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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교통·숙박비 부담 없어 기쁨 2배인 서울 도심 축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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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교통·숙박비 부담 없어 기쁨 2배인 서울 도심 축제 4
  • 황인순 기자
  • 승인 2016.05.18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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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랑구 서울장미축제

[투어코리아] 주말마다 서울 도심 낮과 밤이 문화축제로 즐거워진다! 정동 야행축제, 중랑구 서울장미축제, 디저트축제, 통일교육축제 등 서울 도심에서 낮과 밤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연이어 펼쳐져 익숙하고 친숙했던 공간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밤이 더욱 즐거워지는 ‘정동 야행축제’

한국 근대문화 유산의 보고(寶庫) 정동 거리에서 ‘정동야행(貞洞夜行) 축제’가 오는 27~28일 이틀간 열려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다. ‘컬쳐 나이트(Culture Night)’라를 별칭이 붙을 정도로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 정동야행(貞洞夜行) 축제

정동야행은 △야화(夜花, 밤에 꽃피우는 정동의 문화시설) △야로(夜路, 정동 역사를 함께 걷다) △야사(夜史, 정동역사체험) △야설(夜設, 거리에서 펼쳐지는 공연) △야경(夜景, 정동의 야간경관) △야식(夜食, 야간의 먹거리) 등 6가지 테마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축제 기간 근대문화의 유산들을 둘러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축제 기간 정동 일대의 덕수궁과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시립미술관, 배재학당역사박물관, 중명전, 정동극장, 구 러시아공사관 등 29곳의 기관들이 협업해 밤 늦게까지 문을 활짝 열기 때문.

▲ 캐나다대사관, 경운궁 양이재, 성공회 성가수녀원

또 미국대사관저도 오는 28일 오후1시부터 4시까지 3시간 동안 옛 미국공사관 겸 영빈관 건물을 일반인들한테 개방한다. 주한영국대사관도 80명에 한해 27일 오후3시부터 2시간 동안 공개한다. 정동에 단독 건물을 갖고 있는 캐나다대사관은 27일, 1층 정원과 로비 및 지하1층 도서관을 개방하고 포토존을 운영한다.

1925년 9월14일 설립, 올해로 91주년을 맞은 성공회성가수녀원도 평소에는 개방하지 않지만 이번 축제 기간인 27일 오후2시부터 2시간 동안 일반인들에게 아름다운 정원을 공개한다. 성공회 뒤편에 위치한 경운궁 양이재(養怡齋)는 대한제국 광무9년(1905년)에 세워진 건물로, 주말에는 오후5시까지만 문을 여나 특별히 27~28일 이틀간 저녁6시와 7시 등 모두 4회 개방한다.

▲ 덕수궁 석조전

전문해설사와 함께 하는 정동 탐방 프로그램인 ‘다같이 돌자 정동 한바퀴’에 참여하면 정동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90분 동안 구 러시아공사관, 이화박물관, 정동제일교회, 배재학당역사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구 대법원청사), 덕수궁 중명전 등을 둘러본다. 정동야행 홈페이지에 신청을 하면 된다. 참가비는 없다. 27일 오후6시, 28일 오후2시, 오후4시, 오후6시 등 각 시간별로 2팀씩(팀별 20명씩) 총 160명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구한말 서양 신문물의 도입지였던 정동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1900년대 전후의 시대상을 재현한 ‘덜덜불 골목 체험’이 대표적이다. ‘덜덜불’이란 1901년 덕수궁에 설치된 백열전구를 밝히기 위한 발전기가 덜덜거리며 요란하게 돌아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래서 그 시대처럼 꼬마전구를 이용해 덜덜(꼬마등)을 만들어 보는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자가발전기를 통해 전구에 불이 들어오기 까지 과학적 원리도 안내한다.

▲ 정동야행축제의 다양한 체험행사들

문자를 신호로 전송하는 방식의 최초 통신시설인 전신을 체험할 수도 있다. 도트(점)와 대시(선)의 조합으로 구성된 모르스 부호를 이해한 후, 전신으로 신호를 보내고 신호를 받는 체험을 한다.

개화기에 고종이 즐겼던 커피를 만드는 ‘가비의 향’ 체험도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가비는 커피를 영어발음으로 부른 고어(古語)로, 커피콩을 절구에 갈아 만들었던 옛 방식을 체험하고, 갈아 만든 커피가루는 향첩에 넣어 방향제로 완성해볼 수 있다.

근대식 우편제도 도입을 위한 우정총국 설치로 우표, 우편이 생겨난 것처럼 정동야행의 추억을 담아 직접 미래로 보내는 편지를 작성해 근대시기에 제작된 우체통에 넣어볼 수 있고, 과거 신문사에서 활용되었던 납활자기를 이용해 직접 우리집 가족신문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또 은행이었던 전환국에서 주화를 만들었던 압인기를 활용해 직접 정동야행의 주화를 만들어 본다. 고종의 시계를 만들어보고, 묘화양복점에서는 근대시기의 복식과 안경, 가방, 모자를 쓰고 사진을 찍어 추억을 남길 수도 있어 특별한 추억을 한아름 선사한다.

 

사랑이 싹트는 중랑구 ‘장미축제’

수천만 송이 장미꽃이 절정을 이루고 있는 중랑구 중랑천장미터널, 묵동 수림대공원, 중화체육공원 일대에서 ‘2016 서울장미축제’가 오는 20~22일 3일간 펼쳐진다.

축제의 핵심 테마는 ‘장미 & 연인 & 아내’로, 날짜별로 20일 ‘장미의 날’, 21일 연인의 날’, 22일 ‘아내의 날’로 테마를 정해 열린다.

▲ 중랑천 장미터널

축제기간 동안 드레스 코드는 한복이다. 한복은 이제 우리나라의 전통복식으로만 머물지 않고 젊은 사람들과 유커 등 외국관광객들이, 그 아름다움에 매료돼 즐겨 입는 복장이 됐다. 또한 축제 현장에서 한복패션쇼와 궁중의상 체험, 한복 대여로 한복의 아름다음을 체험할 수 있다.

축제는 중랑구민들이 직접 말려 준비한 꽃잎으로 중랑천을 물들이는 퍼포먼스로 시작된다. 이어서 ‘카잔락 로즈페스티벌’로 유명한 불가리아의 대사와 중랑구청장이 축제 교류 협력에 대한 MOU 체결식을 갖는다.

본격적인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장미퍼레이드는 장미기사단을 비롯해 육사군악대, 풍물패「The 광대」, 서일대학교 응원단, 다문화 가족 등 총 30여 개팀이 오후 4시 30분부터 저녁 6시까지 장미터널을 따라 600m를 걸으며 장관을 연출하게 된다.

▲ 중랑구 서울장미축제

축제 이튿날에는 ‘로즈&뮤직 파티’가 저녁 7시 중화둔치체육공원에서 펼쳐진다. 이날 비보이팀 공연, 기리보이, 키썸, 타이거 디스코가 출연하는 힙합 공연과 DJ 클럽 파티를 열고 연인들과 함께 젊음을 불태우는 시간을 갖는다. 공연의 드레스 코드는 장미, 레드, 핑크와 한복으로, 공연장을 찾는 연인들은 분홍색이나 빨간색 또는 장미가 그려진 옷, 한복의 아이템을 갖춰야 한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아내를 위한 남편들의 평범하지만 감동적인 사연을 전하는 ‘아내의 날 이벤트’와 가든 디너쇼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축제 기간 내내 장미생화, 드라이플라워, 장미비누, 장미솜사탕, 장미쿠키 등 장미를 소재로 한 다양한 아이템을 판매하는 ‘로즈마켓’ 구경하는 재미도 누릴 수 있다. 또한 한복 패션쇼, 밸리댄스, 색소폰 연주, 난타, 마술 등 70여 개 공연팀이 장미테마공원, 장미터널 등 행사장 곳곳에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승마체험, 모바일 암벽체험, 전통놀이체험, 숲속 어린이 장미체험, 재래시장 먹거리 장터 등이 마련돼 남녀노소가 즐기고 체험하며 먹거리와 볼거리, 놀거리를 만끽할 수 있다.

 

통일 쉽고 재미있게 즐기는 통일축제 ‘통일교육주간’

 

통일교육이 따분하고 지루할 것이라는 편견을 없앨 수 있는 통일교육 축제 ‘제4회 통일교육주간’이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그래서 통일이야’를 슬로건으로 열린다. 아이들과 함께 즐기면서 통일에 대한 이해도 높일 수 있는 기회.

매년 5월 넷째 주에 진행되는 통일교육주간은 매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통일교육주간에는 어린이 및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마련된다.

▲ 통일교육주간 '통일상상놀이터'

남한 학생과 탈북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는 ‘통일벽화 그리기’(22일), 27일부터 29일까지 광화문 세종로공원에서는 ‘통일박람회 2016’과 연계해 놀이·체험형 교육프로그램인 ‘통일상상놀이터’가 펼쳐진다. 통일상상놀이터에서는 다양한 테마의 체험존에서 직접 참여하여 체험해보며 즐길 수 있다.

24~25일에는 대학로 일대에서 전시회와 뮤지컬, 야외예술무대, 통일장터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된 ‘통일 TIP:마로니에 축제’가 열린다. 지역별 행사도 다채롭다. 대구에서는 통일토크 콘서트, 인천에서는 북한음식 체험전, 강원 지역에서는 통일을 주제로 한 글과 그림, 만화 경연대회가 열린다.

 

디저트 덕후들을 위한 ‘월드 디저트 페스티벌’

세계 각국 다양한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축제가 찾아와 ‘밥보다 디저트’를 외치는 이들에게 더없이 달콤하게 다가온다. ‘2016 월드 디저트 페스티벌’이 바로 그 것으로, 올해 처음 열리는 신상 축제는 6월 11~12일 이틀간 난지한강공원에서 진행된다.

이 축제에선 틸레몽와플, 키엔바움, 릴리코이 등 50여 개의 핫한 디저트 스토어들을 비롯해 월드 디저트 페스티벌의 홍보대사인 이원일, 미카엘 셰프의 쿠킹쇼가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쿠킹쇼가 끝난 후에는 셰프들이 만든 디저트도 시식해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테이, 로이킴, 홍대광, SG워너비 등 디저트만큼 달달한 꿀성대 특집과 영화 상영 프로그램도 준비돼있다. 여기에 어린이 전용 놀이 공간도 따로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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