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복 폭염, 동물들도 ‘보양식’이 필요해!

육지 동물뿐 아니라 해양생물들도 ‘특별 보양식’ 먹는다 김현정 기자l승인2017.08.11l수정2017.08.1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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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곰이 물 속에 몸을 담고 과일 먹는 모습 /서울시 제공

[투어코리아] 말복(11일)인 오늘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지는 등 입추가 지났음에도 폭염 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런 찜통 더위에 입맛 없기는 사람이나 동물이나 매한가지.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지치고 입맛도 떨어지는 말복을 맞아 서울대공원 동물원 동물들, 부산아쿠아리움 해양생물들을 위한 ‘특별 보양식’이 제공,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대공원과 부산아쿠아리움 측은 동물이나 해양생물들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단백질, 비타민 등이 풍부한 고열량의 육류와 제철채소 같은 특식을 보충해야 입맛과 기력을 되찾을 수 있고 고온 스트레스로 저하된 면역력과 기력, 활동성을 높여줄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각 동물들이 어떤 보양식을 먹으며 찜통 더위를 이겨내는 지 ‘동물들의 피서법’을 들여다봤다.

서울대공원 동물원의 보양식

반달가슴곰과 유럽불곰에겐 얼린 동태

추운지방에 서식하는 종으로 여름에 더위를 많이 타는 유럽불곰과 우리나라 천연기념물인 반달가슴곰에게는 무더위 극복을 위해 단백질이 풍부한 얼린 동태와 비타민 보충을 위한 싱싱한 과일이 제격이다. 올해 태어난 아기 반달가슴곰의 특식 먹는 모습도 귀여운 볼거리다.

▲ 물 속이 좋은 아시아코끼리 / 서울시 제공

아시아코끼리에게는 물샤워와 얼린 과일을!

동물들이 더위를 이겨내는 최고의 무기는 물과 얼음. 열대 지역에 서식하는 ‘아시아코끼리’도 더위는 싫다. 그래서 사육사들은 시원한 물줄기로 냉수마사지를 해주고 커다란 물웅덩이에 대형 얼음과 수박, 참외, 파인애플 등 제철 과일을 넣어주어 코끼리가 물속에서 당분이 많은 과일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사자에겐 얼린 소 간!

동물의 왕으로 불리는 ‘사자’도 요즘 같은 더위 앞에서는 맥을 못춘다. 거친 숨을 헐떡이며 움직이기 싫어하지만 소간을 사각얼음에 넣어 던져주면 서로 먼저 잡으려고 경쟁하며 달려온다.

▲ 더울 땐 물놀이가 최고! 호랑이도 물 속 풍덩/ 서울시 제공

시베리아 호랑이에게는 얼린 닭고기와 소 생간

더위에 약한 ‘시베리아호랑이’에게는 체력을 끌어올려주기 위해 비타민A와 비타민B, 철분, 단백질 함량이 높은 소의 생간과 닭고기를 얼려 특식으로 제공한다. 또한 행동풍부화를 위해 박스 속에 대나무와 닭고기를 넣어 즐겁게 식사할 수 있도록 한다.

▲ ‘채소 아이스볼’과 ‘수박 빙어’ 먹는 수달 / 부산아쿠아리움 제공

부산아쿠아리움 바닷 속 해양생물들의 보양식

작은발톱수달, 시원한 ‘채소 아이스볼과 수박 빙어’가 최고

‘귀염둥이’ 작은발톱수달에게는 시원한 물에 오이, 당근 파프리카 등 각종 채소를 넣어 얼린 ‘채소 아이스볼’과 달콤한 수박에 빙어를 촘촘히 꽂은 ‘수박 빙어’가 최고의 보양식이다. 수박, 오이, 당근, 파프리카 등의 채소와 과일은 무더위에 손실된 수분을 보충하기에 안성맞춤이며, 원활한 배변에도 도움을 준다. 빙어는 평소 작은발톱수달이 자주 접하는 먹이이지만, 말복 특식으로는 시원함을 느낄 수 있도록 살얼음이 낄 정도의 살짝 얼린 상태로 제공된다.

피라냐, 무더위 이겨내는 ‘고열량’ 생닭!

‘육식성’ 어종의 대명사이자 사람도 공격하는 물고기로 유명한 피라냐에게는 부위 별로 자른 생닭이 최고의 여름 보양식이다. 평소에는 수질관리와 내장지방 예방을 위해 민물새우와 열빙어 등 가급적 열량이 낮은 먹이를 주로 주지만, 덥고 습한 날씨가 정점을 찍으며 피라냐의 서식지인 열대우림의 기후와 비슷해지며 활동성이 높아진 점을 감안해 고열량의 육류를 제공하는 것이다. 또한, 생닭은 물고기와 갑각류는 물론, 동물의 사체 또한 거침없이 먹어치우는 피라냐의 야생성을 유지시키는 데도 매우 적합한 먹이다.

▲ ‘육식성’ 어종 피라냐에겐 ‘고열량’ 생닭 / 부산아쿠아리움 제공

이글레이(가오리), 바지락 하나면 여름나기 끝!

가오리의 한 종류인 이글레이를 위한 말복 보양식은 바지락으로 시작해 바지락으로 끝난다. 바지락이 평소 이글레이가 가장 좋아하는 먹이이기 때문. 다만, 무더위를 감안해 영양을 충분하게 공급하고자 1회당 제공하는 양을 늘린다. 수북하게 쌓인 바지락을 입안에 가득 넣은 채 알맹이만 빼먹고 껍질은 뱉어내는 이글레이의 모습이 관람객들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낸다.

▲ 이글레이 보양식 / 부산아쿠아리움 제공

 


김현정 기자  tournews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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