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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블루 날려줄 힐링여행지 ‘오스트리아 잘츠카머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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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블루 날려줄 힐링여행지 ‘오스트리아 잘츠카머구트’
  • 조성란 기자
  • 승인 2021.05.3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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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산맥, 호수 등 탁 트인 자연, 산악열차·유람선 타고 즐겨요!
샤프베르크 산에서 내려다보는 잘츠카머구트 전경 ©Tourismus Salzburg GmbH
샤프베르크 산에서 내려다보는 잘츠카머구트 전경 ©Tourismus Salzburg GmbH

빙하가 녹아 형성된 70여개의 호수와 알프스산맥이 선사하는 청정한 자연과 맑은 공기에  절로 가슴이 청량해질 것 같은 ‘오스트리아 잘츠카머구트’. 이 곳에서 산악열차, 유람선 타고 자연을 만끽하는 것만으로 코로로 블루 날리며 코로나로 지친 심신을 위로해줄 것만 같다. 

백신 접종과 함께 여행재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오스트리아 관광청(Austrian National Tourist Office)는 묵혀 둔 여행 욕구를 해소하기 위한 뉴노멀 힐링 여행지로 잘츠카머구트(Salzkammergut)를 소개했다.

꽃보다 할배도 반한 환상적인 파노라마 뷰 ‘샤프베르크 산악열차’

세계적으로 가장 오래된 산악 증기 기관차 중 하나로 1893년부터 128년째 운행 중인 ‘샤프베르크 산악열차(SchafbergBahn)’는 1,783m 높이의 샤프베르크 산을 가파른 톱니바퀴 철도를 통해 오르며, 환상적인 잘츠카머구트의 풍경을 선사해 잘츠카머구트 여행의 필수 코스로 손꼽힌다.

칙칙폭폭 정겨운 소리를 내는 빨간색 산악 열차에 몸을 싣고 약 35분간 달려 산 정상에 오르면 잘츠카머구트의 자랑인 볼프강제 호수(Wolfgangsee)를 비롯해 잘츠카머구트 지역에서 가장 큰 호수인 아터제 호수(Attersee)와 몬트제 호수(Mondsee) 등 11개 호수의 전경을 360도 파노라마 뷰로 감상할 수 있다. 

에메랄드빛의 호수와 푸른 하늘의 조화가 아름다운 잘츠카머구트의 전경은 2018년 방영한 여행 예능 프로그램인 tvN <꽃보다 할배 리턴즈>를 통해 대중에게 소개되며 더욱 유명해졌다.

샤프베르크 산악열차 © Salzkammergutbahn GmbH
샤프베르크 산악열차 ©Salzkammergutbahn GmbH

열차에서 내려 완만한 경사 길을 따라 올라가면 산 정상 절벽에 마련된 전망대가 나온다. 시야가 아주 좋을 때는 멀리 호에타우에른(Hohe Tauern) 산맥과 오스트리아의 최고봉인 그로스글로크너(Grossglockner) 산자락까지 맨눈으로 감상할 수 있다. 

전망대에서는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한 풍경을 배경으로 누구든 인생 최고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아름다운 전경과 함께 출출한 배를 채울 수 있는 전망대 근처 레스토랑 힘멜스포르테(Himmelspforte)는 천국의 문(Heaven gate)이라는 뜻으로 야외 테라스에서 보이는 멋진 경치가 이를 설명해 준다.

호수의 평온함이 선사하는 힐링 ‘볼프강제 유람선’

볼프강제 호수 유람선 (WolfgangseeSchifffahrt)에서는 잘츠카머구트의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끼며 몸도 마음도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볼프강제 호수에서 유람선에 오르면 웅장한 알프스산맥과 알프스의 빙하가 녹아 만든 투명한 호수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전경을 코앞에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볼프강제 호수 관련 숨은 이야기를 한국어 안내 방송으로 들을 수 있어 한국인 여행객 사이에서도 유명하다. 또한, 1873년에 만들어져 148년째 운행하고 있는 외륜선 ‘황제 프란츠-요제프 1세 호’는 아름다운 목재로 구성되어 예스럽고 우아한 멋을 느낄 수 있는 유람선이라 더욱 인기가 높다.

볼프강제 호수 유람선 ©Salzburg AG
볼프강제 호수 유람선 ©Salzburg AG

유람선 투어는 호수 전경 감상에 그치지 않고 아기자기한 매력을 가진 호숫가 마을 탐방으로도 이어진다. 볼프강제 유람선이 지나는 정류장은 장크트 길겐, 장크트 볼프강, 슈트로블(Strobl)을 포함해 총 7개가 있다.

그중에서도 볼프강제 호수 북부에 위치한 장크트 길겐(St. Gilgen)은 모차르트의 어머니인 안나 마리아(Anna Maria)의 고향이자 누이 난네를(Nannerl)이 결혼 후 살았던 동네이기도 하다. 현재 박물관으로 운영 중인 모차르트 어머니의 생가와 시청사 앞에 위치한 어린 모차르트가 바이올린을 켜는 동상, 관련 기념품 판매점 등 마을 곳곳에서 모차르트의 흔적을 찾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알록달록한 케이블카를 타고 츠뵐퍼호른(Zwölferhorn) 산에 오르면 볼프강제 호수와 마을의 소박한 풍경이 담긴 영화 같은 장면이 펼쳐진다.

현지인들의 또 다른 숨은 명소인 장크트 볼프강(St. Wolfgang)은 볼프강제 호숫가의 가운데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장크트 볼프강은 샤프베르크 산악 철도의 출발점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중세 시대에는 순례지로, 현재는 오스트리아인이 사랑하는 휴양지로 유명하다.

맛있는 생선요리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에서 건강한 식사를 즐긴 후 진저 브래드가 일품인 베이커리에 들러 달콤한 휴식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마을 중심에 있는 교회에는 1481년에 만들어진 후기 고딕 양식의 화려한 제단과 기념품 상점에서 파는 알프스 모티브의 귀여운 소품들은 장크트 볼프강 마을의 놓칠 수 없는 볼거리이다.

한편, 오스트리아는 지난 19일부로 호텔 및 음식점, 문화 시설 등의 영업을 재재하고 관광객을 맞이하기 시작했다. 입국 조건도 일부 완화돼  백신 접종자와 코로나19 완치자의 오스트리아 입국을 허용했다.

또한 오스트리아 입국 직전 한국에서 열흘 이상 체류한 기록이 있는 여행객은 PCR 검사 음성확인서 제시 및 사전 온라인 등록을 통해 오스트리아에 격리 없이 입국할 수 있으며, 현재 대한민국 국적자는 90일까지 비자 없이 오스트리아에 체류할 수 있다.

 

<사진/오스트리아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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