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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안동역 90년 역사서‘그곳에 역이 있었네’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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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안동역 90년 역사서‘그곳에 역이 있었네’ 발간
  • 이주현 기자
  • 승인 2020.04.29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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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기록문화연구원·안동민속박물관 1년간 협력사업 결실
안동역 90년의 역사 '그곳에 역이 있었네' 표지
안동역 90년의 역사 '그곳에 역이 있었네' 표지

(사)경북기록문화연구원과 안동민속박물관이 공동조사를 통해 90년 세월을 품고 있는 안동역(安東驛)에 관한 기록지 ‘그곳에 역이 있었네’를 발간했다.

1931년 시내 운흥동 낙동강변에 세워져 100년 가까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안동역사(驛舍)는 복선전철이 완공 개통되는 내년 즈음 송현동의 신축 역사(驛舍)로 이전하게 된다.

안동역과 광장이 지닌 시공간적 유무형의 역사가 사라지게 처지다.

안동역 기록지 ‘그곳에 역이 있었네’는 90년 운흥동 안동역사(驛舍) 시대가 종료되는 시기를 맞아 경북선(慶北線) 당시의 ‘경북 안동역’ 영업개시부터 시작해 최근까지의 시대별 변천사, 기차역과 관련된 교통문화와 인물 발자취, 주요사건, 주요 사진 등을 수록했다. 시대 및 테마별로 수집한 사진 자료는 함께 묶어 화보처럼 볼 수 있게 편집했다.

안동역 기록지 구성은 △안동역 연표 △안동역 등장과 변화(前期, 後期) △안동역 기억에 대한 구술 △사진도록 등으로 묶여 있다.

'그곳에 역이 있었네'에 수록된 안동역에서 바라본 안동철교
'그곳에 역이 있었네'에 수록된 안동역에서 바라본 안동철교

시간대 별 안동역에 대한 스토리를 풀어내고 있다. 대하소설 ‘변경’(이문열작가) 속에 등장하는 60년대 안동시내 풍경과 지역사에 큰 충격을 준 대형사건(신하사 문화극장 수류탄 투척사건)에 대한 히스토리도 담아냈다. 안동역에 근무했던 역무원, 보선직원, 소화물담당, 부부 근무자, 공안경찰 등의 구술증언을 통해 당시 무임승차, 소(牛)운송, 한국전쟁 등 철도관련 시대상과 생활상을 담아내려고 노력했다.

안동역은 근대 원도심 형성의 중심축이었다. 1942년 4월1일 경성~경주 전 구간 개통식이 안동역에서 치러졌으며, 1950년대에서 1960년대 중반까지는 안동철도국이 시대를 함께했다. 안동철도국은 중앙선과 영암선, 함백선, 충북선 구간의 53개 역을 관장하며 당당한 위상을 높였던 교통의 주요거점 기관이었다.

안동철도국은 전국의 6개 철도국 중 하나였고, 안동철도국에는 8개 과가 존재했다. 관할구역은 중앙선(영천시 화산역~원주시 반곡역), 영암선(영주시 영주역~봉화군 석포역), 함백선(제천시 제천역~정선군 함백역), 충북선(충주시 목행역~제천시 봉양역)으로 총 4개의 선로를 관리했다.

90년 세월의 운흥동 안동역사(驛舍) 시대가 끝나가고 있는 2020년 현재 우리는 ‘그곳에 안동역이 있었네’를 통해 사라져 간 과거형 사실로만 기억하기보단 추억으로 기록지를 마주하게 될것이다. 빠트린 여백과 못다한 퍼즐 조각은 추가조사를 통해 보완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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