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28 19:53 (일)
축제가 있어 흥겹고, 볼거리 많아 즐거운 장수여행
상태바
축제가 있어 흥겹고, 볼거리 많아 즐거운 장수여행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5.09.09 09: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장수 하늘내 들꽃마을

[투어코리아] 전북 장수군은 남쪽의 개마고원이라 불리는 곳이다. 해발 400~500m에 위치해 있다 보니 한여름에도 찜통더위는 며칠 안된다. 때문에 도시 사람들이 장수로 여행와 초가을 밤을 보내다 보면 이불 다툼을 벌이는 일은 예사다. 이제 곧 추석이다.

추석에 앞서 ‘장수한우랑사과랑 축제’(9.18~20)도 열린다. 축제 구경도 하고, 추석 제수용품도 장만할 겸해서 장수로 여행을 나서보자.

▲ 방화동 가족휴양촌

방화동가족휴양촌
장안산(1,237m)의 방화동 계곡에 조성된 방화동가족휴양촌은 깨끗한 계곡을 따라 기암절벽, 다양한 수목 등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갖추고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휴양처이다.

▲ 방화동휴양림내 폭포

특히 방화동 계곡은 주변 자연수림과 길게 굽이쳐 흐르는 물길이 어우러져 보는 이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한다. 관광객 이용시설로는 숙박시설인 다문화체험동을 비롯해 오토캠핑장, 가족 놀이장, 장녀학습장, 수변 피크닉장, 삼림욕장, 취사장을 비롯한 각 종 편익시설을 갖추고 있다.

장수승마체험장
장수 승마체험장은 확 트인 자연에서 승마를 즐기고, 비가림 시설이 돼 있어 굳은 날씨에도 승마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트로이 목마’도 볼 수 있는데, 높이가 15m로 신화에 나오는 목마(높이 10여m 추정)보다도 더 크다. 내부로 들어가면 가상승마를 즐길 수 있는 승마 시뮬레이션 체험장이 있고, 관망대에 서면 아름다운 장수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 승마장

승마체험장 내 희귀말 전시장에선 미니어처, 조랑말, 당나귀 등을 볼 수 있다. 승마체험을 즐긴 뒤에는 승마로드를 걸어보는 것도 좋다. 자연과 사람, 말이 하나 되는 길인데 10km의 구간에 꽃사과, 화백나무 등의 가로수 길과 쌈지공원, 전망대, 사진 찍기 좋은 곳이 조성돼 있어 승마는 물론 걷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승마체험장은 매주 월, 화, 공휴일(일요일 제외) 휴장하며, 체험료는 30분에 성인 2만5천원, 청소년 1만8천원, 어린이 1만2천원)을 받는다.

▲ 장수 승마장 트로이목마

의녀(義女) 논개사당
장수는 많은 역사 인물을 배출한 고장으로, 임진왜란 때 왜장을 끌어안고 진주 남강에 뛰어든 의녀 ‘논개’도 바로 이곳 출생이다.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장’ 의암호 건너편에 논개 영정을 모신 ‘논개 사당’이 있다. 일명 ‘의암사’라고도 불린다. 이는 논개가 왜장 게야무라 로쿠스케를 끌어안고 뛰어든 남강의 바위를 ‘의암’이라 한데서 유래했다.

▲ 논개사당

경내에는 ‘矗石義妓論介生長鄕竪名碑’(촉석의기논개생장향수명비)가 있고, 음암사에는 논개의 영정이 있다. 기념관에는 약간의 논개의 유품과 남편 최경회 장군의 유품이 진열돼 있다.

참고로 논개의 남편 최경회 장군은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 싸움에 나섰다가 왜장 게야무라 로구스케에 패해 성이 함락되자 자결했다. 논개는 남편의 원수를 갚기 위해 의도적으로 진주 관기로 등록했다고 한다.

주촌 마을은 주씨 일가가 모여 살던 집성촌으로, 논개도 이곳에서 태어나 13세까지 살았다. 굴피와 피죽으로 만든 전통주택과 조상들의 진솔한 삶이 묻어나는 물레방아, 연자방아, 디딜방아 등이 오순도순 모여 있어 구경하며 걷기에 안성맞춤이다. 논개역사문화체험, 도깨비체험, 민속생활체험 등을 해볼 수 있다.

▲ 장수향교

왜장도 비켜간 장수향교
장수향교는 조선 태종 7년(1407)에 덕행이 훌륭한 사람들을 모셔 제사 지내고 지방민의 교육을 위해 나라에서 세운 지방교육기관이다. 장수향교의 대성전은 지어진지 600년이 넘어 보물 제282호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대성전의 현판은 명필 한석봉의 필체라 한다. 장수 향교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이겨낸 건축물로 온전히 보존돼 있어 조선 전기 향교의 형태를 잘 나타내주고 있다.

장수 향교가 오늘날까지 온전히 보존될 수 있었던 것은 향교지기 ‘정경손’의 공이 지대하다. 정유재란 때 남원성을 침공하고 북상 중인 왜군이 장수 향교를 불태우려 하자 정경손은 그들의 앞을 가로막으며 “이곳은 성전이니 누구도 침범할 수 없다. 침범하려거든 나를 죽이고 가라”며 강력히 항거했다. 이에 감복한 왜장은 ‘이곳은 성전이니 침범하지 말라’라는 신표를 써주고 돌아갔다고 한다.

▲ 하늘내들꽃마을

하늘내 들꽃마을
지난 2005년 농림부가 지정한 녹색농촌 체험마을로 맑은 하늘과 아름다운 여울, 그리고 들꽃이 어우러진 산과 들안에 포근히 자리 잡은 마을이다. 맑디맑아 하늘내라불리는 천천천(天川川)에는 천연기념물 수달을 비롯해 보호어종인 감돌고기, 쉬리, 쏘가리 등이 풍족하다.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이 만개한 산에서 취나물, 고사리, 두릅을 꺾고, 여름에는 물놀이와 반딧불이를 구경하고, 가을에는 고구마 캐기와 밤 줍기를 하며, 겨울에는 비탈밭에서 눈썰매를 타는 등 사시사철 체험 프로그램이 가득한 곳이다.

카카오플러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에디터 초이스
투어코리아 SNS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