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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밟으며 발끝으로 봄 느끼고 흙 주물주물 도자기 빚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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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밟으며 발끝으로 봄 느끼고 흙 주물주물 도자기 빚어요!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6.04.25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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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도자기축제 29일 팡파르!
 

[투어코리아] 볕 좋은 봄날, 흙 밟고 흙 주물럭거리며 발끝, 손끝으로 봄을 만끽하고 싶다면 경기도 이천 설봉공원에서 오는 4월 29일부터 5월 22일까지 24일간 열리는 ‘이천도자기축제’로 가보자.

올해로 30주년을 맞는 이번 축제 주제는 ‘지나온 30년, 나아갈 30년(Past 30, Next 30)’. 올해 축제는 다채로운 체험과 다양한 상품, 먹거리, 문화공연과 이벤트, 어린이 놀이마당, 특별·기획展, 워크샵·심포지엄 등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들로 짜여진다.

특히 한껏 푸르른 봄날의 자연 속 넓은 야외 공간에서 보드라운 흙을 마음껏 만져볼 수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더욱 즐거운 시간을 선사한다. 물레성형, 나만의 도자 만들기, 흙 밟기 놀이 등 손끝과 발끝으로 느껴지는 촉촉한 흙의 감성을 느끼며 직접 도자기기 만드는 경험을 해볼 수 있는 것.

 

교육과 문화행사를 통한 창의적 복합문화관광축제로 치러질 이번 축제의 또다른 매력은 즐기는 동안 자연스럽게 배움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빙글빙글 돌아가는 물레의 원심력을 이용하여 도자기의 형태를 빚는 ‘물레체험’, 초벌도자기에 나만의 디자인을 그려 넣는 ‘핸드페인팅’, 문제를 풀며 흥미롭게 알아가는 ‘도자 퀴즈 골든벨’, 도자기를 만드는 청자토와 백자토를 이용해 창의적인 작품을 만들어 보는 ‘흙놀이 세상·빚기경연대회’ 등 유익하며 즐거운 프로그램들이 가득하다.

특히 아이들과 학생, 청소년에게 이천과 도자문화를 설명하는 ‘해주선생과 함께하는 도자 순례’도 놓치기 아깝다. 흙을 밟고 가마에 굽는 과정까지 걸쭉한 할아버지의 입담에 이천의 전설이 더해지며 한 순간도 놓칠 수 없는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기 때문.

 

또한 장인의 손길 하나하나가 흙속에 혼을 불어 넣는 숨 막히는 장면을 만날 수 있는 ‘15인 도예가의 도자제작 시연’도 볼거리다. 30주년 특별 도자분야에 저명한 인사인 심수관, 왕건중, 주락경, 나카니시마수카츄 등 4대 거장 등 초청강연을 통해 도자에 대한 좀 더 깊이 있는 예술세계를 엿 볼 수 있다.

이천지역의 123개 독립공방들이 참가하는 도자마켓에선 전통과 현대를 넘나들며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도자를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커피잔, 막걸리·소주·와인잔 등 다양하고 개성 있는 잔을 구매할 수 있는 ‘잔·잔·잔’ 코너에서 예술성과 작품성, 실용성이 고루 섞인 도자들을 구매 할 수 있다.

 

축제 또다른 재미는 먹는 재미다. 이천도자축제에선 이천 최고의 먹거리인 이천쌀밥정식을 맛볼 수 있다. 각종 야채와 테이블에 다 올리기도 힘든 반찬과 더불어 돌솥에 나오는 기름진 이천쌀밥을 맛봐보자.

축제와 함께 인근 명소들을 둘로보며 봄여행도 즐길 수 있다. 축제가 열리는 설봉공원에 자리하고 있는 설봉호는 80m의 고사분수 주위에 아름다운 무지개가 펼쳐지며, 호수주변에는 세계 유명작가들의 조각 작품이 한껏 뽐내며 서있는 설봉국제조각공원이 조성돼 있다. 이 외에도 설봉산성과 이천시립박물관, 영월암이 축제 방문객의 발길을 잡고 있다.

도자도시 이천에서 농촌 체험을 하고 싶다면 ‘자채방아마을’에도 들려보자. 군량리자채방아마을은 세종대왕의 큰형인 양녕대군이16년 동안 머물렀던 곳으로, 예로부터 왕에게 진상했던 쌀인 자채벼를 경작해 왔고, 자채벼를 가꾸며 부르던 ‘자채방아’ 농요가 아직도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때문에 우리 농촌의 독특한 전통문화와 농사체험을 할 수 있는 마을이다. 자채방아마을에서는 옛날에 사용하던 물레방아, 연자방아, 디딜방아 등 방아시설을 볼 수 있으며 가족이 함께 하는 전통놀이(장치기, 정치기), 농사체험, 미꾸라지잡기, 시원한 원두막 숙박체험과, 방앗간에서 직접 찧은 쌀로 맛있는 밥도 지어 먹을 수 있다.

 

이천도자기축제에 대한 자세한 프로그램 및 기타 관람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또 공식 페이스 북과 블로그를 통해 실시간 축제 현장과 이벤트 소식을 받아 볼 수 있다.

조병돈 이천 시장은 “30주년을 맞는 올 축제에서는 도자기를 알뜰 바자회에서 판매하여 그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지원해 주는 나눔 행사도 열고, 일부 도자기 품목에 대해서는 30% 세일 행사도 열 예정”이라며, “올해 30회를 기점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인들에게 한국 도자기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알리는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천도자기축제는 올해 도자기축제의 지역경제 기여도 등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축제기간 중 도자기 매출현황을 정확히 파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자기 판매부스에서 축제 때 사용할 카드조회기를 사전에 등록하여 축제가 끝난 후 이를 통해 정확한 매출액을 파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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