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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도 줄이겠다”...코로나 직격 관광산업 하반기 전망도 '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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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도 줄이겠다”...코로나 직격 관광산업 하반기 전망도 '암울'
  • 유경훈 기자
  • 승인 2020.05.22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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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인사이트, 향후 1년간 소비자 여행비 지출의향 조사

세계 각국이 오지 말라고 손사래를 치는 바람에 외국으로 나가는 길이 꽉 막혔다.

불현듯 국내 여행이 활기를 띨 것이란 전망이 든다. 그런데 이마저도 ‘부질없는 기대’라는 조사 결과가 나와 허탈감이 든다.

여행전문 리서치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매주 500명을 대상으로 수행하는 '주례 여행행태 및 계획조사', 즉, 여행 소비자를 대상으로 5월 들어 2주(17일까지) 동안 ‘향후 1년간 국내와 해외여행 관련 지출이 각각 어떻게 변할 것 같은가?’를 물은 결과 여행업계에 충격적인 답변이 나왔다.

답변 내용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앞으로 1년간 여행지출을 ‘줄이겠다’는 의향이 ‘늘리겠다’보다 훨씬 많았다. 한마디로 해외는 물론 국내여행마저 축소하겠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실직 증가, 소비 감소 등 경제가 어려워져 소비자들의 여행지출 심리가 싸늘하게 식다 못해 최악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무너진 여행산업의 생태계 복원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서 하반기 여행시장도 암울해 보인다.

국내여행 지출의향. 컨슈머인사이트 소비자 '주례 여행행태 및 계획조사' 조사 결과
국내여행 지출의향. 컨슈머인사이트 소비자 '주례 여행행태 및 계획조사' 조사 결과

5월 주례 여행행태 및 계획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여행지출 의향은 국내외 모두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앞으로 1년간 국내 여행지출을 '줄일 것'이라는 응답은 38%로 조사 시작 이래 가장 많았다(사진 참조). 반면 '늘릴 것'이라는 응답은 27%에 그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내 여행지출 ‘축소’ 의향이 ‘확대’를 앞선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 3월 이후 처음 나타난 결과로, 이후 격차는 점점 커지고 있는 추세다.

'늘릴 것'과 '줄일 것'의 차이를 구하면 2019년에는 '늘릴 것'이 18%p(35%-17%) 높았으나 올해 5월에는 '줄일 것'이 11%p(38%-27%) 많게 역전됐다.

해외여행 지출의향. 컨슈머인사이트 소비자 '주례 여행행태 및 계획조사' 조사 결과
해외여행 지출의향. 컨슈머인사이트 소비자 '주례 여행행태 및 계획조사' 조사 결과

해외여행은 격차가 훨씬 심하다. 향후 1년간 해외여행 지출을 '줄일 것'이라는 응답이 5월 기준 59%에 달해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 1월 24%에 비해 2.5배 가량 폭증했다. 이에 반해 해외여행 지출을 '늘릴 것'이란 응답은 17%에 그쳤다.

해외여행 비용 지출의 차이를 보면 지난해에는 '늘릴 것'이란 답이 15%p(39%-24%) 높았으나 올 5월에는 '줄일 것'이 답이 42%p(59%-17%) 많게 역전됐다.

상상하기 어려운 변화가 5개월 사이에 초래됐다. 팬데믹으로 하늘길이 막힌 것을 감안하더라도 5개월간 천지개벽 수준의 변화가 일어났음을 보여준다.

국내 소비자들의 여행지출 심리는 여행 경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2017년 이후 점진적인 하락세를 보여왔다. 미국의 사드 배치로 시작된 한한령, 헝가리 여객선 침몰, No재팬 운동 등 여fj 악재가 여행산업의 발목을 잡고 경기침체에 따른 실물경제 위기감까지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지출 축소’ 의향이 ‘확대’ 의향을 역전한 것은 컨슈머인사이트가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 있는 일로 올해 관광산업 전망은 암울하다.

더 심각한 것은 역전의 크기가 관광산업의 존망을 우려할 만큼 크다는 데 있다.

교통, 요식, 숙박, 유통 등 풀뿌리 경제와 밀접하고 고용 규모도 커 우리 경제의 한 축을 지탱해온 관광산업이 코로나19로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다.

코로나19 종식 이후 무너진 관광산업을 재건할 묘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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