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오재랑 기자] 경기 고양시청 복도에 ‘고양시 600년 역사의 보따리’가 풀렸다.
시청 복도에 조성된 ‘고양시청 갤러리 600’을 찾으면 고양시의 역사와 정체성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역사 현장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고양시 청사 내부 복도 1층에서 4층까지 이어진 갤러리는 고양시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다양한 자료와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1층은 ‘5000년 역사의 씨앗, 고양가와지볍씨’라는 소주제로 고양가와지볍씨의 발굴과 의의에 대한 자료들을 전시 중이다. 이 볍씨는 1991년 일산신도시 개발에 앞서 실시된 유물 발굴 조사 때 고양시 대화동 가와지마을에서 발견된 것으로 탄소연대 측정 결과 5000년 전 것으로 판명됐다.
또한 볍씨의 자락 부분인 소지경의 단면을 전자현미경으로 촬영한 결과 줄기에서 인공적으로 잘린 것이 확인돼 사람이 먹기 위해 인위적으로 채취했음이 밝혀졌다.
고양가와지볍씨의 발견으로 한반도의 벼농사 역사가 청동기시대에서 신석기로 더 거슬러 올라가게 됐다. 고양가와지볍씨로 재배한 벼농사는 한강 문명권 발전의 원동력인 된 것으로 보인다.
2층은 ‘20대 사건으로 본 고양600년 이야기’가 펼쳐지는 현장이다.
조선 태종13년(1413년) 고봉과 덕양 두 지역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 ‘고양’이라는 지명이 생긴 이후의 고양시 주요 역사가 시대 순으로 전시돼 있다. 벽제관, 북한산성, 행주대첩, 경의선, 호수공원, 킨텍스 등 과거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고양시의 주요 사건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3층은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 고양에 살다’라는 주제로 고양시의 주요 명소들을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행주산성, 서오릉을 비롯한 문화유적과 킨텍스, 한류월드와 같은 컨벤션산업, 호수공원, 장항습지와 같은 친환경 생태도시, 고양원마운트, 화정문화의 거리, 라페스타와 웨스턴돔, 고양 아람누리 등 고양의 주요 명소를 한곳에서 살펴볼 수 있다.북한산의 정경과 학생들이 그린 ‘북한산 고마워’ 그림 27점도 자리를 함께하고 있다.
4층은 고양사진작가협회 16인의 사진 작품 32점이 ‘고양이 아름답다’라는 주제로 전시돼 있어 고양시의 명소, 풍경, 행사 사진 등 고양의 다양한 매력이 가슴에 다가온다.
그곳에 가면 고양가와지볍씨의 실제 모습을 촬영해 만든 조형물과 황인선 작가의 밥풀로 만든 인물상, 그릇, 풍경화 작품을 관람할 수 있고, 재기발랄하면서도 창의적인 프로젝트 그룹 ‘옆’의 라인테이프 작품도 구경할 수 있다.
‘고양 600년의 역사 기록 전시회’는 오는 5월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 문의는 고양시 민원콜센터(031-909-9000)로 전화하면 된다.
☞ 설렘,즐거움,기쁨 그득한 '가평자라섬 씽씽겨울축제'
(참 좋은 관광뉴스 투어코리아, Tour Korea)
<저작권자(c)투어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