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발 코로나19 재확산에 울산 중구 지역 대표 축제인 ‘울산마두희축제’가 당초 6월에서 오는 9월로 연기됐다.
울산 중구는 박태완 중구청장과 박문태 축제추진위원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제2차 울산마두희축제추진위원회’를 열고, 당초 6월 26~6월 28일 개최 예정이었던 축제에 대해 기존 일정대로 개최, 새 일정으로 개최, 취소라는 3가지 안을 놓고 논의를 벌인 결과, 9월로 축제를 연기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최근 코로나19의 무더기 확진자 발생 등으로 6월 축제 개최시 축제 참가자의 안전을 100% 보장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 축제를 9월로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울산마두희축제는 오는 9월 11일부터 13일까지로 연기해 개최될 예정이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 울산에서는 지역 감염 확진자가 50일 이상 나오지 않고 있은데다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 등을 고려하면 마두희축제를 기존 일정으로도 개최할 수 있다”며 “그러나 울산마두희축제의 주요행사인 큰줄당기기는 사람들이 모여 가까이 몸을 부대끼면서 진행되는 만큼, 참가자의 안전을 100% 보장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 축제를 9월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구는 지역 문화예술인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방역지침 준수를 전제로 5월 중순부터 원도심 문화의거리 일원의 버스킹 공연과 캐리커쳐, 플리마켓 등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또 공룡발자국공원, 태화강국가정원에서 정기공연과 지역공동체 행사를 지원하는 찾아가는 행복드림 문화음악회는 오는 16일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다만, 중구는 코로나19가 울산과 인근 지역 등에서 재확산될 경우 이들 행사를 모두 중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