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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메르스처럼 확산되면 ‘관광산업 빙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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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메르스처럼 확산되면 ‘관광산업 빙하기’
  • 유경훈 기자
  • 승인 2020.02.14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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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전통시장 코로나19 방역 실시
익산시 전통시장 코로나19 방역 실시

중국 우한에서 발생해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한 ‘코로나 19’(코비드·COVID-19) 가 우리 경제, 특히 관광산업에 가할 타격은 실로 막대할 것으로 추정됐다.

비록 예상이긴 하지만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지난 12일 발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국내 관광산업 파급효과 추정’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경제는 엄청난 타격, 좀 심하게 말하면 빙하기 엄습이 불가피해 보인다.
 
* 메르스 8개월 확산시 한국 관광산업 생산·부가가치유발액, 취업유발인원 감소
자료: 한국경제연구원 제공
자료: 한국경제연구원 제공

현재의 코로나 19가 2015년에 방생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처럼 8개월간 유행하고, 관광수입이 27.1% 낮아진다면 방한 외국인관광객은 165만명 감소하고 관광수입도 4.6조원 쪼그라들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이 같은 관광수입 감소가 국내 산업에 미치는 연관 효과는 관광산업의 생산유발액이 8.6조원 감소, 부가가치유발액은 4조원 줄어들 것으로 보았다.

주요 업종별 생산·부가가치유발액 감소는 △도소매 및 상품중개서비스 4.1조원·2조원 △숙박서비스 2조원·1조원 △음식점 및 주점 1.6조원·6000억원 등이다.

취업유발인원도 심한 타격을 입어 7만8100명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상품중개서비스 4만500명, 숙박서비스 1만5,800명, 음식점·주점 1만5,000명 등이다.

한경연은 “메르스나 코로나19 같은 국제 전염병은 우리 경제에 심한 타격을 가하는 상수(常數)가 됐다”며 “특히, 관광산업은 방한 외국인관광객이 큰 폭으로 줄어들어 단기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산업 중 하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견고한 방역 시스템 구축을 통해 우리나라를 '바이러스 청정국가'로 만드는 것이 긴요하다”고 한경연은 주장했다.
 
한편 지난 13일까지 중국의 코로나 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누적 사망자는 1500명, 확진자는 6만5000여명으로 알려졌다.

14일 중국중앙TV에 따르면 신종코로나 발원지인 후베이(湖北)성에서만 13일 하루 동안 확진자가 4823명, 사망자가 116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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