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깊어가면서 전북 진안군이 아름다운 꽃밭으로 변해가고 있다.
사오월 진안 여행은 핑크빛, 황금빛 꽃 향연이 펼쳐져 상춘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코로나블루를 떨치기 좋은 청정 여행지, 진안으로 봄꽃 여행을 나서보자!
춘심 유혹 원연장 꽃잔디 동산
‘원연장 꽃잔디 동산’은 축구장 24개를 합친 면적과 같은 약 16만여㎡ 규모로, 매년 4∼5월이면 활짝 핀 꽃잔디가 분홍빛 양탄자를 깔아놓은 듯 하다.
20여 년 전부터 30ha에 이르는 동산에 꽃잔디를 가꾸어 오다보니 지금은 진안의 명품 꽃동산이 만들어졌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축제가 취소됐지만 철저한 방역을 펼치고 있어 5월 9일까지는 어려움 없이 꽃잔디를 매력에 푹 빠져 볼 수 있다.
꽃잔디 동산 곳곳엔 명화를 전시해 산책을 하며 더불어 관람할 수 있고, 야외 웨딩과 드림캐쳐 포토존, 나무에 매달린 원숭이 인형 등도 색다른 볼거리로 소소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금지마을 유채꽃 정취
봄철 상전 금지마을은 3만 3천여㎡의 유채꽃 평원이 펼쳐졌다. 노란 유채꽃 동산은 용담호, 월포대교와 어우러져 또 다른 자연미를 빚어낸다.
코로나로 유채꽃 축제가 취소돼 아쉽지만 흐드러지게 핀 노란 유채꽃은 여전히 깊어가는 봄의 정취를 더해준다.
상전 금지마을 유채꽃 물결은 5월 중순까지 펼쳐진다.
용담호반 진분홍빛 꽃길 드라이브
거대한 용담호를 에두르는 64.4km의 호반도로는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다. 나뭇가지에 새순이 돋을 무렵 벚꽃이 유명하지만, 그 매력이 자취를 감추면 7만 여 그루의 철쭉이 꽃망울을 터뜨려 진분홍빛 호수 꽃길을 만들어 낸다.
꽃놀이만으로 아쉬움이 남는다면 마이산 남부 탑영제와 마이산 북부 산약초타운으로 발길을 옮겨보자.
탑영제는 호수에 드리워진 조명의 불빛이 한 폭의 멋진 그림을 연출한다.
자연생태체험 명소인 산약초타운은 어둠이 깔리면 경관조명 예술이 달, 별, 은하수, 옥토끼를 불러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