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 성제봉(聖帝峰)에 길이 137m, 폭 1.6m의 구름다리가 오는 9월 생긴다.
성제봉은 화개면과 악양면의 경계에 있는 높이 1,115m의 지리산 자락 가장 남쪽에 있는 최고봉으로, 성제봉 구름다리가 완공되면 다리에서 소설 <토지>의 무대 악양면 평사리들판의 풍성함과 푸르게 흐르는 섬진강 비경, 섬진강 건너 우뚝 솟은 백운산의 자태를 만끽할 수 있다.
하동군은 구름다리 설치를 위해 1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성제봉 신선대 일원에 설치된 구 출렁다리(26m)를 철거할 방침이다.
새로 생기는 구름다리는 기둥이 없는 무주탑 현수교 형식으로, 9월말 다리가 완공되면 주변 관광지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동군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 종료시까지 고소성∼신선대∼성제봉 등산로를 폐쇄한다.
한편, 구름다리가 들어서는 성제봉은 우뚝 솟은 봉우리가 우애 깊은 형제 모습과 비슷하다 해서 형제봉으로도 불리며, 정상 인근에 철쭉이 군락을 이뤄 매년 봄 철쭉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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