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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비밀 품은 한반도 최초 ‘합천운석충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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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비밀 품은 한반도 최초 ‘합천운석충돌구’
  • 조성란 기자
  • 승인 2022.08.04 1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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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운석충돌구 상징조형물 설치
합천운석충돌구 상징조형물 설치

* 합천으로 떠나는 이색 운석 여행

5만년 전 구석기시대, 200m 거대한 운석이 ‘뚝’ 떨어졌다. 한반도 최초이자 유일한 운석충돌구 ‘초계·적중분지’다.  

당시 합천에 떨어진 운석의 충격파는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약 9만배에 달할 정도였다. 운석이 떨어진 반경 50km는 초토화되고 멀리 200km까지도 열폭풍이 몰아닥쳤을 것이다. 운석이 떨어진 충격으로 직경 7km, 수백 m 깊이의 그릇 모양의 초계·적중분지(충돌구)가 생겨났다. 아직도 풀리지 않은 우주의 신비가 이 곳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당시 구석기인들에게 역대급 재앙이었을 운석충돌구는 이젠, 지질학자에게는 우주의 신비를 풀 귀한 연구자료이고, 관광객들에게 독특한 지형을 만날 수 있는 이색 운석여행지가 됐다.  

사실 운석은 별똥별이라로 불리는 유성이 지구 대기권을 통과하면서 엄청난 마찰열로 타오르다가 타다 남아 지표면까지 떨어진 유성의 잔해물이다. 그러나 이런 과학적 상식과는 달리, 보통 사람들은 별똥별이 떨어질 때 소원을 빌며 우주의 신비에 대한 묘한 설렘과 낭만을 즐기고 싶어한다. 

대암산 정상에서 바라본 적중-초계분지
대암산 정상에서 바라본 적중-초계분지

* 세계 어디에도 없는 합천운석충돌구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운석충돌구는 전 세계에 200여 개 정도가 있다.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2010년 발표된 중국의 슈엔 충돌구 이후 합천이 두 번째다. 한반도 최초이자 유일한 운석충돌구인 것이다. 

합천이 운석충돌구인 것이 밝혀진 것도 얼마 되지 않았다. 지난 2020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142m까지 암석을 시추하고 분석해 적중·초계분지가 운석충돌에 의해 약 5만년 전에 생성된 한반도 최초 운석충돌구임을 밝혀내면서 합천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거듭났다. 

* 합천운석충돌구 짜릿하게 즐기기 

5만년전 한반도 최초의 운석 충돌구 ‘초계적중분지’의 독특한 풍경을 하늘 위에서 한 눈에 담고 싶다면 패러글라이딩에 몸을 실어보자. 페러글라이딩을 타고 하늘 위에서 내려다보는 운석충돌구는 이색적이다. 또 마치 우주에 첫발을 떼듯 운석충돌구로 착륙하는 특별한 경험도 할 수 있다. 합천운석충돌구 전망대(대암산 정상)에 가면 합천을 중심으로 주변의 높은 산들과 황강, 합천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세계적인 운석테마 관광지로 육성·개발 모색 

합천군은 합천운석충돌구(초계면·적중면)를 세계적인 운석테마 관광지로 육성·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 일환으로 지난달(6월) 합천을 찾는 관광객에게 이곳이 합천운석충돌구임을 알리고자 초계면의 입구인 초계회전로터리에 ‘운석충돌구 상징조형물’을 설치했다.

또 합천운석충돌구를 둘러싸고 있는 8개 봉우리와 운석충돌구 내 지오(Geo)사이트를 중심으로 탐방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대암산~작은대암산~단봉산~홀로재~미타산~천황산~태백산~무월봉 8개 봉우리를 잇는 탐방로와 주요 지점에 전망대를 설치,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운석충돌구 최고의 전경을 보여줄 계획이다.  

현재 4개 코스 51.6km의 탐방로를 조사 중이며, 탐방객들을 위한 이정표와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운석충돌구 내부의 특이하고 지질학적으로 의미가 있는 주요 지점인 지오사이트를 개발해 탐방객들에게 볼거리와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합천군은 합천운석충돌구를 테마로 한 국립 지질(GEO) 전문과학관 유치, 합천운석충돌구 상징 건축물 건립, 합천운석충돌구 세계엑스포, 국제 심포지엄 개최 등을 통해 합천운석충돌구의 세계적인 명소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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