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 ‘조개류의 보약’ 재첩, 술 마신 이튿날 김이 모락모락 나는 뽀얀 국물을 후후 불어가며 마시면 답답한 속이 시원스럽게 확 풀린다. 재첩국의 위력(?)인데, 국내에서는 섬진강 하구에서 서식하는 하동 재첩을 으뜸으로 꼽는다.
경남 하동에서는 매년 여름 피서가 시작될 무렵, 재첩을 테마로 ‘알프스 하동 섬진강 재첩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알프스 하동 섬진강 재첩축제’는 21일 송림공원과 바로 옆 섬진강 백사장에서 개막돼 23일까지 '가자! 알프스 하동, 찾아라! 황금재첩'을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축제 백미는 ‘황금·은 재첩을 찾아라’ 게임으로 송림공원 앞 백사장과 섬진강 물속 모래밭에 숨겨 놓은 FRP재질의 황금·은 재첩을 찾으면 재첩 모양의 순금과 은 1돈으로 바꿔준다.
‘황금·은 재첩을 찾아라.’ 게임은 한 번 할 때마다 황금 모형 재첩 40개, 은 모형 재첩 60개를 섬진강 물속 모래 속에 감춘다.
황금·은 재첩 찾아라 게임은 축제 첫날 오후 3시에 이어 둘째 날과 셋째 날은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 참가할 수 있다.
이외에도 깃발 재첩성 무너뜨리기, 재첩모형 알까기 대회, 두근두근 보이는 라디오, 경남 씨름왕 선발대회, 알프水 대첩 물총싸움, 재첩 던지기, 얼음 위 오래 버티기, 섬진강 치맥 페스티벌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이 관광객들에게 즐거운 여름 추억을 선사한다.
축제 마지날엔 특별공연으로 오후 6시 뉴질랜드 로토루시아 하카팀이 출연해 뉴질랜드 원주민 마오리족의 민속춤 하카(HAKA)를 선보인다.
‘알프스 하동 섬진강 재첩축제’는 23일 밤 7시 신인가수의 등용문 제6회 하동섬진강 전국가요제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