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 한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85% 달하는 등 세계 1위 엄지족으로 드러난 간운데, 여행 트렌드도 모바일 중심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항공권 및 여행 상품을 휴대폰으로 검색하고, 여행지에서도 역시 여행정보 맛집 등을 휴대폰으로 검색할 뿐만 아니라 인증 사진도 휴대폰으로 찍어 실시간으로 SNS에 올리고 있는 것. 기존 무거운 여행 가이드북 대신 이젠 스마트폰 등 각종 모바일 기기들을 여행필수품으로 챙겨가는 ‘플래시패커’가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스카이스캐너가 지난 2015년 1월부터 올해 6월 26일까지 자사의 국제선 항공권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한국인이 모바일 기기를 통해 항공권을 검색한 비중이 61%에 달했다. 이는 스카이스캐너를 서비스하고 있는 35개국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 2015년 상반기마해도 한국인이 항공권을 검색할 때 사용한 기기의 비중은 PC가 53%, 모바일이 45%로 PC의 비중이 더 컸다. 하지만 2년 만에 모바일을 통한 검색 비중이 61%로 급증하며 PC를 통한 검색 비중(38%)을 뛰어넘었다.
항공권 검색 시 모바일 기기를 이용하는 비중도 전 세계에서 한국이 가장 빠르게 늘어났다. 전 세계 모바일 기기 이용 비중이 2015년 상반기 32%에서 2017년 상반기 40%로 8%P 늘어난 반면, 동 기간 한국은 16%P 증가했다. 이는 한국의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의 영향으로, 지난 2월 세계이통통신사업자협회(GSMA)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85%로 세계에서 가장 높았다.
이러한 모바일 중심 소비트렌드는 통계청의 ‘온라인쇼핑 동향’ 보고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4월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비중은 60.6%로, 사상 처음 60%대를 기록했다.
한편, 모바일로 여행을 준비하는 플래시패커들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을 위한 서비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포함 인천에서 취항하고 있는 30여 개 항공사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손쉽게 탑승 수속을 할 수 있는 웹·모바일체크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웹·모바일체크인 서비스를 이용하면 탑승 수속을 위해 공항에서 긴 줄을 기다릴 필요 없이 스마트폰을 통해 승객 스스로 탑승권을 발급받을 수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12월 웹·모바일체크인 이용 확대를 위해 ‘웹모바일존’을 운영을 시작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에어프랑스, KLM네덜란드 항공을 이용해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승객은 웹모바일존에 설치된 태블릿PC로 간편하게 체크인 수속을 마칠 수 있다. 본인의 예약번호와 출발 일자만 알고 있으면 체크인을 진행할 수 있고 여권 이외의 서류를 별도로 준비할 필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