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6 16:32 (금)
감성의 계절 가을엔 감성충전 '공연 나들이'!
상태바
감성의 계절 가을엔 감성충전 '공연 나들이'!
  • 김채현 기자
  • 승인 2017.10.25 17: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투어코리아] 감성의 계절이다. 계절 바뀌는 줄 모르고 무심코 지나던 분주한 발걸음 사이, 문뜩 시선 돌리면 알록달록 단풍든 나뭇잎, 그리고 발에 걸리는 낙엽에 절로 '가을'임을 자각하면서 절로 '가을 감성'에 빠져든다. 멀리 단풍여행을 떠나기 힘들다면 주말을 이용해 잠깐 감성충전 위한 공연가 산책에 나서보자. 일상의 무게로 메말랐던 감성을 되살려줄 특색있는 공연들이 관객들을 반긴다. 

 

뮤지컬 ‘서른즈음에’

10월, 탄탄한 스토리와 감미로운 음악으로 대한민국의 가을을 적실 감성 충만 뮤지컬이 온다. 전국민의 애창곡으로 사랑 받는 명곡, 김광석의 '서른즈음에'를 작사, 작곡한 싱어송라이터 강승원의 주옥 같은 명곡들로 꾸며지는 창작 뮤지컬 ‘서른즈음에’가 10월 20일부터 12월 2일까지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공연된다.

1994년 발표된 ‘서른즈음에’ 노래는 2007년 음악 평론가들에게 최고의 노랫말로 선정되었듯, 한 편의 시(詩)와 같은 가사로 많은 이들의 마음에 깊은 공감과 감동을 주며 지금까지도 애창되고 있다.

‘서른’이라는 나이가 누구에게는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는’ 청춘으로, 또 누구에게는 ‘끝나버린 잔치’로, 또 누구에게는 알 수 없는 미래로, 우리 모두에게 각자 다른 의미로 다가오기 때문일 것이다.

뮤지컬 ‘서른즈음에’는 그 ‘서른’이란 나이 즈음의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점점 더 멀어져 가는’ 지난날의 사랑을 되돌아보게 하면서, 동시에 ‘나는 지금 잘 살고 있는가’란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특히 뮤지컬 ‘서른즈음에’는 이정열, 산들(B1A4), 조순창, 백형훈, 유주혜, 케이(러블리즈) 등 스타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기라성 같은 스타 배우들이 출연한다.

웃음과 감동이 있는 따뜻한 감성으로 서른 즈음에 있는 청춘들이나, 서른 즈음을 그리워하는 이들에게나 깊어가는 가을에 삶의 의미와 행복을 되돌아보고 깊은 공감과 깨달음을 얻게 하는 작품이 될 것이다.

한편, 뮤지컬 ‘서른즈음에’는 강승원의 대표곡들로 이루어지는 주크박스 뮤지컬로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비롯, 성시경의 ‘처음’, ‘태양계’, 자이언티의 ‘무중력’, 윤도현의 ‘오늘도 어제 같은 나는’ 등 강승원씨가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들로 채워질 예정이다. 이미 익숙한 곡 뿐만 아니라, 그의 주옥 같은 숨은 명곡들을 재발견하는 기쁨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연극 ‘스테디 레인’

2013년 국내 초연됐던 연극 ‘스테디 레인’이 10월 27일부터 12월 3일까지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된다. 연극 ‘스테디 레인’은 극작가이자 유명 TV 시리즈의 프로듀서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키스 허프(Keith Huff)의 대표작으로, 시카고 초연 후 공연 비평가들이 꼽은 ‘2007 연극 TOP 10’에 선정됐으며, 2년 후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되며 그 해 ‘타임지가 선정한 2009년 TOP 연극’에 오르는 등 현지 언론과 관객들로부터 작품성과 흥행성 모두 인정받은 작품이다.

연극 ‘스테디 레인’은 ‘모든 것을 자기 방식대로 지켜야하는 대니’와 ‘아무 것도 지킬 것이 없는 조이’ 이 두 남자의 삶의 무게감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치열한 스토리텔링으로 이루어진 작품이다. '대니’는 인종차별적 발언과 욕설이 난무하고 가끔은 과격해지며 가족을 위해서라면 법도 정의도 안 가린다. 불 같은 성격의 전형적인 이탈리안 아메리칸인 대니는 자신의 울타리 내 가족과 조이를 보호하는 것이 삶의 가장 큰 이유이다. 자신의 판단을 믿고 판단한대로 거침없이 밀어붙인다.

‘조이’는 독신자 아파트에서 매일 같이 혼자 술을 홀짝거리는 조이는 미래에 대한 비전도, 지켜내야 할 가족도 없다. 대니의 폭력성을 늘 비난하지만 자신을 챙겨주는 그의 깊은 애정을 고맙게 여긴다. 그리고 어느 순간, 모든 중요한 시기에 늘 대니의 가족과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한편, 초연 이후 4년 만에 꾸려진 이번 연극에는 김한내 연출을 필두로 새로운 크
리에이티브팀이 합류하여 두 남자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더욱 드라마틱하게 묘사할 예정이다.

공연시간 100분 내내 무대를 떠나지 않고 위기를 맞은 그들의 이야기를 매력적으로 전달할 대니와 조이 역에는 김수현, 이명행, 한상훈, 홍우진이 캐스팅됐다.

 

뮤지컬 ‘투모로우 모닝’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으며 지난 11년간 전 세계에서 공연되어 온 따뜻한 감성의 브리티쉬 로맨틱 뮤지컬 ‘투모로우 모닝’의 앵콜 공연이 11월 1일 대학로 JTN아트홀 2관에서 막을 올린다.

뮤지컬 ‘투모로우 모닝’은 최근 성황리에 폐막한 뮤지컬 ‘미드나잇’ 등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풍부한 감수성의 대가 영국 로렌스 마크위스의 작품이다.

‘투모로우 모닝’은 결혼을 하루 앞둔 예비 부부와 결혼 10년차 부부를 통해 늘 우리 곁에 있지만 소중함을 잊고 사는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결혼을 하루 앞둔 커플 존과 캣은 설렘과 불안 속에 싱글로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며 ‘이 사람이 정말 나의 운명일까?’ 고민한다. 결혼 10년차 부부 잭과 캐서린은 후회와 추억 속에 ‘과연 이게 최선의 결정일까?’ 자꾸 결심이 흔들린다.

그렇게 일생일대의 ‘선택’을 하루 앞둔 바로 그 밤, 이 두 커플의 ‘결심’을 시험하는 뜻밖의 사건이 일어난다. ‘투모로우 모닝’은 연애 할 때 그리고 결혼 후 누구나 한번쯤 느껴봤을 사랑의 황홀함, 설렘, 애틋함, 실망, 후회, 고민 등을 섬세하게 표현해 남녀노소 모두의 공감을 이끌어 낸다.

가족뮤지컬 ‘어른동생’

감기 때문에 학교에 가지 못한 ‘하루’는 엄마가 집을 비운 사이, 다섯 살짜리 남동생 ‘미루’가 누군가와 통화하는 소리를 듣는다.

“새코미 사달라고 졸라대고, 기차놀이 하는 척 해야 해. 귀찮아 죽겠다, 귀여운 척
하기도.” 누군가에게 너무나 어른스러운 말투로, 어린애인 척 하기 힘들다고 하소
연하는 ‘미루’. ‘한국출판문화상’ 대상을 받으며 한국 어린이문학계에서 가장 주목받는‘송미경 작가’의 단편동화집 ‘어떤 아이가’에 수록된 ‘어른동생’의 줄거리이다.

어른스러움과 아이스러움. 이 둘을 나누는 것에는 기준이 있는 것일까?. 가족뮤지컬 ‘어른동생’ 은 이러한 어려운 질문에 유쾌한 음악과 아기자기한 무대, 볼거리 가득한 퍼포먼스로 쉽고 즐겁게 답하는 공연이다.

가족뮤지컬 ‘어른동생’은 36개월 이상 관람 가능하며 오는 12월 31일까지 ‘대학로 세우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어른동생’은 이 시대의 모든 ‘어른’들과 모든 ‘아이’들에게 아이 같은 웃음과 어른스러운 사색의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카카오플러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에디터 초이스
투어코리아 SNS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