면서 생기는 소동을 명랑하고 유쾌하게 그린다. 공연 연습의 과정에서 원작의 줄거리가 소개되고 18개의 흡입력 있는 노래와 연기 그리고, 재기 발랄한 안무와 무대장치가 선보인다.

 

‘앤’의 성장 시점을 3개로 나눠 3명의 배우가 앤을 연기하면서 여러 배우가 선보이는 ‘앤’을 만날 수 있는 것도 이 작품의 관람 포인트이다. 원작의 줄거리를 흥미진진하게 녹여내면서도 18곡의 다채로운 창작곡을 선보여 뮤지컬로서의 매력을 십분 발휘한다.

 


김채현 기자  tournews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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